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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손님 덜 받고 가격 올려라...‘골목식당’ 백종원의 현실적 솔루션 이번 SBS 예능 공릉동 기찻길 골목편은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게 마무리되었다. 방송이 종료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는 미진함을 털어내기 위해 다시 찾아간 공릉동 가게들은 끝까지 그 진정성을 보여줬다. 삼겹구이집은 백종원이 고등어구이를 대체할 새로운 메뉴로 제시했던 1인 김치찜을 완성시켰다. 다시 찾은 삼겹구이집 사장님은 그간의 스트레스 때문에 몸이 안 좋아졌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집은 백종원이 이야기하면 곧바로 행동에 옮기는 놀라운 실천력을 보여준 집이었다. 사골분말과 멸치가루를 같이 써서 깔끔한 맛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쌀뜨물로 육수를 대체함으로서 백종원은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 야채곱창집은 노력에 노력을 더해 불..
‘골목식당’, 백종원이 퍼주는 걸 걱정하는 상황이라니 “괜찮으시겠어요? 식당을 해서 돈을 많이 벌겠다는 욕심은 아니지만 그래도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일한만큼의 수익이... 보람이라는 게 손님이 맛있게 드시는 것도 보람 있지만 저도 제 인건비 플러스 조금 더 나오면 좋죠. 그게 100점 만 점에 100점이지. 사장님이 잘 되시는 모습을 보여줘야 사장님만 행복한 게 아니라 이 모습을 보고 누군가 감명을 받아서 시작하는 사람들한테 귀감이 되셔야 하잖아. 그런데 손님들한테 뭐 자꾸 퍼주고 좋기는 하지만 돈도 못벌고 뭐 버는 거 없어요 이래 버리면 그렇잖아요.” SBS 에서 공릉동 기찻길 골목 찌개백반집을 찾은 백종원은 먹다 말고 그렇게 걱정 가득한 조언을 내놨다. 얘기의 발단은 제육볶음을 추가하는 가격으로 3천..
‘골목식당’이 꺼낸 선한 영향력의 선순환, 세상은 따뜻하다 “지금 여기서 크게 돈을 벌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사실 손주 여섯 명 만든 것만 해도 저는 너무 행복한 거예요. 여기서. 애들 결혼시켜서. 그런데 이왕이면 이렇게 좋은 기회에 제가 새로운 걸 배워가지고 우리 손님 맛있게 드리고 싶고 그래서 제가 간절히 이렇게 부탁드리는 거예요.” SBS 공릉동 기찻길 골목 찌개백반집 사장의 그 말에 백종원은 크게 감복한 얼굴이었다. 사장님은 김성주의 말대로 손님들이 맛있다고 하는 인정과 칭찬을 경제적 대가보다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정인선은 “저희한테 꼭 있어야 될 가게죠”라고 말했다. 그 말은 이 프로그램에 꼭 출연해야만 하는 진짜 골목식당이라는 뜻도 있었고 또한 우리에게도 진정 필요한 음식점이라는 뜻이..
‘이태원 클라쓰’, 박서준 지키는 김다미 못하는 게 없다 “넌 나한테 항상 지나치게 빛나.” JTBC 금토드라마 에서 오수아(권나라)는 박새로이(박서준) 앞에 무너졌다. 그는 어떻게든 박새로이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긴 채 거리를 두려했고 못되게 굴려 했다. 그것이 장가에서 자신이 버틸 수 있는 길이고 나아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오수아 앞에 박새로이는 끄덕도 없었다. “왜 그렇게 힘들어해. 그러지 마. 니가 뭘 하든 난 끄떡없으니까. 넌 네 삶에 최선을 다한 거고 넌 아무 것도 잘못 없어.” 그 말이 자신의 성공과 박새로이에 대한 마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오수아를 무너지게 했다. 하지만 이렇게 절절하고 달달한 멜로로 흘러갈 것 같았던 분위기는 조이서(김다미)의 개입으로 순식간에..
‘골목식당’, 이번 공릉동편을 시청자들이 특히 기대하는 이유 어머니와 딸 그리고 자녀까지 3대가 함께 살며 운영하는 자그마한 공릉동 기찻길 골목의 찌개백반집. SBS 이 새롭게 소개한 이 집에 벌써부터 응원이 이어진다. 놀라운 건 보통 첫 회에 백종원이 찾아가 음식 맛을 보고 하는 평가조차 아직 방송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도대체 무엇이 이 찌개백반집에 대한 호감을 만들었을까. 사실 그간 모녀가 함께 운영하는 음식점들을 은 자주 선보인 바 있다. 그 중에는 모녀의 관계가 좋지 않은 집도 적지 않았고 그래서 소통이 잘 안되는 게 그 음식점의 중요한 문제인 경우도 있었다. 어머니와 함께 가게를 운영하며 13년 째 무보수로 일하고 있다는 딸. 선입견 때문인지 이 찌개백반집도 그런 문제가 있지 않을까 싶었지..
'골목식당' 팥칼국숫집 사장님만 모르는 백종원의 성공비법 SBS 홍제동 문화촌 편의 부제는 ‘비법인가 기본인가’가 아닐까. 이번에 등장한 세 식당은 확연히 다른 이야기를 들려줬다. 먼저 열심히 한결 같이 배운 대로 노력해왔지만 잘못된 정보로 요리를 해왔던 레트로 치킨집은 백종원이 그 정보를 고쳐주고 거기에 더해 갈비양념 소스를 솔루션으로 줌으로써 해피엔딩을 만들었다. 레트로 치킨집에 백종원이 선뜻 솔루션을 제공하고 기꺼이 도움을 줬던 건 이 집 사장님 내외가 보여준 기본자세 때문이었다. 늘 청소를 생활화하고 배운 것은 반드시 지키려 애쓰는 모습. 튀김기 하나를 교체하기 위해서 공장까지 발품을 파는 마음. 그런 기본과 약속을 지키려는 마음이 솔루션을 제공해도 충분하다 여겨졌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사장님 ..
‘개는 훌륭하다’ 강형욱, 반려동물가족의 백종원이 따로 없네 반려동물과 지내는 우리는 뭘 잘못하고 있었을까. KBS 를 보다보면 우리가 우리식의 관점으로 바라보고 행동하던 것들이 반려견에게는 전혀 다른 의미로 전해지고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 또 반려견의 어떤 행동들을 우리가 완전히 오해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역대급으로 사나운 진돗개 세 마리, 아지, 애지, 중지는 펜스로 둘러싸인 집에서 산다. 보호자들과 함께 있을 때는 한없이 평화롭지만, 타인이나 다른 개가 집 근처에 오기만 해도 이빨을 드러내며 공격성을 보이는 진돗개들. 흥분해 서로를 물기도 하고 뛰쳐나가는 걸 붙잡다가 보호자들이 넘어져 무릎을 다치기도 했다. 또 잠시 딸네 집에서 살았던 라봉이를 이 진돗개들이 배척해 집밖에 다른 공간에서 ..
‘골목식당’ 백종원과 돈가스집의 꿈, 골목 넘어 제주도 살릴까 포방터 시장에서 제주로 옮겨 첫 오픈한 돈가스집은 첫날부터 문전성시였다. 전날 밤 11시부터 줄을 섰다는 첫 번째 손님은 새벽 2시경부터 자기 뒤로 줄이 세워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다음 날 아침 돈가스집을 찾은 백종원은 길게 주차장까지 빙빙 돌아 이어진 줄을 보고 경악했다. 첫날부터 그 정도로 손님들이 몰려올지는 예상 밖이었기 때문이다. SBS 이 공교롭게도 100회를 맞아 보여준 건 제주에 오픈한 돈가스집이었다. 가게도 넓어졌고 주방도 훨씬 커졌지만 사장님 부부 내외는 그만큼 적지 않은 부담과 책임을 느끼는 것 같았다. 사장님은 몸살을 앓아 힘겨워 했고, 아내분은 척척 컴퓨터처럼 돌아가던 머리가 멍해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첫 장사에서 새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