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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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가요제, 그 승승장구의 비결옛글들/명랑TV 2013. 11. 4. 09:33
갈수록 폭발력 커지는 가요제의 비밀 어쩌면 이렇게 늘 새로운 느낌을 줄 수 있을까. 가요제는 강변북로 가요제(2007)부터 시작해 올림픽대로 가요제(2009), 그리고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2011)를 거쳐 이번 자유로 가요제(2013)가 무려 네 번째다. 그런데 이처럼 회를 거듭하면서도 그 폭발력은 점점 더 커지는 것 같다. 자유로 가요제는 일단 그 규모가 훨씬 커졌다. 3만5천여 명이 운집한 공연장은 웬만한 록 페스티벌을 연상시킬 정도였다. 단 하루 게릴라식으로 치러지는 가요제의 규모가 이 정도라면 이라는 이름을 걸고 음악과 다양한 이벤트가 벌어지는 어엿한 페스티벌을 만들어도 충분할 듯하다. 의미와 가치만 있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닐 듯 싶다. 무엇보다 과거와 달라진 음악들이 주목된다. 유재석이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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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열심히 해도 진심이 담기지 않는 이유옛글들/명랑TV 2013. 8. 11. 00:01
, 영혼 없는 미션 나열로는 어렵다 은 지금 최대의 위기다. 시청률 추락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지표일 뿐, 더 중요한 건 이 프로그램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과 반응이다. 수애가 게스트로 출연한 ‘2013 바캉스 연구소’ 그 첫 번째 이야기는 수애가 등장하기 전까지 무려 1시간을 끌었다. 물론 게스트는 앞부분에 나올 수도 있고 프로그램 중반 이후에 나올 수도 있다. 중요한 건 그 1시간 동안 이 과연 시청자들에게 충분한 웃음과 재미를 주었는가 하는 점이다. 애석한 일이지만 이수근이 연구소장이라는 캐릭터로 설정된 ‘바캉스 연구소’ 콘셉트는 아무런 감흥을 주지 못했다. 장흥이 물놀이를 주제로 한 축제를 연다는 것은 알겠지만 뜬금없이 하는 물놀이를 재밌게 하는 연구나 그래서 벌어지는 대결은 그다지 웃음을 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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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거탑'식 군대 이야기에 열광하는 이유옛글들/명랑TV 2013. 2. 18. 11:03
과 의 성공 요인 군대 이야기만큼 닳고 닳은 소재가 없지만, 이 이야기만큼 공감가고 관심이 가는 소재도 없다. 대한민국의 건장한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을 이야기들. 그래서 흔해 빠질 수밖에 없는 군대 이야기의 관건은 어떻게 스토리텔링을 할 것인가가 된다. 똑같은 군대 이야기라도 어떤 이들은 군대 문턱에도 가보지 않았던 여성들의 귀까지 쫑긋 세우게 만들지만, 어떤 이들은 지겹게 들은 이야기의 반복으로 여겨지게 만들기도 한다. tvN의 과 공군에서 을 패러디해 만들어 뉴욕타임스나 월스트리트저널 같은 미국 언론에도 호평을 받은 의 성공은 바로 이 스토리텔링의 묘미를 제대로 살려낸 데 있다. 군대 이야기의 대부분은 과장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혹한기 훈련을 이야기 하며 오줌만 눠도 얼음이 얼더라는 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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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의 미래를 보는 자, '런닝맨'옛글들/명랑TV 2012. 10. 23. 08:59
이 본 예능의 미래 미래의 예능은 어떤 형태일까. 어찌 미래를 점칠 수 있겠냐마는 때론 현재의 징후가 미래를 살짝 먼저 보여주기도 한다. 의 ‘미래 딱지’가 등장한 ‘미래를 보는 자’ 특집 편이 그렇다. 사실 예능의 리얼 게임에서 ‘미래를 봄으로써 현재를 바꾼다’는 것은 지금껏 시도할 수 없었던 불가능의 영역처럼 여겨졌다. 이 제 아무리 기존 영상 콘텐츠의 장르들, 예를 들어 멜로에서 액션, 미스테리, 추리 등등을 잘 흡수했다고 해도 SF는 무리라고 여겨지기 때문이다. 리얼 게임에서 미래란 늘 물음표의 영역에 남아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미래를 본다’는 설정이 가능한 것은 이 가진 게임쇼적인 속성, 즉 리얼과 버라이어티의 절묘한 지점 덕분이다. 게임은 가상의 놀이이면서 그 과정과 결과는 리얼이다. 즉 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