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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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앙트완', 한예슬도 나이를 먹네, 연기가 보인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2. 1. 10:56
, 엄마 연기도 자연스러워진 한예슬 아마도 한예슬의 대표작을 고르라면 여전히 을 지목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그 드라마에서 한예슬은 안나조라는 캐릭터를 통해 비로소 자신의 가능성을 터트리며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어딘지 가볍고 엉뚱할 것 같은 안나조라는 캐릭터는 한예슬에게 맞춤이었고, 바로 그 점은 한예슬에게 연기생활의 득이면서 독이 되기도 했다. 그 이상의 캐릭터를 연기해내지 못한다는 건 연기자로서는 한계를 드러내는 일이다. 한예슬이 딱 그랬다. 무얼 해도 안나조의 잔상을 털어내지 못했고, 그 캐릭터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 는 물론이고 , 까지 그녀는 연기변신을 하지 못했다. 연기에서 주목받지 못하자 그녀가 보이는 건 광고 이미지뿐이었다. 그렇게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리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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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밀라야'의 선전, 대중들은 왜 울고 싶었을까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5. 12. 24. 10:05
가 주는 결코 작지 않은 위로와 위안 “기다려... 우리가 꼭 데리러 갈게...” 영화 의 포스터에는 꽁꽁 얼어붙은 황정민의 얼굴이 클로즈업된 사진에 이런 문구가 쓰여 있다. 황정민은 그 포스터에서 금방이라도 눈물을 떨굴 것만 같은 얼굴이다. 그런데 그 얼굴은 슬픔이라기보다는 반가움이 서려있다. ‘우리가 꼭 데리러 간다’는 문구와 이 슬픔과 반가움이 교차하는 황정민의 얼굴은 명쾌하게 가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를 드러내준다. 거기에는 눈물이 있고 감동이 있다. 그리고 함께 한다는 것에 대한 깊은 공감까지. 가 같은 대작보다 더 많은 관객을 끌어 모은 건 당연한 일이다. 는 본래부터 우리네 대중들에게는 그다지 킬러 콘텐츠였던 적이 별로 없었다. 이렇게 된 건 여러 에피소드가 쏟아져 나왔지만 그것이 일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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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마저 울리는 '동상이몽'의 진가란옛글들/명랑TV 2015. 10. 19. 09:23
, 저들의 이야기에 우리가 눈물 흘리는 까닭 결국 유재석마저 참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이미 연예인 출연자들도, 방청객들도 아마도 이 프로그램을 본 시청자들도 눈물을 참기가 힘들었을 게다. 부모가 가진 빚 때문에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해왔다는 우도에 사는 수아양. 그녀는 거의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일을 했다. 엄마가 하는 음식점을 위해 전단지를 돌리고, 승마장,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해녀인 외할머니와 물질을 하기도 했다. 심지어 일 때문에 학교도 제대로 가지 않는 아이. 어린 나이에 너무 세상물정에 일찍 철이 들어버려 꿈보다 돈이 먼저 눈에 밟히는 아이. 수아가 그렇게 된 건 그것이 실질적으로 집안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은 아니었다. 음식점을 하는 집안일을 차라리 도와주는 게 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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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유재석의 눈물, 왜 우리들의 눈물이 되었나옛글들/명랑TV 2015. 9. 7. 09:51
우토로 마을 찾은 , 유재석이 사과한 까닭 “죄송합니다. 너무 늦게 왔습니다. 우리가.” 유재석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참고 참으며 누르고 눌렀던 감정이 터져 나왔다. 우토로 마을에 1세대로서는 이제 혼자 남은 강경남 할머니는 눈물을 보이는 하하와 유재석에게 오히려 울지 말라며 다독였다. 일제 강점기에 강제징용 되어 이주한 우리네 동포들이 지금껏 살아가는 곳 우토로 마을. 그곳에 따뜻한 한식을 들고 찾은 의 하하와 유재석은 그렇게 강경남 할머니 앞에서 한없이 고개를 떨궜다. 사실 하하와 유재석이 무슨 잘못이 있을까. 하지만 그들이 강경남 할머니 앞에서 고개를 떨구고 눈물을 흘리며 죄송하다고 말하는 장면에서 시청자들도 똑같이 느꼈을 것이다. 그 분들에게 우리가 너무나 잘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나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