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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이경규는 왜 유재석처럼 방송에 임하지 않았을까 이경규는 자타공인 예능의 달인이다. 콩트 코미디에서부터 버라이어티쇼로 넘어오는 시기에도 이경규는 늘 전면에 서 있었고, 버라이어티쇼에서도 몰래카메라나 ‘이경규가 간다’ 같은 캠페인형 공익 예능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를 줄곧 주도해왔다. 리얼 버라이어티라는 새로운 트렌드가 생겼을 때 잠시 주춤하는 듯 보였지만 이경규는 이라는 리얼 버라이어티쇼로 다시 화려하게 부활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런 이경규가 요즘 잠잠해 보인다. 방송을 안해서가 아니다. 지금도 SBS , 과 KBS 를 하고 있다. 중요한 건 존재감과 임팩트다. 과거 을 했을 때만큼의 이경규 존재감은 어느 프로그램에서도 잘 나오고 있지 않다. 이야 이미 육아 예능이 나오는 시대에 그 트렌드가 그리 뜨거운 프로..
, 기부금보다 귀했던 유재석의 마음 “죄송하다. 내가 사고를 내지 말았어야 했다. 내 잘못이다. 내가 차를 고장 내서 그렇다.” 유재석의 이 말이 왜 그렇게 큰 울림으로 다가왔을까. 스피드레이서 특집에서 유재석은 결전을 이틀 남기고 난 사고 때문에 갑자기 다른 차량으로 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하지만 엔진에 문제가 생겨 가속이 되지 않는 바람에 달리고 싶어도 달릴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무려 5개월 간의 준비기간이다. 그 긴 시간을 부단히도 노력하고 달려온 유재석이 아닌가. 그를 가르쳐주던 프로들도 이제 가르칠 입장이 아니라고 할 정도로 일취월장한 그였다. 그런데 결전의 문턱에서 만난 의외의 사고로 달릴 수 없는 차량을 모는 그는 얼마나 안타까웠을까. 그런 그가 남 탓이 아닌 자기 탓을 하며 “죄송..
박명수에게서 광대의 기질을 느낄 때 마치 찰리 채플린이 라는 영화를 통해 세상의 독재자들을 희화화했듯이 선거특집의 박명수는 선거에 즈음해 벌어지는 온갖 정치인들의 행태들을 풍자하는 듯 보였다. 선거에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유재석 저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발언으로 네거티브 선거 운동에 대한 뾰족한 풍자를 보여주었고, 수박 한 통을 사면서도 가격을 깎는 모습이나 그걸 들고 선배 한무를 찾아 선거운동 청탁을 하는 장면도 예사롭지 않았다. 흥미로운 건 박명수가 자신을 ‘MBC의 성골’로 캐릭터화 했다는 점이다. MBC의 순수혈통, MBC의 가족, MBC의 상징으로 자신을 내세운 박명수는 후배들을 챙기는 모습을 캠페인 영상으로 내보냈지만, 공개된 메이킹 필름 속에서는 후배들에게 명령하고 호통 치는 모습을 ..
기획사들의 독식에 대한 대중들의 생각 에서 유재석은 “당분간은 혼자 간다”는 걸 공식화했다. DY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이 만료된 후 3년 넘게 JS엔터테인먼트라는 1인 기획사로 활동하던 그가 최근 새로운 기획사를 찾는다는 얘기가 나온 지 단 몇 주만의 일이다. 유재석이 소속사를 찾는다는 얘기 속에는 현재의 변화하고 있는 연예계의 환경이 바탕에 깔려 있다. 최근 연예계는 과거 연예인 중심으로만 흘러오던 분위기에서 이제는 콘텐츠 중심으로 재편되는 중이다. 즉 매니지먼트 회사들도 연예인 관리 단계에서 이제는 콘텐츠 생산으로 뛰어들었다. 물론 그렇게 생산된 콘텐츠에는 소속 연예인들이 포진하기 마련이다. 기획사들이 매니지먼트에 머물지 않고 콘텐츠를 생산해 납품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는 건 유재석처럼 어느 방송국이..
리얼 버라이어티 시대 저물자 스타 MC들은 은 카 레이싱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최종목표는 다카르랠리. 그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경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올해 송도에서 벌어지는 ‘코리아 스피드 페스티벌(KSF)’에 참가한다는 것. 그간 한동안 뜸했었던 장기 프로젝트를 새롭게 시도한다는 얘기에 벌써부터 대중들의 반응은 뜨겁다. 그런데 왜 하필 카 레이싱이었을까. 과거 이 F1 레이싱에 도전했다 결국 포기했던 일은 이미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이야기다. 당시 이를 포기하게 됐던 것은 현실적인 문제 때문이었다. 최소 6개월 간 일주일에 3-4일씩 운전연습만 해야 했기 때문이다. 이 연습과정은 별로 재미가 없어 방송분량은 2회 정도밖에 나올 수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아이템이 꽤 위험할 수 있다는 것..
방송3사 연예대상, 유재석의 존재감 방송3사의 연예대상이 모두 끝났다. 본래 자사의 1년 간 예능 프로그램에 대한 치하와 내년 1년에 대한 포석의 의미가 있기 마련인 연예대상에서 각종 상들에 대해 일일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적어도 방송3사의 대상이 누구냐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올해 KBS는 김준호에, MBC는 팀에, 그리고 SBS는 김병만에게 대상을 부여했다. KBS가 김준호에 대상을 준 것은 가 거둔 성과의 의미가 워낙 컸기 때문이다. 방송3사 중 유일하게 코미디 부문으로 우뚝 선 프로그램인데다, 거의 일 년 내내 주말 예능의 왕좌를 내놓은 적이 없는 프로그램이다. 김준호는 에 출연하는 상당수의 개그맨들을 매니지먼트 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과 등 다양한 KBS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와 유재석의 낮은 눈높이에 대한 의지 이토록 다양한 아이템들과 기획의도가 어떻게 하나로 묶여질 수 있었을까. ‘관상 특집’은 이제는 하나의 역사가 되어가는 의 자신감과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면서 동시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도 늘 대중의 눈높이 아래에 자신들을 세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특집이기도 하다. 이 한 편에는 지금껏 이 걸어온 역사가 자연스럽게 묻어있고 그 역사가 어떻게 유지되고 있는가에 대한 비법 또한 들어가 있다. ‘관상 특집’은 이 놀라운 시도를 통해 이 지금 현재 어떻게 진화하고 있는가를 정확히 보여주었다. 이 세계에는 지금껏 이 해왔던 무수한 아이템들이 한꺼번에 들어와 있다. 관상 전문가를 데려다 놓고 조선시대였다면 누가 양반이고 누가 상놈이며 누가 왕이고 누가 상놈 중의 상놈인 망나니인..
연예계의 사건사고, 과연 개인적인 문제일까 잘 나가는 예능 MC 치고 각종 사건사고에 연루되지 않은 사람 없다? 과장이 아니다. 세금 문제로 강호동은 1년 간 방송출연을 하지 않았고, 김구라는 과거 인터넷에서 했던 적절치 못한 발언이 논란이 되어 역시 한 동안 방송을 접고 자숙의 기간을 가졌으며 지금은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신동엽도 한 때는 대마초 사건으로 구속된 적이 있었다. 그래도 이들은 잘 풀린 경우다. 거의 방송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른 예능 MC들도 있기 때문이다. 신정환은 대표적이다. 같은 토크쇼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던 그는 두 번씩이나 원정 도박사건이 터지고 그걸 무마하기 위해 거짓말까지 한 정황까지 포착돼 대중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혁재는 폭행사건에 연루되면서 방송이 어려울 만큼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