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
막장드라마가 국민드라마? 국민이 막장인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0. 3. 19. 10:15
막장이 국민이 되는 시청률 지상주의의 폐해 끊임없는 막장 논란을 가져오고 있는 '수상한 삼형제'에 대해 진형욱 PD는 "이 작품은 비난받을 이유가 없는 드라마"라고 밝혔다고 한다. 진 PD의 이야기를 정리하면, 이 드라마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작가가 쓰는 드라마"이며 "평범한 위기나 너무나 편안한 일상만 펼쳐진다면 드라마틱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이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안내상은 "시청률 40%를 기록하면 국민드라마가 아니냐"며 막장이라고 평가받는 것은 이 "드라마가 불편한 이야기를 건들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사실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가 지금 갑자기 나온 것은 아니다. '하늘이시여'는 끊임없는 논란의 도마 위에 올라섰지만 시청률은 40%를 훌쩍 넘어섰..
-
‘선덕여왕’, 왜 시청률이 오르지 않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09. 10. 27. 09:46
'선덕여왕'이 보여주는 완성도와 시청률의 상관관계 애초에 26회 만에 40%에 도달한 ‘선덕여왕’은 여러 징후들이 50%를 손쉽게 넘길 것이라는 예상을 가능하게 했다. 그것은 사극이라는 장르가 가진 힘과 '선덕여왕'이 소구하고 있는 3,40대 여성 시청층, 그리고 김영현, 박상연 작가 특유의 스토리텔링이 가진 힘이 삼박자를 이루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선덕여왕’의 시청률은 40%를 넘기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다. 그 이유는 도대체 뭘까. 먼저 지목되어야 할 것은 드라마가 진행과정에서 점점 어려워졌다는 점이다. '선덕여왕'은 사실 그렇게 쉬운 드라마는 아니다. 전쟁 사극 같은 스펙터클을 보여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형적인 멜로가 낯선 이야기들 속에 감초처럼 존재하는 사극도 아니다...
-
주말은 시청률의 무덤? 이젠 옛말!옛글들/네모난 세상 2009. 8. 10. 07:27
드라마, 예능 시청률의 격전지가 된 주말 주5일 근무제가 도입되던 시기, 주말은 시청률의 무덤이 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리고 그것은 실제로도 그랬다. 주말이면(금요일 저녁부터) 야외로 나가는 대중들의 새로운 문화는 주말 시청률을 반 토막 내곤 했다. 특히 봄에 찾아오는 상춘객들의 급증이나 여름 바캉스 시즌에, 프로그램들의 시청률은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하지만 지독한 불황의 여파일까. 아니면 점점 여가로 정착되어가는 영상문화의 영향일까. 이제 주말은 계절을 불문하고 시청률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먼저 드라마 시청률 경쟁의 불을 댕긴 것은 시청률 47%라는 괴력을 보인 ‘찬란한 유산’이다. 주말 드라마들이 주로 고정적인 시청층에 소구하는 가족드라마를 내세우며 평균적으로 20%대에 머물고 있었던 ..
-
'무한도전', 지금의 시청률을 지지하는 이유옛글들/블로거의 시선 2009. 7. 5. 10:49
'무한도전'이 이번에는 듀엣가요제를 하는군요. 지난주에는 '여드름 브레이크', 그 전주에는 '궁밀리어네어', 또 그 전에는 '기습공격', '춘향뎐', '하루만의 세계여행'... 이렇게 주욱 소재들을 나열해보면 등장인물들은 같지만 완전히 다른 예능 프로그램을 매번 보는 듯한 느낌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그 안에 들어있는 예능이라면 가져야할 웃음의 포인트들도 저마다 다릅니다. 예를 들어 '여드름 브레이크'가 '프리즌 브레이크'를 패러디로 가져와 리얼액션이 가지고 있는 예측 불허의 반전의 반전을 그 웃음의 포인트로 세우고 다른 한편으로 재개발과 철거의 문제를 의미로 세웠다면, '궁 밀리어네어'는 '슬럼독 밀리어네어'를 패러디해 퀴즈쇼가 갖고 있는 리얼리티 요소에 체험과 기억을 연결시켜 재미를 부가시켰죠. '기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