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2019/07/19 (9)
주간 정덕현
디즈니 월드, 그 움직임이 심상찮다 지금 극장가는 디즈니 월드다. 지난 5월 개봉한 이 1천만 관객을 돌파했고, 지난 6월 20일 개봉한 도 320만 관객을 돌파했다. 7월2일 개봉한 은 700만 관객 돌파를 앞두고 있고, 새로이 개봉한 도 단 하루만에 30만 관객을 돌파하며 디즈니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정도면 디즈니 영화 보러 극장에 간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걸까. 그간 디즈니가 그간 끊임없는 인수합병을 통해 그 캐릭터 왕국의 영토를 무한 확장해왔기 때문이다. 디즈니는 방송사 ABC, 스포츠채널 ESPN은 물론이고, 2006년에 픽사, 2009년에는 마블코믹스, 2012년 루카스 필름, 2017년 20세기폭스, 2018년 21세기폭스까지 인수했다. 이로써 우리..
‘골목식당’, 쉬운 성공은 없다는 백종원과 포방터 돈가스 사장 “내 몸이 피곤해야지 내 몸이 고단해야지 내 손님 입이 즐거워져요. 내가 편하면 손님 입이 불쾌해지죠. 손님들이 처음 이 집에 들어와 가지고 음식을 입에 딱 넣었을 때 기분이 좋아야 하는데 딱 먹고 퍽퍽하다 이런 느낌을 받게 되면 초반에는 방송 때문에 사람이 막 와서 장사가 되겠죠. 근데 나중엔 점점점 손님이 줄을 거에요. 아마. 제가 볼 때 지금 이거는 아닌 거 같아요. 진짜. 그래서 말씀을 드리는 거에요. 솔직히 기술도 아니에요. 몸이 피곤하면 되요. 고단하면.” SBS 원주 미로예술시장편에 출연한 포방터 시장 돈가스집 사장은 그렇게 말했다. 휴가지만 에비돈집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원주까지 부부가 함께 찾아온 터였다. 점심 장사로..
강지환 성폭행 파문, 피해자 2차 가해하는 무책임한 의문제기 배우 강지환의 성폭행 사건은 충격적이다. 그만큼 우리가 드라마 등을 통해 봐왔던 강지환의 이미지가 ‘성폭행’, ‘성추행’ 같은 단어와 어울려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의 범죄 사실은 명백히 드러났다. 긴급 체포된 강지환이 첫 경찰조사에서 “술을 마신 것까지는 기억나지만 그 이후는 전혀 기억이 없다. 눈을 떠보니 여성들이 자고 있던 방이었다”고 처음에는 진술했지만 지난 15일 법무법인 화현을 통해 그는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에 소속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도 지난 16일 신뢰관계가 무너졌다며 강지환과의 전속계약을 해지했고, 출연 중이던 TV조선 토일드라마 에서도 하차했다. 10화까지 방영된 는 남은 분량을 서..
‘검법남녀2’, 서로 다른 선택을 한 검사와 의사들 MBC 월화드라마 가 본격적인 백범(정재영) 검시관과 닥터K로 불리는 장철(노민우)의 대결에 들어섰다. 도지한 검사(오만석)의 후배 박영수의 죽음은 그가 죽기 직전 조사했던 성진그룹과 연결되어 있었다. 아버지 산소에 갔다가 허무하게 뱀에 물려 사망한 사체로 발견되었고, 검시 결과 그 죽음에 외부의 흔적이 없다는 걸 백범이 확인했지만, 정황은 성진그룹과 거래해온 갈대철(이도국)의 사주를 받은 장철이 이 사건을 꾸민 것으로 그려지고 있다. 여기서 흥미로워지는 건 이 대결구도가 가진 특이성이다. 백범과 닥터K의 대결은 똑같이 의학지식을 가진 의사들의 대결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백범은 검시관으로서 사체를 통해 진실을 밝혀내려하는 인물이지만, 닥터K는 정반대로 ..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가 보여주는 성장하는 강력한 리더십 어설픈 이상이 아니다. 뼈 때리는 현실감이다. 최근 정치를 다루는 드라마가 내세우는 리더십의 조건은 이렇게 바뀌었다. tvN 월화드라마 에서 얼떨결에 대통령 권한대행이 된 박무진(지진희)에게 요구되는 리더십이 그렇다. 그는 환경부장관으로 있을 때도 자신을 ‘과학자’라고 불렀다. 문제해결을 하기 위해 데이터를 모으고 계산을 하는 인물이다. 물론 그러한 팩트가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정치는 결국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고, 그런 권력을 기반으로 해야 비로소 이상도 추구될 수 있는 것이다. 야당 대표 윤찬경(배종옥)이 박무진 권한대행이 대통령이 사망하기 전 해임됐었다는 사실을 약점으로 잡아 언론 인터뷰에서..
‘캠핑클럽’ 핑클 완전체와 캠핑이 만났을 때 드디어 핑클 완전체가 다시 모였다. 14년만이다. 핑클의 팬이었던 분들이야 이보다 반가운 일은 없을 게다. 이들이 함께 모여 있는 것만으로도 당시의 감성이 새록새록 피어날 것이니 말이다. 하지만 핑클을 잘 몰랐던 분들이라고 해서 JTBC 의 진입장벽(?)이 있는 건 아니다. 우린 이미 핑클의 멤버 개개인들을 저마다의 활동을 통해 알고 있으니 말이다. 그 중에서도 이효리는 사실상 이라는 기획이 시작된 모티브가 됐던 인물이다. 이 큰 사랑을 받으면서 이효리의 후속편 이야기가 됐었고, 그 와중에 핑클의 멤버들이 함께 제주도에 모였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 이미 프로그램 방영 전부터 핑클 완전체가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이 기획되고 있다는 사실은 대중들도 어느 정도..
‘호텔 델루나’에 겹쳐지는 꽤 많은 작품들, 그리고 내용물 tvN 토일드라마 는 호불호가 완전히 나뉠 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겹쳐지는 작품들이 꽤 많아서다. 떠오르는 작품이 많은 분들은 비교하며 볼 것이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신기한 세계로 보일 것이다. 그 차이는 극명한 호불호를 만들 수밖에 없다. 우선 시청자들이 단박에 떠올린 작품은 다. 영원히 죽지 못하는 도깨비와 그 천형 같은 영생으로부터 그를 구원해주는 도깨비 신부의 이야기. 의 죽지 않는 존재 장만월(아이유)은 그래서 여자 ‘도깨비’처럼 보인다. 그의 앞에 새 지배인으로 나타난 구찬성(여진구)은 그래서 전생의 어떤 인연으로 장만월과 연결된 존재일 것이라는 기시감이 든다. 전생에 잇지 못한 사랑을 호텔 델루나에서 이어가는. 죽지 않는 존재 장만..
‘보좌관’, 폭주하는 이정재는 시즌2에서 어떻게 될까 아무리 시즌제 드라마라고 하지만 JTBC 금토드라마 시즌1의 마지막회는 충격 그 자체였다. 보통의 마지막 회와는 달리 그 어떤 속 시원한 마무리도 보여주지 않았고 심지어 주인공 장태준(이정재)은 공천을 받기 위해 폭주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사이다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적당한 선에서의 마무리를 기대했던 시청자들이라면 충격적이었을 게다. 사실 시즌1에서 가장 시청자들을 괴롭힌(?) 캐릭터는 송희섭 의원(김갑수)이었다. 그는 이성민 의원(정진영)에게 장태준이 과거 선거자금을 받게 해줬다는 사실을 통해 두 사람을 모두 궁지로 몰아넣었다. 게다가 법무부장관이 되려는 그를 막기 위해 이성민 의원을 법사위원장으로 세웠던 강선영(신민아) 의원 역시 미혼모 낙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