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명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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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사장' 차태현·조인성만큼 매력적인 원천리 사람들옛글들/명랑TV 2021. 3. 15. 20:09
'어쩌다 사장', 우리도 점점 원천리 사람들에 익숙해진다는 건 점심시간 슈퍼를 찾은 인근 초등학교의 선생님들. 아마도 조인성의 팬이라는 유치원 선생님이 앞장서며 교장선생님과 행정직원분들이 함께 찾아온 것이었을 게다. 유치원생들이 주는 선물이라며 사탕과 섞여 있는 아이들의 손 편지에는 학교를 찾아와 달라는, 역시 유치원 선생님의 사심이 가득 들어있는 메시지가 적혀 있다. 그 유치원 선생님은 이곳에 부임해 온지 3년 만에 가장 보람 있는 일이라는 말로 조인성을 활짝 웃게 그리고 교장선생님을 난감하게 만든다. 차태현과 조인성이 열흘간 맡아서 하는 시골 슈퍼 체험, tvN 예능 은 이들 초보 사장들이 겪는 좌충우돌이 그 첫 번째 맛이었다면, 이제 차츰 익숙해지며 조금씩 보이는 그곳 원천리 주민들의 매력적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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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서유기'냐 '찐경규'냐, 사실 1020세대에게 답은 정해져 있다옛글들/명랑TV 2021. 3. 15. 20:02
'가짜사나이'에 이은 '김계란의 찐서유기'가 카카오TV에 시사하는 것 김계란은 어느새 그 이름 석 자만으로 그가 내놓는 콘텐츠에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인물이 됐다. 지난해 거센 논란과 함께 유튜브 방송을 중도에 멈췄던 시즌2는 커다란 파장을 불러 일으켰지만 김계란이라는 기획자이자 독보적인 캐릭터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사실 시즌1이 처음 공개됐을 때 대중들을 놀라게 했던 건 기존의 유튜브 콘텐츠들이 대부분 1인 크리에이터들이 만들어가는 일상 방송이었던 것과 달리, 여러 크리에이터들이 한 자리에 모여 만들어낸 블록버스터급 웹예능이었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물론 제작비는 기존 레거시 미디어의 예능 프로그램에 턱없이 적은 규모지만, 웹예능으로 보면 블록버스터급이었던 것. 하지만 그 콘텐츠의 파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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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죽은 팥죽이고 김치는 김치며 윤여정은 윤여정이다옛글들/명랑TV 2021. 3. 15. 19:50
윤여정의 정중한 자신감, 이것이 진정한 어른의 가치 이건 우리가 '팥죽'이라고 부르는 건데, 팥으로 만든 거예요. 우리는 보통 이걸 새해 전에 먹어요. 1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에 먹는 음식이랍니다. 각종 질병과 악을 막기 위한 거고요. 내년의 불운을 없애기 위한 거예요. 그리고 이건 새해에 먹는 걸로 아마 여러분도 '떡국'은 드셔보셨을 수도 있어요. 떡국을 먹으면 한 살을 더 먹는 거예요." tvN 예능 에서 아침상으로 외국인 손님들에게 내놓은 팥죽과 떡국을 설명하는 윤여정은 굳이 우리식 음식명인 '팥죽'과 '떡국'을 그대로 알려준다. 그렇게 우리 음식명을 말한 후, 그것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또 그걸 먹는 이유가 뭔지, 유래나 의미 등을 재밌게 설명한다. 외국인들은 팥죽이 '내년의 불운을 없애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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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편해질수록 수렁에 빠지는 '놀면', 뭐가 문제일까옛글들/명랑TV 2021. 3. 4. 13:56
'놀면', 어째서 부캐는 점점 유재석의 포장된 전리품이 되어가나 지난해 8월 MBC 예능 는 시청률 13.3%(닐슨 코리아)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이 프로그램이 낸 최고 성적표다. 당시 는 환불원정대가 한창이었고, 지미유(유재석)의 활약은 동에 번쩍 서에 번쩍이었다. 그 아이템이 지미유라는 부캐를 입은 유재석에게 결코 쉬운 건 아니었다. 무엇보다 센 언니들 네 사람의 만만찮은 기운 아래 허세 가득한 캐릭터로 맞서고(?) 신박기획을 차려 김지섭(김종민)과 정봉원(정재형)이라는 진용을 갖추고 음원과 춤은 물론이고 환불원정대의 스케줄까지 짜야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11월까지 이어졌던 환불원정대 이후 의 프로젝트들은 소소해졌다. 연말이라 마음배송서비스나 '겨울노래 구출작전' 같은 어울리는 프로젝트가 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