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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

'레버넌트', 무엇이 우리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 알 수 없는 분노와 에 대한 기대감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새 영화 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심상찮다. 필자가 찾아간 극장에서는 외화로서는 이례적으로 자리가 없을 만큼 관객들로 가득 메워졌고 그 관객들은 상당히 기대감이 가득한 얼굴이었다. 개봉일 첫날 하루 동안 이 영화는 12만 6599명을 동원하며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도대체 무엇이 이 이국적인 영화에 우리 관객들을 기대하게 만들었을까. 아마도 가장 큰 것은 이 영화가 갖고 있는 ‘생존과 복수’라는 두 가지 코드가 아니었을까 싶다. 는 서부개척시대 이전 그 혼돈의 미 대륙에서 펼쳐지는 휴 글래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사냥꾼의 놀랍고도 경이로운 생존기를 그리고 있다. ‘죽음에서 돌아온 자’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휴 글래스는 도저히 생존할.. 더보기
표창원, 이철희, 대중들이 방송보다 정치를 원하는 까닭 표창원과 이철희, 방송도 정치도 진심이었기에 이철희 소장이 JTBC 에서 하차했다. 이미 어느 정도는 알려진 내용이었다. 올해 4월에 치러질 총선 때문이다. 은 이 부분을 에둘러 암시적으로 표현했다. 동시에 하차하는 이철희 소장과 이준석에게 김구라는 “두 분 같은 경우는 여기저기서 많이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하차는 그 자체로 이철희 소장이 어떤 식으로든 본격적으로 총선에 뛰어들 거라는 걸 말해준다. 흥미로운 건 이철희 소장의 하차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이다. 아쉬움과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 아쉬움은 그간 특유의 논리적인 분석과 따뜻한 진심으로 의 중심을 잘 잡아왔던 그의 하차에 대한 것이다. 정치, 시사를 소재로 다룬 이 제대로 설 수 있었던 건 방송적으로만 보면 이철희 소장과 강용석 변호사 .. 더보기
'삼시세끼' 어촌편, 벌써부터 대박 얘기 나오는 까닭 실험 끝낸 , 어촌편은 블록버스터다 이미 실험은 끝났다? 를 처음 런칭할 때까지만 해도 나영석 PD는 이 예능 실험이 과연 성공할 것인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하지 않는 것이 콘셉트로 내세워질 만큼 확실히 손에 잡히는 요소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강원도편이 대성공으로 끝난 만큼 스핀오프로 돌아오는 어촌편은 이미 ‘대박’이라는 얘기들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거기에는 그만한 합당한 근거들이 있다. 첫째, 캐스팅이 다르다는 점이다. 물론 강원도편의 이서진과 옥택연 그리고 줄줄이 이어진 게스트들의 면면이 약했다는 얘기는 아니지만, 이번 어촌편은 캐스팅이 톱 클래스급이다. 차승원과 유해진 그리고 장근석까지. 의 고정 게스트라고 여겨질 만큼 나올 때마다.. 더보기
'슬로우비디오', 요란하지 않아 더 좋다 차태현이니까 입소문이 대세라면, 는 만만찮다 요즘 과도한 홍보는 오히려 독이 될 때가 많다. 과도한 홍보가 만들어낸 잔뜩 커진 기대감을 작품이 만족시켜주지 못할 때 그 실망감은 더 커지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차태현이 동체시력(남들은 볼 수 없는 찰나의 순간까지 보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 등장하는 는 그 첫발을 잘 디딘 작품이라고 여겨진다. MBC 에 출연한 차태현이 의 김영탁 감독에게 “천만 영화 죽어도 안 나올 거다”라고 일종의 셀프 디스를 한 것은 어쩌면 대단히 적절했다고 여겨진다. 는 그의 말대로 대단히 빠른 속도로 이어지는 현란한 영화가 아니다. 에 차태현과 함께 나온 김영탁 감독이 자신은 돈 벌면 ‘지루한 영화’를 찍을 것이라는 얘기는 틀린 말이 아니다. 는 블록버스터들의 틈바구니에서 보면 ‘지루한 영화.. 더보기
서태지의 ‘소격동’,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을까 아이유로 선 공개된 서태지 ‘소격동’, 그 반응은? 서태지의 ‘소격동’ 프로젝트가 아이유의 목소리로 선 공개됐다. 노래가 아니라 다른 것들로 계속 이슈가 됐던 서태지인지라, 음악에 대한 관심은 더 뜨거울 수밖에 없다. ‘어디 노래는 얼마나 괜찮은지 들어보자’는 조금은 뒤틀린 심사에, 그래도 ‘서태지니 기대된다’는 기대감이 얹어져 반응도 양 갈래로 나뉜다. 그렇다면 아이유가 부른 ‘소격동’은 어떨까. 먼저 늘 새로운 장르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줘 왔던 서태지라는 존재감만큼의 특별한 새로움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일렉트로닉 사운드에 조용히 읊조리듯 부르는 발라드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팝에서는 이미 여러 가수들에 의해 시도됐던 것들이다. 하지만 그런 장르적인 것을 떠나서 음악 자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