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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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샘 해밍턴, 웃기지만 감동인 이유옛글들/명랑TV 2013. 4. 23. 08:48
샘 해밍턴, 구멍병사? 인간적인 것 군대생활하면 꼭 있는 샘 해밍턴 같은 친구를 이른바 ‘고문관’이라 부른다. 는 이를 구멍병사라 에둘러 표현했다. 첫 회에서 샘 해밍턴은 네 자 이름에다 그 문화를 이해하지 못해 관등성명을 대는 데 애를 먹었다. ‘다’, ‘까’로 끝내야 하는 어투에 적응하지 못해 ‘요’를 쓰기 일쑤였고, 관등성명 뒤에 ‘입니다’를 붙여 독사조교에게 지적받기도 했다. 훈련소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마치 ‘람보’ 같은 판타지로만 생각했던 샘 해밍턴에게 군대 체험의 실제는 악몽이나 다름없었을 게다. 여기저기서 군대 이야기를 들었거나 이미 다녀왔던 다른 멤버들과 비교해 샘 해밍턴은 아무런 사전지식이 없는데다, 지극히 한국적이라 할만한(어쩌면 가장) 군대문화를 외국인으로서 이해하고 체득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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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영웅들, 옛날 액션에 빠지다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08. 5. 24. 21:08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영웅들 1982년 극장가는 두 명의 할리우드 액션스타들로 들썩거렸다. 그 한 명은 후에 아이콘이 될 모자를 쓰고 손에는 채찍을 들고 있었고, 다른 한 명은 머리를 헝겊으로 질끈 동여맨 채, 손에는 달랑 대검 하나가 들려 있었다. 바로 ‘레이더스’의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와 ‘람보’의 존 람보(실베스타 스텔론)다. 그들의 무기가 말해주듯이 이들은 말 그대로 몸과 몸이 부딪치는 정통 아날로그 액션 히어로들이었다. 그로부터 30년이 지난 현재, 이 아날로그 액션 히어로들은 여전히 건재하다. 인디아나 존스와 람보는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과 ‘라스트 블러드’라는 부제를 각각 달고 다시 극장가에 걸려졌다. 최근 돌아온 아날로그 액션 히어로들은 이들만이 아니다. 이미 ‘다이하드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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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 미국의 열등감이 낳은 영웅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08. 2. 20. 22:02
‘람보4’, 람보는 여전히 유효한가 ‘람보’는 겉으로 보기엔 미국이 결국 패퇴할 수밖에 없었던 베트남전의 또 다른 트라우마를 다루는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영화의 재미는 그러한 사회적 이슈보다 근육질의 람보 1인이 수백 명에 달하는 적수들과 싸워 하나씩 물리치는 전형적인 액션 속에 있기 때문이다. 즉 베트남전에서 패배했지만 미국을 상징하는 람보는 여전히 건재하고 오히려 더 강해졌다는 메시지가 그 속에는 들어있다. 그런데 주목할 것은 여기서 람보가 다수의 적들과 싸우는 전술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지형지물을 이용해 치고 빠지는 저 베트남의 정글에서 그들이 혹독하게 경험한 그 게릴라 전술. 이 영웅이 보여주는 액션의 재미는 바로 이 게릴라 전술에서 나오는데 이것은 그 때까지의 전형적인 미국 액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