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의 썸네일형 리스트형 이거 왜 눈물 나지? 아이들 목소리로 내놓은 우직한 진심 ‘조폭고’, 조폭이 소재인데 뭐 이리 착한 드라마가 다 있나“진짜 어른은 애들을 불행하지 않게 도와주는 게 어른이다.” 웨이브, 티빙, 왓챠에서 공개된 ‘조폭인 내가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이하 조폭고)’에서 송이헌(윤찬영)은 홍재민(주윤찬)에게 그런 말을 한다. 고등학생의 모습이지만 그건 어른의 말투다. 바로 이 지점은 의외의 울림을 준다. 사실 고등학생 송이헌의 몸에 조폭인 어른 김득팔(이서진)의 영혼이 빙의되었다는 설정에서 나오는 광경이지만, 그건 마치 아이들의 모습으로 뒤틀어진 어른들 세상을 꼬집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 상황이 울림을 주는 건, 정작 학교폭력의 피해자이면서도 가해자로 내몰리게 된 송이헌이 그 가해자였던 홍재민을 어른처럼 챙겨주는 상황 때문이다. 김득팔의 영혼이 빙의된 송이헌.. 더보기 섬뜩한데 웃기고 짠하고.. '빙의' 송새벽의 독보적인 아우라 복합장르 ‘빙의’, 인간미 넘치는 배우 송새벽의 진가OCN 수목드라마 는 섬뜩한데 웃기고 한편으론 짠해진다. 그도 그럴 것이 연쇄살인범이 등장하고, 여기에 빙의 소재의 귀신이 등장한다. 그러니 스릴러와 공포 장르가 섞여 긴장감이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송새벽이 연기하는 강필성이라는 이른바 ‘영이 맑은 불량 형사’라는 캐릭터는 어딘지 코믹하다. 살인현장을 누비며 그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범인을 잡기 위해 뛰는 열혈형사지만, 편의점 바닥에 떨어진 구미를 벌레로 오인하고 깜짝깜짝 놀라는 새가슴이다. 밤마다 혼자 자는 밤이 무서워 영어회화 프로그램을 틀어놓고 자는 통에 간단한 영어회화를 구사하기도 하는 그런 인물.그러니 그가 갑가지 영을 보는 눈이 열려 귀신을 마주하게 될 상황이 우습지 않을 수 없다. 귀.. 더보기 역대급 몰입 선사한 '손 더 게스트' 빙의 연기자들에게 경의를 ‘손 더 게스트’를 만든 빙의 연기자들, 윤종석, 전배수, 유승목...한 마디로 올해 최고의 역대급 스릴러가 아니었나 싶다. ‘한국형 엑소시즘’을 표방한 OCN 드라마 가 종영했다. ‘무서워 못본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공포와 스릴러를 넘나들며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들었던 작품이었다. 빙의라는 소재를 가져와 공포 스릴러를 효과적으로 만들어내면서도 이를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들까지 끄집어내려 했던 시도는 칭찬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이 작품의 진짜 수훈갑은 그 모든 것들을 진정으로 가능하게 한 빙의 연기자들이었다. 박일도라는 큰 귀신에 빙의된 인물들을 연기한 연기자들은 진짜 말 그대로의 ‘빙의된’ 연기를 보여줬다. 어린 화평의 삼촌 역할로 출연해 시작부터 확실한 몰입감을 만들어냈던 한규원, 최.. 더보기 '손 더 게스트', 그래서 이 드라마가 하려는 이야기는 뭘까 ‘손 더 게스트’가 그리는 분노가 지배한 사회의 혼돈갈수록 충격적이다. 한 사람씩 빙의되어 벌어지는 사건들을 하나씩 다루던 OCN 수목드라마 는 이제 한 마을을 뒤덮어버린 빙의자들이 마치 좀비 떼처럼 창궐하는 이야기로 그 마지막을 준비하고 있다. 그 최종 목적지는 박일도 큰 귀신이 처음 빙의자를 낳았던 바닷가 마을 계양진. 구마의식을 하며 점점 몸도 영혼도 어둠에 피폐되어가는 신부 최윤(김재욱)과 정직 징계를 받게 된 형사 강길영(정은채) 그리고 부상을 입은 채 할아버지를 찾아 나선 윤화평(김동욱)은 함께 그 계양진을 찾았지만 이미 마을을 뒤덮어버린 양신부(안내상)의 어둠이 사람들을 부마자로 만들어 길거리로 쏟아져 나오게 하고 있었다. 슬쩍 최종회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깔린 복선에는 최윤이 ‘마지막’이.. 더보기 '투깝스' 조정석 vs '의문의' 윤균상, 누가 마지막에 웃을까 지상파 월화극, 조정석과 윤균상이 살아나려면등장하는 주연들만 놓고 보면 이만한 기대작이 없다. MBC 의 조정석이 그렇고, SBS 의 윤균상이 그렇다. 전작이었던 작품들 속에서 이 두 배우가 거둔 성취는 도드라진 면이 있어서다. 조정석은 으로 코미디 연기의 대가임을 증명한 바 있고, 윤균상은 을 통해 감정 선이 남다른 카리스마와 액션 연기가 모두 가능한 배우라는 걸 입증한 바 있다. 그래서 와 에 시청자들이 채널을 고정시키게 된 데는 아마도 이 배우들의 지분이 가장 크다 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잔뜩 기대감을 갖고 들여다본 이들 드라마는 어쩐지 생각만큼 만족스럽지가 못하다. 물론 이들이 보여주는 연기는 여전히 명불허전이다. 에서 조정석은 사기꾼인 공수창(김선호)의 영혼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차동탁(조..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