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
이채민도 예사롭지 않다, ‘폭군’으로 문짝남 신드롬 만드나옛글들/이주의 드라마 2025. 9. 2. 10:14
‘폭군의 셰프’, 이채민이라는 참신한 배우가 내는 이 퓨전사극의 맛또 한 명의 ‘문짝남’ 신드롬의 주인공이 등장한 걸까. 로 변우석이 문짝남 신드롬을 일으킨 것처럼, tvN 토일드라마 의 이채민에 대한 반응도 예사롭지 않다. 무려 190cm인 ‘문짝’ 그 자체인 훤칠한 키에 작품 속 이헌(이채민)이라는 폭군 캐릭터에 걸맞게 때론 포악한 면을 드러내지만 그러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아려한 연민 또한 느끼게 만드는 모습을 이 배우는 제대로 입었다. 장태유 감독 특유의 연출력이 돋보여서일까. 이헌이라는 미워할 수 없는 폭군 캐릭터를 입은 이채민의 얼굴에서는 여러 다양한 면모들이 포착된다. 눈에 힘을 주고 특유의 지엄한 목소리로 화를 낼 때는 폭군다운 열기가 느껴지지만, 때때로 드러내는 장난기가 가득한 어린아이..
-
임윤아 매직, ‘폭군의 셰프’ 벌써부터 심상찮다옛글들/이주의 드라마 2025. 8. 26. 13:22
‘폭군의 셰프’, 셰프 임윤아, 폭군 이채민도 시청자도 사로잡았다‘이 식감 이 맛은 생전 처음 느껴보는 맛.’ ‘고기가 씹히는 게 아니라 녹네..’ ‘입안 가득 담기는 육즙과 이 양념 맛은 대체 뭐란 말인가.’ 먹어보지도 않고 고기 몇 점 올라온 소반의 음식을 보고 대접이 소홀하다는 둥 일부러 트집을 잡는 채홍사 부자 임송재(오의식)와 임서홍(남경읍)은 일단 먹어보고 평가해달라는 연지영(임윤아)의 제안을 받아들여 한 점 고기를 입에 넣고는 그 맛에 절로 눈이 커진다. 같은 사극 배경에 쿡방과 먹방이 결합한 전형적인 요리 드라마의 한 장면 같지만, 이 요리를 만든 연지영이 그들의 반응을 보며 속으로 쾌재를 부르는 말들은 어딘가 사극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표고버섯의 구아닐산, 멸치의 이노신산, 그리고 ..
-
'첫, 사랑을 위하여', 최윤지의 첫주연을 위하여옛글들/이주의 드라마 2025. 8. 25. 11:04
'첫, 사랑을 위하여', 첫주연에 최윤지 입소문난 이유효리 너무 예쁘다... tvN 월화드라마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이야기들이 자주 나온다. 가수 이효리가 아니라 의 주인공인 이효리(최윤지) 이야기다. 이효리 역할로 첫 주연을 맡은 최윤지 배우에 대한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가 최윤지 배우의 첫 주연을 위하여 마련된 작품처럼 보일 정도다. 이렇게 된 건 라는 작품이 그리고 있는 이효리라는 인물의 매력 때문이다. 어렵게 공부해 의대에 들어갔지만 뇌종양이 머리에서 자라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모든 걸 접고 청해라는 시골로 떠난 이 인물은 그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억척스럽게 자신의 삶을 희생하면서 딸을 위해 달려왔던 엄마 이지안(염정아)도 그 사실을 알고는 효리와 함께 새 삶을 열어간다...
-
피해자 아닌 생존자, 무엇이 이들의 비극을 만들었나옛글들/이주의 방송 2025. 8. 20. 17:23
‘나는 생존자다’, 다 알고 있는 이야기? 우리가 제대로 아는 건 없었다“이런 사고가 나게 되면 늘 보상이 먼저 나와요. 보상이. 생명 앞에 돈을 이야기하고.. ‘돈을, 보상을 잘해 줄게’, ‘돈 때문에 너희들 그러지?’ 이 한마디에 그냥 다 무너져 내리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에서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유족의 이야기는 못내 아프다. 그건 삼풍백화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참사를 대하는 경박하고 무례하기 이를 데 없는 태도를 콕 집어내고 있어서다. 사실상 원인이 분명히 있는 인재지만, 마치 인간이 어쩔 수 없는 천재인 것처럼 취급하고 그래서 그 진상을 규명하기보다 서둘러 보상 이야기를 꺼내며 돈으로 덮어버리려 하는 듯한 천박한 행태들이다. 그건 삼풍백화점 유족이 눈물을 꾹꾹 삼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