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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효리네 민박’, 이효리가 궁금했는데 이상순이 보이네“오빠 하루에 20번만 불러. 하루에 200번은 부르는 거 같아.” 오빠 오빠 하며 부르고 무언가를 시키는 이효리에게 이상순은 허허 웃으며 그렇게 말한다. 이효리의 이상순을 부르는 모습은 거의 습관적이다. 하지만 잘 들여다보면 그 습관이 이상순도 그리 싫은 것만은 아닌 듯하다. 그녀가 자신을 부르고 무언가를 해달라고 하거나, 호응을 원하거나 하는 그 모든 것들에서조차 어떤 행복감 같은 것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JTBC에서 새로 시작한 이 시작 전부터 주목을 끌게 했던 건 다름 아닌 이효리의 일상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무대에 서면 섹시 아이콘이지만 예능에서는 그 누구보다 털털한 모습을 보여왔던 이효리. 하지만 결혼 후 제주에 정착해 살아가면서 도시인들과는..
가수보다 소녀 이미지로만 소비되는 걸 그룹 JTBC의 새 예능 프로그램 에 대한 이승한 칼럼니스트가 쓴 ‘이게 여성 아이돌에게 방송국이 할 짓인가’라는 냉엄한 비판에 대해 대중들은 결국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들을 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대중문화에서 도드라져 보이는 두 가지 문제가 동시에 겹쳐져 부정적인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있었다. 이른바 ‘먹방’과 ‘걸 그룹 방송’이 그것이다. ‘먹방’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기 이전부터 음식 프로그램들은 이미 ‘푸드 포르노’의 양상들을 그 안에 내포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과거 이나 같은 식욕자극 프로그램들은 먹방이 트렌드가 되기 훨씬 이전인 2006년에도 이미 푸드 포르노의 징후들을 보여준 바 있다. 그나마 류의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던 음식 소개가 ‘시장을 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