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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의사요한’, 이렇게 깊은 질문을 던진 의학드라마 있었나 그는 과연 환자의 생명을 끝까지 살리기 위해 그토록 간절했던 걸까. 아니면 자신과 똑같은 병을 앓고 있는 환자를 통해 자신 역시 살고픈 그 마음을 투영했던 걸까. SBS 금토드라마 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은 무통각증 환자 이기석(윤찬영)을 어떻게든 살려내기 위해 차요한(지성)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민태경 과장(김혜은)이 더 이상 지속하는 건 환자에게 고통만 더 가중시키는 거라 막았지만 그는 멈추지 않았다. 결국 환자의 어머니가 이제 편하게 보내주고 싶다고 하자 그는 멈췄지만, 절망적인 모습이었다. 자신과 똑같은 증상을 갖고 있는 환자 기석이기 때문에 요한은 더더욱 집착하는 모습이었다. 그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어떻게든 그 원인..
‘놀면 뭐하니?’, 음알못 유재석이 경험하는 놀라운 창작의 세계 음악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MBC 의 릴레이 음악 프로젝트 ‘유플래쉬’는 유재석이 쏘아올린 작은 비트가 아티스트들의 손을 거쳐 얼마나 놀라운 음악으로 바뀌어가는가를 보여준다. 김태호 PD의 난데없는 요구에 체리필터 드러머 손스타가 가르쳐주는 드럼을 영문도 모른 채 배워 ‘두드린’ 비트. 하지만 김태호 PD는 이 ‘음알못(음악을 알지 못하는)’ 유재석의 아기 걸음마 같은 비트를 갖고 어엿한 시그널 송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결코 쉬울 리 없는 일이지만, 유희열과 이적의 손에 넘어간 이 비트는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음악으로의 변신을 시작한다. 유희열은 비트에 피아노 선율을 얹었고, 윤상은 베이스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