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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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최고의 먹방이 된 까닭옛글들/명랑TV 2013. 4. 1. 09:41
, 행복은 단순한 먹거리에서부터 해변 바닥을 가득 메운 전복은 보기만 해도 풍족한 마음을 갖게 했을 것이다. 아무 것도 없는 오지인 줄 알았던 채텀섬이 알고 보니 거대한 성게와 흑전복 밭이라는 걸 알게 된 것. 의 병만족은 성게와 전복을 원 없이 먹었고, 남은 전복 몇 개를 박보영은 라면, 김치와 물물교환 했다. 그러자 이제는 김치와 전복을 넣은 전복라면이 한 상 걸판지게 차려졌다. 최근 이른바 먹방이 뜨고 있다지만 그 중 최고를 뽑으라면 아마도 이 의 식사장면이 아닐까 싶다. 조촐하기 그지없지만 한없이 풍족하게 느껴지는. 우리는 흔히 의식주라고 말하지만, 에서는 그 의식주가 해야 될 일의 전부가 되기도 한다. 채텀섬에 들어가 잠자리로 동굴을 확보한 병만족이 하루 종일 하는 일이란 먹거리를 확보하고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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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펄스는 우리에게 어떤 의미였을까옛글들/명랑TV 2012. 6. 2. 14:07
경쟁보다 공존의 의미를 더한 수펄스 우리에게 수펄스는 어떤 의미였을까. 'K팝스타'라는 서바이벌 오디션 현장에서 갑자기 나타난 이 네 명의 존재는 우리를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들은 사실 경쟁자들이 아닌가. 누군가 올라가면 누군가는 떨어지는. 하지만 경쟁이 무색하게도 네 명의 목소리가 만들어낸 하모니는 그 어느 각각의 소리보다 더 아름다웠다. 'K팝스타'라는 최후의 1인을 뽑는 오디션에서 대중들이 수펄스의 무대를 그토록 원했던 것은 그것이 우리네 현실을 그대로 상기시키면서 하나의 염원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경쟁사회라고 하더라도 그 위에 피어나는 공존의 하모니를. 공식적으로 이승주와 이정미의 YG행이 결정되었을 때, 수펄스는 라는 조금은 어울리지 않는(?) 무대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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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극한 생존상황에서 가족이란...옛글들/명랑TV 2011. 12. 19. 09:25
'정글', 우리가 생존에 열광하는 이유 디스커버리 채널 '인간과 자연의 대결(man vs wild)'의 베어 그릴스는 이른바 생존 리얼리티쇼의 대명사 같은 인물이다. 그는 말 그대로 오지에 로프 하나만 달랑 들고 들어가 생존하면서 제한된 시간 안에 오지를 탈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보기만 해도 징그러운 벌레 정도는 생으로 꿀꺽 하기 일쑤고(단백질 보충을 위해서), 뱀을 잡으면 '최고의 만찬'이라고 한다. 살을 에는 듯한 로키 산맥 강물을 배낭 하나에 의지해 맨몸으로 래프팅(?)을 하고, 절벽 정도 오르내리는 건 일도 아니다. '1박2일'의 강호동은 가끔 프로그램을 통해 우회적으로 베어 그릴스를 언급한 적이 있다. '야생 버라어이티쇼'를 부르짖던 그에게 베어 그릴스가 보여준 진짜 생 야생 리얼리티쇼는 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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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 김병만을 압도한 류담의 반전옛글들/명랑TV 2011. 11. 28. 09:53
'정글', 생존만큼 중요한 공존의 가치 '정글의 법칙' 악어섬이 보여준 건 '생존'이었다. 그 극한의 낯선 상황에서 가장 빛난 건 단연 김병만과 리키 김이다. 이 두 사람은 끊임없이 집을 짓고 먹이를 구하면서 정글에서의 생존의 가치를 보여주었다. 반면 그 생존 앞에 힘겨운 얼굴을 보인 두 사람이 류담과 광희다. 하지만 악어섬을 탈출(?)해 힘바족 마을로 온 그들은 전혀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다. 낯선 힘바족 마을 주민들과 스스럼없이 가까워지는 모습을 통해 류담과 광희의 새로운 가치가 드러났다. 바로 '공존'의 가치다. 낯가림이 심한 김병만보다 류담이 돋보인 건 열린 마음이다. 아무에게나 다가가 말을 걸고(물론 힘바족 말도 잘 모르지만), 말이 통하지 않으면 웃어주고, 때론 과장된 몸짓으로 웃음을 주자,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