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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놀면’ 유재석 라면 끓이기 관찰하며 작곡을? 김태호의 놀라운 퓨전 이 정도면 퓨전의 끝판왕이 아닐까 싶다. MBC 예능 에서 유산슬(유재석)은 그 예명 때문에 중식업계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유재석 때문에 유산슬이라는 음식이 널리 알려졌고 매출도 올랐다는 것. 유재석은 갑자기 호텔 중식당에서 자신을 초대해 감사패를 수여하고 자신들이 만든 유산슬을 그들이 보는 앞에서 맛봐야 되는 그 상황을 난감해했다. 하지만 그건 유재석이 또 다시 그려나갈 새로운 미션의 첫 걸음에 불과했다. 유재석은 유산슬을 만드는 법을 알려주겠다며 나선 여경래 셰프에 이끌려 억지로 웍을 잡았고 그렇게 스스로 유산슬을 만들었지만 맛은 실패였다. 그 과정은 유산슬이 유산슬을 먹고, 유산슬이 유산슬을 만드는 ‘말장난 개그’ 같은 상황의 연..
‘놀면 뭐하니?’, 유재석의 릴레이 도전 이젠 라면집까지? 도대체 이 놀라운 릴레이카메라는 어디까지 확장해나갈 것인가. MBC 예능 ‘뽕포유’ 프로젝트는 노래를 만들어 발표하고 각종 방송과 라디오에 출연해 노래를 홍보하며 뮤직비디오까지 만들어낸 데 이어 벌써부터 만들어진 유산슬 팬클럽과의 팬 미팅까지 가졌다. 유명한 매니저들까지 모두 모여 유산슬을 어떻게 알릴 것인가를 고민했고 그 과정에서 매니저계의 전설로 불리는 박웅은 트로트계의 계보를 깔끔하게 정리해 들려줬다. 그는 트로트는 색깔이 중요하다며 ‘트로트 4대 천왕’으로 현철, 송대관, 태진아, 설운도를 꼽으며 송대관은 곡을 잘 고르고, 현철은 미성으로 옥돌 굴러가는 소리를 내며, 태진아는 가성을 쓰면서도 절규를 하는 특색이 있고, 설운도는 음과 발음이..
유튜브 시대의 스타, 유산슬과 펭수의 평행이론 최근 최고의 스타 캐릭터로 등장한 유산슬과 펭수는 유사한 점들이 많다. 언론에서 가장 많이 지목하고 있는 건 이들이 방송사의 경계를 허문 방송사 대통합의 주인공들이라는 점이다. 유산슬은 MBC 예능 의 유재석이 ‘뽕포유’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트로트 신인가수로 탄생하며 만들어진 캐릭터지만, tbs , WBS 같은 라디오 방송에 이어 KBS 에도 출연해 큰 화제를 만들었다. 펭수 역시 EBS 캐릭터지만 MBC , SBS , JTBC 등에 출연했다. 물론 라디오는 더 많고 지금도 펭수를 섭외하려는 방송들은 넘쳐난다. 최근에는 방송가뿐만 아니라 광고와 마케팅 또한 들썩이고 있다. 광고 모델 섭외가 폭주하고 있고 이랜드 스파오는 펭수 나이와 같은 10주년을 맞아 내달..
‘놀면 뭐하니?’의 확장, 유재석의 확장도 궁금해졌다 유재석의 행보가 심상찮다. 한 마디로 종횡무진이다. 월요일 아침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유산슬’과 ‘아침마당’이 나란히 올라와 있는 상황을 보고 많은 대중들은 적이 놀랐을 게다. 유산슬이란 예명으로 트로트 신인 데뷔를 한 유재석이 KBS 에 깜짝 출연해서다. 은 1991년부터 방영된 KBS의 대표적인 아침 교양 프로그램으로 시청률이 아직도 10%에 이를 정도로 고정적인 시청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장수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워낙 오래 됐고 또 아침 방송이라는 특징 때문에 굉장한 화제가 일어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유재석의 행보 하나는 그러나 에 대한 관심을 폭발적으로 집중시켰다. 차세대 트로트 신인을 뽑는 코너로 진행된 에 가수 박상철이 “대한민국을..
트로트가 이렇게 신났었나? ‘놀면 뭐하니?’ 유산슬의 나비효과 트로트가 이렇게 신나는 장르였던가. MBC 예능 ‘뽕포유’가 끄집어낸 트로트의 매력에 점점 빠져든다. 사실 트로트라고 하면 어딘가 ‘흘러간 옛 노래’ 정도로 치부된 면이 있다. 하지만 뽕포유의 유산슬(유재석)의 데뷔과정을 통해 트로트가 현재의 트렌드를 담는 장르이고, 또 기성세대는 물론이고 젊은 세대들 또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장르라는 게 드러나고 있다. 김이나가 작사하고 조영수가 곡을 붙인 ‘사랑의 재개발’은 재기발랄하면서도 트로트 특유의 직설적인 가사가 한 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곡이다. “싹 다 갈아엎어주세요- 머리부터 발끝까지”라는 가사에 드러나듯이 거기에는 특유의 해학적이면서도 돌려 말하지 않고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시원하게 직접 ..
‘놀면 뭐하니?’, 유재석과 트로트의 만남 빵빵 터진 이유 시청률도 빵 터졌고 웃음도 흥도 빵빵 터졌다. MBC 예능 는 새로 시작한 ‘뽕포유’로 6.6%(닐슨 코리아)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주 3.7% 시청률에서 거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시청률도 시청률이지만 웃음의 강도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유재석과 트로트의 만남이라는 그 시도 자체가 흥미로울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 갑자기 유재석이 동묘에 위치한 알 수 없는 녹음실을 방문하는 것에서부터 이야기는 시작했다. 그 곳은 다름 아닌 한 때 심사위원을 했고 무수한 영화 음악을 작곡한 작곡가 박현우의 녹음실이었다. 영문을 몰라 하는 유재석의 표정은 이제 에서는 익숙한 웃음의 포인트가 됐다. ‘유플래쉬’에서도 그는 영문도 모른 채 체리필터 손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