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썸네일형 리스트형 ‘상상플러스’의 추락과 방송언어의 추락 독설의 홍수, 내우외환 겪고 있는 ‘상상플러스’ 처음 ‘상상플러스’가 시작되었을 때 그 제목에는 당대 인터넷의 언어문화를 TV 프로그램으로 껴안겠다는 기획의도가 숨겨져 있었다. 즉 상상을 덧붙인다는 그 의미 속에는 이른바 댓글 문화에 대한 이 프로그램의 호기심이 담겨 있었다는 이야기다. 그것을 하나의 코너로 만든 것이 댓글방의 활용이었다. 스타들에 대한 재치 넘치는 댓글들을 포스트잇으로 방 한 가득 붙여놓고 거기서 몇 개를 골라 그걸 주제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형식은, 자연스레 네티즌들의 참여를 이끌었고, 이로써 ‘저들끼리의 이야기’로만 치닫던 당대의 토크쇼에 참신한 변화를 제공했다. 뉴미디어의 등장과 그로 인해 변해 가는 언어에 대한 ‘상상플러스’의 관심은 곧바로 ‘세대공감 올드 앤 뉴’로 이어졌다. .. 더보기 ‘지피지기’가 보여준 아나운서의 속살 아나테이너 전성시대, 달라지는 TV의 입 ‘라디오·텔레비전방송국에 속하여 뉴스 등을 고지 전달하는 것을 주임무로 하는 사람 또는 그 직업.’ 아나운서의 사전적인 정의다. 하지만 이제 여기에 몇 가지를 더 추가시켜야 할 것 같다.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장기를 보이거나 시청자들에게 웃음까지 전해주는 사람’이 그것이다. 이른바 아나운서가 엔터테이너가 되어 가는 아나테이너 전성시대. 아나운서들이 달라지면서 TV의 입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피지기, 아나운서의 리얼리티쇼 새로운 포맷으로 시작한 ‘지피지기’는 현재 달라지고 있는 아나운서들의 양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이 자리에 출연한 서현진, 최현정, 문지애, 손정은 네 명의 아나운서들은 4인4색의 짧은 치마를 차려입고 반듯한 얼굴보다는 늘씬한 다리를 .. 더보기 인포테인먼트 시대, 아나운서들의 딜레마 달라진 방송환경과 붕괴되는 아나운서라는 직종 그들은 연예인인가, 아나운서인가. 혹은 아나운서 출신의 연예인인가, 혹은 연예인인 아나운서인가. 최근 들어 끊이지 않는 아나운서의 정체성 논란은 마치 겉으로 보기엔 아나운서 자신들만의 문제처럼 보인다. 대부분 아나운서들의 연예활동(물론 그 영역을 어디까지 봐야할지 알 수 없지만)에 대해 그것이 적절하냐 아니냐에서 논란이 야기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공신력이라는 도덕적인 잣대만을 아나운서들에게 들이대는 이러한 접근방식으로는 지금 상황의 해결책을 제시하진 못한다. 사실 이 문제의 핵심은 아나운서들의 문제라기보다는 달라진 방송환경의 탓이 크기 때문이다. 달라지지 않은 것과 달라진 것 먼저 아나운서의 위치에 있어 과거와 비교해 달라지지 않은 것과 달라진 것을 구분해야.. 더보기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