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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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닥터스', 5회 만에 20% 육박한 비결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7. 6. 08:40
도 해냈다, 잘되는 드라마들의 조건 최근 성공하는 드라마들의 시청률 그래프는 유사한 점이 있다. 매회 시청률을 경신하고 또 그 경신 폭이 크다는 것이며 속도도 빠르다는 점이다. 종영한 tvN 의 경우, 첫 회 다소 저조한 2.059%(닐슨 코리아)로 시작했지만 4회 만에 두 배인 4.253%를 넘겼고 본격적인 멜로가 시작되면서 6회에 6%, 10회에 8%를 넘겼다. 즉 첫 회의 시청률보다 중요한 건 다음 회의 성장세다. 입소문이 그만큼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KBS 도 마찬가지다. 첫 회부터 14.3%를 기록한 이 드라마는 3회 만에 두 배인 23.4%를 기록했고 9회에 30%를 넘겼다. 아무래도 아직까지 지상파 플랫폼의 힘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런 고공행진이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SBS 의 흐름이 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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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 '조들호' 이후, KBS드라마가 가진 문제는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6. 30. 09:16
과 , KBS드라마가 고민해야할 것 의 저주인가? 심지어 KBS 드라마의 부활이라고까지 얘기됐던 그 분위기는 가 끝나고 삽시간에 잦아들었다. 후속작으로 기대했던 은 10%를 넘기지 못하고 7%대에 머물러 있다. 월화의 시간대도 마찬가지 흐름이다. 가 최고 시청률 17.3%(닐슨 코리아)까지 내며 종영했지만 후속작으로 야심차게 시작한 는 고작 4%대 시청률에 머물러 있다. 도대체 무엇이 이런 결과를 만들었을까. 물론 드라마라는 것이 다 예상한 대로 잘 될 수는 없다. 하지만 과 의 경우는 작품의 완성도가 떨어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낮은 의외의 결과를 보인 작품들이다. 잘 만들었지만 시청자들이 그만한 호응을 보내지 않고 있다는 것. 이것은 드라마가 보여주려는 것과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 사이에 괴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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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작가가 다 한다고? 주목받기 시작한 드라마 PD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6. 11. 14:17
의 김원석, 의 신원호, 의 이응복 물론 사극 같은 경우는 이병훈 감독처럼 연출자가 키를 쥐는 경우도 있었지만, 드라마의 키는 오랫동안 작가들이 쥐고 있었다. 그래서 어떤 드라마가 시작하면 으레 관심이 집중되는 건 다름 아닌 작가였고 연출자는 그 다음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작가만큼 연출자의 몫이 주목되고 있다. tvN 의 김은희 작가는 필자와 만난 자리에서 이 작품이 잘 된 것이 김원석 감독의 공이라고 말한 바 있다. 즉 대본도 훌륭했지만 김은희 작가는 그것을 완성도 높은 연출로 빛나게 해준 김원석 감독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내 주었다. 그리고 이것은 그저 의례적인 이야기가 아니다. 실제로 의 스타일이나 연출은 영화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완성도가 높았다. 김워석 감독이 아니었다면 그토록 복고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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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후' 이후 뚝뚝, 역시 지상파 드라마의 한계인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4. 30. 08:22
지상파 드라마의 변하지 않는 한계들 KBS 가 방영될 때까지만 해도 지상파 드라마의 ‘부활’을 기대하게 했었다. 무려 4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고, 화제성은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이 들썩거릴 정도였다. 대사는 유행어가 되고 드라마에 등장한 PPL이 논란이 될 정도로 업계를 들었다 놨다 했다. 심지어 종영 후 스페셜 방송으로 편성된 프로그램이 본방 드라마 시청률을 압도했으니 무슨 말이 필요하겠나. 하지만 가 지나간 자리를 보면 다시 본래의 지상파 드라마로 돌아간 느낌이다. 종영 후 수목드라마의 패권을 두고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여겨졌지만 어째 드라마 대결은 시시해져가는 양상이다. 를 이어 KBS가 야심차게 준비한 은 첫 회 7.6%로 시작해 2회에는 6.5%로 대폭 하락해 동시간대 꼴찌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