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경수 썸네일형 리스트형 ‘지옥’, 진짜 지옥은 무엇인가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이 디스토피아에 담아낸 것 인간은 왜 지옥이라는 종교적 개념을 만들어냈을까. 물론 이런 질문은 논쟁적이다. 지옥의 실재를 믿는 종교적 신념에 대한 의심이 그 질문 안에 담겨 있어서다. 그래서 연상호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은 논쟁적이다. 미리 말해두면 이 드라마에 흔히 불길이 치솟는 아비규환으로 그려지곤 하는 그런 진짜 지옥은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지옥의 사자’라 불리는 괴 존재들이 등장한다. 갑자기 유령처럼 어떤 차원을 뛰어넘어 나타난 이들은 사전에 ‘지옥행’을 ‘고지’ 받은 사람들에게 나타나 다짜고짜 폭력을 가해 피와 살점이 튀는 처참한 광경을 마치 보여주려 작정한 것처럼 ‘시연’한 후, 손을 모아 만들어내는 빛 속에서 순식간에 뼈의 형상 정.. 더보기 '이태원클라쓰' 박서준, 시청자 설레게 만든 15년짜리 선전포고 ‘이태원클라쓰’, 박서준의 소신과 패기에 점점 빠져든다는 건 “소신, 패기. 없는 것들이 자존심 지키자고 쓰는 단어. 이득이 없다면 고집이고 객기일 뿐이야.” 장가의 회장 장대희(유재명)는 자신의 아들 장근원(안보현)을 폭행한 죄로 감옥에 들어간 박새로이(박서준)를 면회와 그렇게 말한다. 그리고 이 말은 JTBC 금토드라마 의 화두나 다름없다. 과연 소신과 패기로 이 부당한 세상에 맞설 수 있을까. 박새로이가 바로 그 소신과 패기를 화두로 던지는 캐릭터다. 부당한 일에 소신과 패기로 나서서 굽히지 않은 이유로 퇴학당하고 아버지마저 장근원의 뺑소니로 사망한다. 격분해 장근원을 죽이려 하지만 그 일로 전과자가 되었다. 아무런 희망도 없던 박새로이에게 어떤 길이 되어준 건 면회온 오수아(권나라)가 말한 ‘복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