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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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5’, 노래만 들어도 아는 케이윌에 대한 팬심옛글들/명랑TV 2018. 7. 10. 09:25
케이윌 눈물 통해 다시 드러난 '히든싱어' 비장의 무기“제 노래로 위로를 받고 감동을 받았다는 사람들을 만나는 게 뭉클하다. 이렇게 애정해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에 굉장히 감동을 받았다.” JTBC 예능 에 나온 케이윌은 결국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렸다. 모창능력자들이 케이윌의 열렬한 팬이었고, 무엇보다 그의 노래로 꿈을 키워 왔으며 삶의 용기를 얻었다는 이야기 때문이었다. 아마도 케이윌은 자신의 노래를 그렇게 열렬히 불러주는 팬들이 있을 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던 듯하다. 하지만 이번 의 케이윌편은 1라운드부터 패널들과 관객들을 멘붕에 빠뜨릴 만큼 누가 케이윌이고 누가 모창능력자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무대가 펼쳐졌다. 목소리는 물론이고 노래할 때 내는 특유의 습관까지도 모창능력자들은 고스란히 재현해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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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그 이상, 방탄소년단의 성취에는 특별한 게 있다옛글들/명랑TV 2017. 11. 23. 11:30
방탄소년단에 이르러 기어이 K팝의 매력이 드러났다지난 19일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As)에 방탄소년단이 소개되자 객석에서는 환호소리가 터져 나왔다. 다른 곳도 아니고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은 ‘DNA’ 무대를 선보였다. 객석 가득히 채운 팬클럽은 익숙한 듯 한국어 가사를 따라 하기도 했고 우리 식의 떼창을 중간 중간 채워 넣기도 했다. 순간 그 시상식이 우리가 알고 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가 맞나 싶었다. 세계적인 팝 가수 숀 멘데스 같은 아티스트가 그 무대를 핸드폰으로 찍고 있다니...사실 방탄소년단의 이런 해외의 성과가 입덕한 팬들이나 대중문화 관련 종사자들이 아니라면 갑작스러운 느낌이 있을 게다. 하지만 방탄소년단의 이런 성과는 단번에 이뤄진 게 아니다. 애초부터 해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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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만 잘해선...‘팬텀싱어2’, 전략이 더욱 중요해졌다옛글들/명랑TV 2017. 10. 15. 15:15
'팬텀2', 치밀한 전략가 조민규를 따라하기 시작했다는 건이보다 노래를 잘할 수는 없다. 매회 귀호강 무대를 선사하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는 성악가, 뮤지컬배우 등이 참여하는 오디션인 만큼 그 기량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특히 이번 시즌2는 시즌1의 성공에 힘입어 국내외 유명한 성악가와 뮤지컬배우들이 참여했다. 하지만 각자 기량이 뛰어나다는 점은 적어도 라는 4중창 하모니를 지향하는 오디션에서는 오히려 장애요소가 될 가능성도 크다. 누구 한 사람의 목소리가 너무 튀어나오면 자칫 그 하모니가 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점점 더 중요해진 것이 바로 전략이다. 그냥 목소리를 맞추는 수준이 아니라 저마다 가진 목소리의 장단점과 기존 불렀던 노래들의 특색 등을 분석해서 새롭게 꾸미는 무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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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가 궁금하지 않다, '복면가왕'이 처한 딜레마옛글들/명랑TV 2016. 6. 21. 11:06
, 복면 쓴 로는 위험하다 정체가 별로 궁금하지 않다? MBC 의 핵심은 역시 복면 뒤에 숨겨진 가수의 정체에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이 궁금증이 과거만 못하다는 이야기가 솔솔 흘러나온다.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사상 초유의 9연승을 달성하면서 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을 높인 건 사실이다. 하지만 대중들 대부분이 일찌감치 음악대장이 국카스텐 하현우라는 걸 알아차렸다. 그도 그럴 것이 한 번 무대에 나왔을 때야 그 낯섦 때문에 누군지 찾아내기가 어렵지만, 여러 번 반복되다보면 목소리의 주인공의 정체가 드러나는 건 시간문제다. 무수히 많은 대중들의 귀가 집중되고 그래서 누군가의 입에서 그 복면 뒤의 인물이 거론되는 순간 삽시간에 정보가 확산되면서 심증은 확증으로 굳어져 버린다. 이제 정체를 알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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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의 존재가치를 증명한 음악대장 하현우옛글들/명랑TV 2016. 6. 7. 09:43
20주 동안 하현우, 고음 아닌 다양한 음악의 맛 살려 “하현우!” MBC 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의 복면이 벗겨지는 순간 국카스텐의 보컬 하현우의 이름이 터져 나왔다. 그간 얼마나 입가에만 맴돌며 부르지 못했던 이름인가. 이미 모두가 알고 있지만 암묵적으로 쉬쉬하던 이름. 그의 이름이 들려오는 걸 들으며 하현우는 아마도 그간의 부담감을 털어내고 속 시원한 행복감을 느꼈을 것이다. 복면을 쓰고 무대에 올라 노래를 한다는 것만큼 가수들에게 이상한 일도 없을 것이다. 지금이야 이라는 프로그램이 대중들에게 잘 알려졌기 때문에 그 무대가 이상하게 여겨지지 않지만 사실 복면 쓰고 노래하는 모습이 부자연스럽게 여겨지는 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복면을 쓰는 건 단 한 가지 이유다. ‘편견’ 없는 무대를 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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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션 세상, '위키드'처럼 배려하면 안될까옛글들/명랑TV 2016. 4. 9. 08:39
가 떠올린 오디션 프로그램의 배려 어쩌다 우리는 경쟁을 당연한 현실로만 받아들이며 살게 된 걸까. TV만 켜면 여기 저기 쏟아져 나오는 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걸 그룹이 되기 위한 같은 오디션이 있는가 하면 힙합 뮤지션들의 같은 오디션도 있다. 대형 기획사들이 참여하는 는 시즌5가 진행 중이고 이 밖에도 , , 등등. 이제 경쟁 없이 음악을 듣는 프로그램 찾기가 쉽지 않아졌다. 물론 프로그램마다 성격은 다 다르다. 경쟁이라고 하지만 은 다양한 이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장치로서 복면을 씌우고, 나 는 기성가수들과 함께 아마추어들이 기량을 뽐낼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준다. 하지만 성격이 다르다고 해도 그 기반이 경쟁인 것은 어쩔 수 없다. 가창력 경쟁을 벌이는 음악 오디션은 그래서 고음이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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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가 김연우라면, <나가수> 땐 왜?옛글들/명랑TV 2015. 7. 7. 09:41
, 복면을 쓰고도 자신을 드러낸다는 건 의 7대 가왕도 결국은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에게 돌아갔다. 항간에는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이라는 말까지 나온다. 그 누가 나와도 클레오파트라의 복면을 벗기기는 어려울 거라는 것. 실제로 이번 무대에서 그가 부른 부활의 ‘사랑할수록’은 관객과 연예인 패널들을 모두 감탄하게 만들었다. 잔잔히 시작해 폭풍처럼 몰아치는 클라이맥스의 고음까지 클레오파트라는 마치 하나의 악기처럼 노래했다. 클레오파트라의 정체는 이미 99%가 김연우라는 심증이 거의 확증이 되어가고 있다. 인터넷에는 그가 무대에서 부른 노래와 다른 음악 프로그램에서 부른 노래를 비교하는 증거들이 넘쳐난다. 물론 1%의 변수는 있을 것이다. 하지만 김연우라는 생각을 갖고 클레오파트라의 노래를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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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균성, 이러니 '무도'도 눈독 들였지옛글들/명랑TV 2015. 6. 25. 09:40
강균성, 노래, 예능, 강연까지 못하는 게 없는 남자 강균성을 주목시킨 건 그의 특별한 성대모사였다. 에서도 에서도 강균성은 틈틈이 자신만이 가진 과장된 성대모사를 통해 그 존재감을 보였다. 그것은 목소리와 표현력의 결합이었다. 식스맨 특집을 할 때는 그래서 그가 가진 다양한 캐릭터들이 그의 연기를 통해 쏟아져 나와 ‘감정 기복 많은 다중이’의 독특한 느낌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런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캐릭터 플레이고 성대모사라는 개인기였다. 과거 리얼 버라이어티 시절이라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예능의 한 지분을 가져가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관찰카메라의 시대다. 그런 연기적인 요소보다 더 중요한 건 진짜 그 사람의 인성이나 가치관 같은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SBS 를 통해 조금씩 보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