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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킹덤2’ 이 시국이어서 더 의미심장해진 이야기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즌2가 돌아왔다. 시즌1이 방영된 지 1년 2개월만이다. 사실 우리에게 이런 휴지기를 갖고 이어지는 시즌제 드라마는 낯설 수 있지만, 는 충분히 그 기다림을 상쇄시켜줄 만큼의 가치를 보여줬다. 완성도 높은 대본과 압도적인 스케일의 연출 그리고 더 깊어진 연기들이 ‘조선 좀비’의 귀환에 충분히 환호할 수 있게 해줬다. 시즌1의 이야기는 죽었다 살아난 왕으로부터 지율헌으로 어떻게 좀비 창궐의 역병이 전파되는가에 대한 것이었다. 영상대감 조학주(류승룡)는 이 모든 일들의 진원지로 권력을 계속 이어가기 위해 죽은 왕을 생사초로 되살리는 악의 근원으로 등장했다. 세도가들이 제 핏줄에 집착할 때 학정과 흉년으로 굶주린 백성들은 역병에 감염된 인육..
‘놀면 뭐하니?’, 코로나19에 맞서는 유재석과 김태호PD의 진심 이 시국에 예능 프로그램이 할 수 있는 건 뭐가 있을까. 웃음과 즐거움을 주는 것이 본분인 예능 프로그램들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된서리를 맞았다. 특히 관객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들의 경우 감염을 피하기 위해 ‘무관중’ 방송을 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KBS , 같은 음악 프로그램이나 , , tvN 같은 프로그램은 무관객으로 녹화를 하는 중이고, 꽤 괜찮은 성과를 냈던 KBS 이나 TV조선 같은 경우, 하이라이트인 결승을 무관중으로 치를 수밖에 없었다. MBC 가 고민한 건 코로나19로 힘겨워하는 이들을 어떻게 하면 위로하고 도움을 줄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잠든 새벽에도 일을 하는 이들을 위..
'김사부2' 한석규가 끝까지 뒤집어진 버스 떠나지 않는 까닭 우리는 위기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종영에 즈음해 SBS 월화드라마 는 그런 질문을 던졌다. 사고로 버스가 전복된 상황에 살아남기 위해 탈출했던 박민국(김주헌) 교수는 그 곳에서 부상자들을 살리기 위해 나섰던 김사부(한석규)를 보며 의사로서도 한 인간으로서도 자괴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 자괴감은 어떻게든 김사부를 이겨 자신이 옳았다는 걸 증명하려는 집착을 만들었고 급기야 수술도중 죽은 환자를 이용해 돌담병원을 위기에 몰아넣는 짓을 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김사부가 박민국에게 질타한 건 “환자의 죽음을 놓고 정치질 하는 것”이었다. 수술 중 환자가 사망한 사실을 무마해주겠다며 도윤완(최진호) 이사장이 제안한 ‘진상조사단을 통한 돌담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