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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글들/명랑TV

'뭉쏜' 넋 나간 허재, 입장 바뀐 안정환.. 이런 꿀잼 스위치라니 '뭉쳐야 쏜다', 예능과 리얼 스포츠의 기막힌 콜라보 영혼이 서로 다른 육체에 들어가 만들어지는 이른바 '스위치' 콘셉트 콘텐츠의 예능 버전을 보는 것만 같다. JTBC 새 예능 가 시작됐다. '전설들의 조기축구'로 1년 반을 달려왔던 가 종목을 농구로 바꿨다. 그러면서 역할과 입장이 뒤바뀐 꿀잼 스위치 상황이 생겼다. 감독과 선수들이 처음 모이는 자리, 일찌감치 모임장소에 간 김용만과 김성주는 과거 때를 고스란히 떠올렸다. 달라진 게 하나도 없어 보이지만, 곧바로 도착한 허재가 시절의 초라했던 을왕리 때의 모습과는 너무나 달라진 수트 차림으로 등장하면서 의 색다른 묘미를 예감케 만들었다. 그 때는 선수로서 감독을 맡은 안정환에게 이리저리 굴림을 당하던(?) 그였지만, 지금은 감독으로 자리하게 된 것. .. 더보기
'윤스테이'에 박새로이 없었으면 어쩔 뻔 했나 '윤스테이', 윤사장님도 인정한 박서준 묵묵히 일하는 그가 있어 "어머 서준이는 너무 열심히 일한다. 너 그냥 이 집 너 줄게. 네가 알아서 해." tvN 예능 에서 윤여정 사장님(?)은 박서준이 알아서 부각을 만들고, 닭강정 초벌 튀김을 하는 모습을 보며 그렇게 말한다. 그러자 박서준은 자신은 경영을 모른다며, 그냥 기름 냄새가 좋다는 말로 그 칭찬을 농담으로 받아 넘긴다. 사실 에서 박서준은 주목도가 그리 높지 않다. 다른 출연자들이 워낙 드러나는 존재감을 갖고 있어서다. 윤여정은 대표답게 오는 손님들을 맞고, 저녁 식사 자리에 메뉴를 받으며 그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도드라진다. 특히 외국인 손님들의 이름 하나하나를 외우려 애쓰는 모습은 그 자체로 훈훈한 분위기와 감동을 준다. 녹색기후기금에서.. 더보기
'맛남', 사회적 공감대 더하니 백종원 쿡방·먹방·홈쇼핑까지 훈훈 '맛남의 광장' 한돈 특집이 보여준 공익예능의 가능성 한때 MBC 나 등에서 시도했던 이른바 '공익예능'은 좋은 취지가 갖는 힘이 얼마나 큰 가를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너무 의미에 치중하다 보니 재미를 위한 요소들이 점점 줄어들면서 '공익예능'은 조금씩 사라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 방영되고 있는 SBS 을 보다보면 사회적 공감대를 더한 색다른 '공익예능'의 가능성을 생각하게 된다. 여기서는 쿡방에 먹방 심지어 홈쇼핑을 해도 훈훈하고 기분 좋은 방송이 가능하니 말이다. 이 이번에 시도한 '한돈 특집'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급식과 식당 영업이 중단되면서 한돈농가들이 처하게 된 심각한 현실을 공감하며 시작됐다. 많이 팔리지 않는 뒷다리살 같은 국산 후지의 재고가 4만5천 톤에 이른다는 것. 백종.. 더보기
'우이혼' 제작진의 자충수, 김동성은 출연료 때문에 나온다지만 '우이혼', 이혼이 아닌 재혼을 뜬금없이 다룬다는 건 최고기와 유깻잎의 '재결합' 운운하는 방송을 보며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그나마 좋게 봐주려고 했던 시청자들이 많았을 게다. 하지만 김동성과 인민정을 출연시키고, 아예 대놓고 '특별판'으로 '우리 재혼했어요'라고 붙여 놓은 걸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을까 싶다. TV조선 에 김동성과 인민정 커플이 등장했다. 이들은 이 프로그램의 취지와는 전혀 맞지 않는 커플이다. 두 사람이 이혼한 부부 사이가 아니고, 각자 이혼한 사이이며 그 후 다시 만나고 있는 커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은 재혼을 염두에 두고 있다. '특별판'이라고 굳이 붙인 건 이 프로그램의 제작자들도 이들이 취지에는 맞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김동성은 전처와 이혼 후 양육비.. 더보기
'싱어게인', 졌잘싸 태호의 무대, 박수 받을만했다 '싱어게인', 오디션을 매 공연으로 만들었던 태호의 성실함 JTBC 오디션 톱6에는 이정권, 이소정, 이승윤, 요아리, 정홍일 그리고 이무진이 오르게 됐다. 톱10 대결에서 아쉽게도 태호, 최예근, 유미, 김준휘는 탈락했다. 사실 누가 톱6에 올라가도 이상하지 않은 대진표가 아닐 수 없었다. 저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음악의 색깔도 달라 심사위원들로서는 곤혹스러운 톱6 결정전이었으니 말이다. 이 여타의 오디션 프로그램들과 달리 느껴지는 건, 톱6가 결정됐고 그래서 나머지는 탈락하게 되었지만 저마다 각자 개성을 살린 강렬한 인상의 무대를 펼쳐 보인 가수들이 적지 않다는 점이다. 톱10에서 탈락한 4인만 봐도 그렇다.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 만만찮은 퍼포먼스와 더불어 흔들리지 않는 가창력을 보여준 태호와, 시작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