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 썸네일형 리스트형 '낭만닥터', 유연석에게는 진짜 사부 같은 작품이 됐다 , 유연석과 강동주의 평행이론 잘 되는 드라마에는 좋은 캐릭터들이 많기 마련이고, 좋은 캐릭터들은 그걸 연기하는 연기자들의 잠재력을 깨워준다. SBS 월화드라마 의 강동주라는 캐릭터와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유연석이 그렇다. 드라마 속에서 강동주의 성장이 놀라운 것처럼, 그걸 연기해내는 유연석이란 연기자의 성장 또한 놀랍다. 아버지가 수술을 받지 못한 채 돌아가신 것에 대해 울분을 터트리던 강동주라는 아이는 어느 새 훌쩍 자라 의사가 되었고, 힘이 있어야 진실도 밝힐 수 있다며 성공을 꿈꾸었다. 하지만 기회를 잡기 위해 무리하게 한 수술의 실패로 인해, 거대병원에서 돌담병원으로 좌천된 그는 김사부(한석규)를 만나게 되면서 의사의 새로운 길을 걸어가게 된다. 이 가 갖고 있는 강동주의 이야기는 고스란히 연기.. 더보기 '낭만닥터', 잘못해도 막강한 저들에 대한 일갈 현 시국을 예감한 듯, 가 정조준한 것들 “참 이상하죠? 우리 모두가 도윤완이 틀렸다는 걸 아는데, 지금 누가 잘못하고 있다는 걸 다 아는데, 왜 그는 지금도 저 자리에서 저렇게 막강한 힘을 갖고 있는 걸까요?” SBS 에서 돌담병원의 여원장(김홍파)이 툭 던지는 이 말 한 마디는 의외로 현 시국과 중첩되면서 묘한 울림을 만들어낸다. 가 가끔 이런 대사를 누군가의 캐릭터를 통해 던질 때마다 문득 문득 놀라게 된다. 이 드라마는 현 시국을 예감이라도 했던 걸까. “돈이 실력이고 부자 엄마가 스펙이고 다 좋은데, 그래도 최소한 양심이 뭔지는 알아야 하지 않겠니?” 6중 추돌 사고 에피소드에서 사고를 내고도 부모가 권력자라고 그 치마폭에 숨는 2세에게 윤서정(서현진)이 던지는 이 일갈은 또 어떤가. 현 시국에.. 더보기 용두사미가 뭐예요? '낭만닥터'의 이유 있는 뒷심 , 갈수록 팽팽해지는 까닭 갈수록 더 팽팽해진다. 많은 드라마들이 초반에 팽팽한 긴박감을 유지하다가 중반을 넘기면서 흐지부지되고 결국 용두사미라는 얘기를 듣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SBS 는 갈수록 힘을 받고 있다. 이걸 가장 잘 말해주는 건 시청률 곡선이다. 첫 회 9.5%(닐슨 코리아)에 시작했지만 8회 만에 20%를 넘겼고 잠시 숨고르기를 하더니 17회에서는 25.1%를 기록했다. 이제 남은 건 20회까지 3회 분. 어쩌면 미니시리즈에서는 기록하기 힘들다는 30% 시청률 돌파도 그리 불가능한 수치처럼 보이지 않는다. 의 이야기 구조는 매 회 하나의 에피소드로 완결성을 가지면서도 전체 이야기가 점층적으로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형태로 이뤄져 있다. 이런 점은 특별히 이 드라마를 처음부터 보.. 더보기 '낭만닥터' 한석규, 각자도생의 시대에 고함 함께해야 가능, 가 전하는 메시지 “내가 6시간이 가능하겠다 싶었던 거는 ‘여기 있는 여러분 모두하고 같이 수술 한다’라는 그런 전제하에 나온 계산이예요.” 신 회장(주현)의 인공심장 교체 수술을 앞두고 도윤완(최진호) 병원장은 돌담병원 수술 팀 스텝을 전부 거대병원 스텝으로 교체하거나 수술을 생중계하는 라이브 서저리(Live Surgery)를 하라고 요구한다. 스텝 교체를 하지 않을 걸 뻔히 알고 있는 도윤완이 김사부(한석규)가 라이브 서저리를 하게 함으로써 수술에 압박을 가하려는 목적. 수술이 잘못되면 그 책임이 온통 김사부에게 몰릴 걸 걱정하는 스텝들에게 그러나 김사부는 그들과 함께 하지 않으면 결코 이 수술이 성공할 수 없다는 걸 강변한다. SBS 에 있어서 이 신 회장의 수술이라는 에피소드는 이.. 더보기 달달해진 '낭만닥터', 김사부 일침이 더 그립다 도 피해가지 않는 멜로의 족쇄 “사랑해요.” SBS 에서 강동주(유연석)가 윤서정(서현진)에게 불쑥 그렇게 말하자 윤서정은 오글거림을 못 참겠다는 듯 “그러지 마라”하고 정색한다. 타인의 눈에 띄지 않기 위해서 공과 사는 구분하자는 윤서정. 그래서 병원사람들이 눈치를 챈 것 같다며 두 사람은 짐짓 대판 싸우는 모습을 가짜로 연출하기도 한다. 물론 드라마 첫 회부터 강동주의 마음이 윤서정에게 있었다는 건 다소 급작스럽게 키스를 하는 장면으로 이미 예고된 바 있다. 그러니 이런 달달한 상황이 언젠가 시작될 거라는 건 시청자들도 알고 있었을 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달달해진 에 남는 아쉬움은 뭘까. 그건 아무래도 이 작품이 갖고 있는 사회성 같은 것들이 이 달달한 멜로에 의해 희석되는 듯한 느낌을 ..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