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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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12살 박명수가 짠한 이유옛글들/명랑TV 2011. 12. 11. 10:05
'무한도전', 옛 놀이에서 배려를 발견하다 '무한도전'은 왜 12살 박명수의 시간대로 되돌아갔을까. 그 시간에서 도대체 무엇을 찾으려는 걸까. 그것은 유재석이 초반에 설명했듯이 '잃어버린 명수의 추억 만들어주기'가 목적이다. 즉 이 상황극은 어린 시절 '혼자 놀았던' 박명수가 스스로는 "행복했다"고 말하지만 '함께 놀았다면' 더 행복했을 거라는 전제하에 옛 놀이를 하는 콘셉트로 꾸며졌다. 이름만 들어도 반가운 다방구, 오징어 놀이, 동대문을 열어라, 여우야 여우야 뭐하니, 한 발뛰기, 지우개 따먹기 등등의 게임이 거론되거나 재현됐다. 여기서 박명수는 계속해서 "아무래도 혼자 노는 게 더 재밌는 거 같아"라는 말을 반복하고, 유재석은 그런 박명수를 달래서 "같이 노는 게 더 재밌어"하고 놀이에 끼워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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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진 '무한도전', 시청률 쑥쑥 그 이유옛글들/명랑TV 2011. 1. 29. 14:32
'무한도전', 도대체 뭐가 달라진 걸까 '무한도전'이 달라졌다. 먼저 시청률이 다르다. 작년 12월 '무한도전'의 평균적인 시청률은 14%(agb닐슨)대였다. 그런데 1월1일에 방영된 '연말정산 뒷끝 공제 특집'이 15.8%를 기록한 데 이어, 1월8일 '정총무가 쏜다' 17.8%, 1월15일 '타인의 삶1' 18.4%, 1월22일 '타인의 삶2' 18.9%를 기록했다. 1월 한 달 만에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회복한 셈이다. 물론 '무한도전'의 가치를 시청률로만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것은 '무한도전'이라는 예능이 가진 독특한 형식적 특징 때문이다. 보통 호평을 받는 포맷이 생기면 그 형식을 반복하는 여타의 예능과 달리, '무한도전'은 매번 새로운 형식을 도전한다. 따라서 시청률 기복은 어쩔 수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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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가 보여주는 4MC들의 진가옛글들/명랑TV 2010. 8. 6. 10:57
'해피투게더' 속 유재석, 박명수, 박미선, 신봉선의 진면목 '해피투게더'의 고정MC 네 사람은 지금 예능 세상에서는 아마도 가장 핫한 인물들일 것이다. '무한도전'과 '놀러와', 그리고 새로 시작한 '런닝맨'까지 합쳐 무려 일주일에 네 편의 예능 프로그램을 자기 식으로 소화해내고 있는 유재석은 물론이고, '무한도전'과 최근에 주목받는 '뜨거운 형제들'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박명수, '해피투게더'를 통해 아줌마 파워를 보여주고는 '세바퀴' 같은 주말 예능의 강자를 이끌고 있는 박미선, 그리고 여성 개그맨으로서 '패밀리가 떴다2'에 이어 '영웅호걸'에도 출연하고 있는 신봉선까지 '해피투게더'는 실로 쟁쟁한 MC들의 경연장이라 할만하다. 하지만 정작 이 당당하고 화려해보이기까지 하는 MC들이 '해피투게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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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형제들', 박명수식 리얼 상황극의 묘미옛글들/명랑TV 2010. 6. 7. 07:20
'뜨거운 형제들', 그 리얼 상황극의 가능성 '뜨거운 형제들'이 서 있는 지점은 가상과 현실 사이의 경계지대다. '뜨거운 형제들'이라는 타이틀 아래 형제들(?)은 인위적으로 구성되었다. 그 인위성은 김구라와 박명수 같은 좀체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강한 캐릭터가 한 자리에 서 있는 것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여기에 노련하고 재기발랄한 탁재훈과 의외로 진지한(?) 박휘순, 의외로 허술한 노유민도 독특하고, 예능 신상으로서의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한상진이나 사이먼D, 이기광이라는 조합도 낯설다. 이 어색한 느낌의 구성만으로 보면 이 프로그램은 마치 김구라가 진행했던 '절친노트'의 초반 시절을 연상시킨다. 억지로 구성한 팀은 바로 그 인위성 때문에 오히려 리얼하다. 서로가 서로를 잘 모르고, 어색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