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썸네일형 리스트형 상상력과 표현력, ‘전참시’ 이영자 먹방이 가진 묘미 '전참시', 냄새를 보는 소녀 이영자의 군침 가득 도는 먹방실제로 먹은 건 두부와 고구마 한 개뿐이다. 그런데 이영자가 나오는 그 방송 분량을 보는 내내 입에 침이 고인다. 도대체 이건 어떻게 가능한 일일까. 우리가 늘 봐왔던 먹방은 도무지 입에 넣지 못할 만큼 음식을 담아 입안 가득 밀어 넣고 맛있게 먹는 장면이다. 물론 이영자도 그런 먹방을 보여주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이영자의 먹방은 확실히 무언가가 특별했다. 그 특별한 점은 실제 먹는 장면을 쏙 빼놓자 드디어 확연히 드러난다. 그건 이영자만이 가진 상상력과 표현력이었다. MBC 예능 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이영자와 매니저의 광고를 하루 앞두고 벌어진 다이어트가 주요 소재가 되었다. 붓기를 뺀다며 한강둔치에서 운동까지 한 이영자는 그.. 더보기 TV는 왜 우리의 몸을 학대 하는가 TV의 비만 차별, 이대로 괜찮을까 tvN 라는 프로그램은 제목 그대로 ‘먹고 자고 먹는’ 것이 콘셉트다. 말레이시아 쿠닷의 한 리조트에서 백종원은 현지 재료들을 사다가 갖가지 음식들을 만든다. 그 산해진미를 온유와 정채연이 만끽하는 것이 이 프로그램이 보여주려는 전부다. 그런데 그렇게 모든 걸 내려놓고 현실을 살짝 벗어나 먹고 자고 먹으러 온 정채연의 가방에서 불쑥 저울이 나온다. 그녀는 실컷 음식을 먹고 난 다음날 저울 위에 올라보고는 마치 굉장한 잘못이라도 한 듯 운동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늘 살찌는 걸 경계해야 하고 따라서 다이어트를 거의 생활화하며 살아가는 걸 그룹 아이돌의 살에 대한 강박을 살짝 드러내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첫 회에 출연한 조금 살집이 있어 보이는 참가자 이지은이 제시제.. 더보기 '오마비' 소지섭, 왜 헬스트레이너가 로망이 됐을까 , 아름다움이 산업이 된 시대의 사랑이란 KBS 에서 남자 주인공 영호(소지섭>은 세계적인 헬스 트레이너이자 가홍 의료 재단의 후계자 물망에 올라 있는 인물이다. 어찌 보면 헬스 트레이너라는 직업과 재벌가 후계자라는 위치는 잘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조합이 굳이 만들어진 건 이 직업과 조합이 우리 시대에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구석이 있다는 걸 말해준다. 그것은 다름 아닌 ‘부(富)’와 ‘미(美)’다. 부유함이야 이미 멜로드라마의 고정적인 남성 주인공 레퍼토리였으니 굳이 부연설명할 필요가 없을 게다. 즉 부라는 요소는 가 새로운 로망으로 자리하고 있는 미를 어떤 면에서는 보완해주는 로망 정도일 것이다. 사실상 가 다루려고 하는 건 그 제목에도 이미 들어가 있듯이 미, 즉 아름다움에 대한 .. 더보기 '오마비', 유치해도 끌린다 소지섭, 신민아니까 , 소지섭, 신민아 아니었으면 어쩔 뻔 예뻐지고픈 욕망, 잘 빠진 몸매, 멋진 훈남들. KBS 가 포인트로 잡고 있는 건 여성들의 로망이다. 강주은(신민아)은 거기에 딱 맞는 캐릭터. 한 때는 대구비너스라고 불렸지만 지금은 고대의 비너스처럼 살이 쪄버려 오래도록 사귀어온 남자친구에게 차이기까지 한 인물. 게다가 가족도 영 그녀를 도와주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 갑자기 아이를 가졌다며 살림을 차리려는 남동생에게 가게라도 차리라며 통장을 내미는 그녀다. 요즘의 시청자들이 완벽한 스펙과 외모와 직업을 갖고 있는 인물보다는 어딘가 부족한 면이 있는 캐릭터에 동질감을 느끼고 몰입할 수 있어 한다면, 그녀는 거기에 어느 정도 부합한 캐릭터가 아닐 수 없다. 역변한 몸 때문에 모든 걸 잃어버린 인물처럼 보이지만 그럼.. 더보기 '오 마이 비너스'는 '그녀는 예뻤다'가 될 수 있을까 , 역변한 신민아에게 없는 한 가지 KBS의 새 월화드라마 는 여러모로 최근 화제를 뿌리고 종영한 MBC 를 떠올리게 하는 드라마다. 의 여주인공이 주근깨가 잔뜩 생긴 얼굴로 역변했다면 의 여주인공 강주은(신민아) 역시 살이 잔뜩 쪄 같은 인물이 맞나 싶을 정로 역변한 몸을 보여준다. 그러니 로맨틱 코미디를 기본 장르로 깔고 있는 두 드라마가 갖고 있는 기본 설정은 같다. 외모가 아닌 진정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 라는 제목 속에서도 이 드라마의 이야기가 저 와 그리 다르지 않다는 걸 발견하게 된다. 즉 비너스는 미의 상징인데 이 드라마의 기획의도에 친절히 쓰여져 있는 것처럼 ‘21세기 비너스’는 ‘아프고 마르고 고통 받고’ 있다. ‘비너스의 완성은 예뻐지는 것이 아닌,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진정으로 사..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