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명랑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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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인간신호등·인형병원장..이런 분들이 세상을 바꾼다옛글들/명랑TV 2021. 4. 14. 09:57
'유퀴즈', 낮은 곳에서 묵묵히 일하는 마술사들 위한 헌사 방화동 사거리 한 복판에는 매일 마이클 잭슨이 출몰한다? tvN 이 '시간의 마술사들' 특집에서 소개한 이철희씨는 칠순의 나이에도 어김없이 사거리로 나서 절도 있는 동작과 현란한 손짓으로 교통정리를 하고 있다. 벌써 40년째 '인간신호등'을 자처했다는 이철희씨는 150cm의 작은 키지만 지나는 낯선 사람들에게 반갑게 인사하고, 덕담을 한다. 모르던 이들도 여러 차례 인사를 받고 덕담을 듣다 차츰 이철희씨와 가까워지고, 이제 아침마다 서로 인사를 주고받는 사이가 된다고 한다. 그가 이렇게 40년째 교통정리를 하게 된 계기는 누나의 뺑소니사고 때문이었단다. 보험을 들지 않아 재산을 탕진했고, 더 입원하기도 어려워 3년 뒤 퇴원한 누나는 그 후로도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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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찮은 신드롬 '강철부대', 軍리얼리티 끝판왕 떠오른 이유옛글들/명랑TV 2021. 4. 8. 10:21
'강철부대', 훈련 대신 자존심 팀 대결로 돌아온 군대 리얼리티의 찐 맛 채널A 에 대한 반응이 심상찮다. 대한민국 최고의 부대 6팀이 여러 미션으로 대결을 벌이는 군대 리얼리티 는 첫 회에 2.9%(닐슨 코리아) 시청률로 시작해 3.4%, 4.3%로 매주 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우며 급부상하고 있는 중이다. 이 흐름대로라면 채널A의 새로운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는 무서운 상승세다. 가 가져온 군대 리얼리티는 강력한 흡인력을 가진 것만은 분명하지만, 그간 많은 논란의 요소들을 갖고 있었던 게 사실이다. 최근 가학 논란으로 유튜브 방영을 중단했던 논란은 대표적이다. 는 군사 훈련의 가학성이 지나치게 강조되면서 일부 교관의 부적절한 멘트들은 논란에 불을 지폈고 그렇게 강력한 자극과 화제성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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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가 남 이야기? '알쓸범잡', 재미는 물론 쓸모까지 챙겼다옛글들/명랑TV 2021. 4. 8. 10:13
'알쓸범잡', 어째서 범죄 이야기를 스핀오프로 가져왔을까 2018년 가 방영된 지 벌써 햇수로 3년이나 지났지만, 이 프로그램은 시즌4로 오지 못했다. 아무래도 그간 이 프로그램의 주축이라 할 수 있었던 유시민이 방송을 하기에는 여러모로 정치적 이슈들이 적지 않아 참여하기가 어렵다는 사실이 그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다. 물론 다른 출연자가 그 빈자리를 채워도 되지만 워낙 이 프로그램의 상징성이 큰 인물임을 부인하긴 어렵다. 그래서 양정우 PD는 이 프로그램의 스핀오프로서 을 갖고 돌아왔다. 굳이 이라 줄인 표현으로 제목을 삼은 건, '알쓸신잡'으로 불리던 본편의 연장선이면서 동시에 차별화가 있다는 걸 드러내기 위함이다. '범죄'를 하나의 심화된 아이템으로 삼았고, '쓸데없는'을 '쓸데 있는'으로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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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중국에서 '윤스테이' 베꼈다간 개망신 당할 거다옛글들/명랑TV 2021. 4. 8. 10:00
'윤스테이', 문화공정 시국이라 더욱 빛난 나영석표 K예능 tvN 예능 가 종영했다. 총 21팀 64명의 외국인 손님들을 위한 1박2일 간의 한국문화 체험. 전남 구례의 아름다운 한옥집 쌍산재에서 가을과 겨울에 걸쳐 촬영된 에는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요소 하나하나가 우리네 문화의 다양한 요소들로 채워졌다. 처마 밑에 매달려 익어가는 곶감과, 가만히 서서 귀 기울이면 마치 바닷가에 온 듯한 파도소리를 들려주는 대나무숲, 아담하고 소박하지만 엄마 품처럼 포근히 손님들을 품어주는 객실들. 뛰어 놀 수 있을 만큼 넓은 정원에서 아이들이 연을 날리고, 저수지를 산책하며 처음 만난 국적도 다른 이들이 마음을 열고 소통하는 광경들. 그 한옥이 넉넉히 품어주는 풍경은 그 곳을 찾은 외국인 손님들도, 그걸 TV로 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