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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같이 펀딩’, 유준상과 데프콘의 임정로드가 되새긴 윤봉길 홍커우 공원 안에 있는 윤봉길 기념관을 찾아 헌화하고 자신의 숙원이기도 했던 태극기함에서 태극기를 꺼내 게양한 유준상은 함께 간 데프콘에게 잠시 나가 있자고 했다. 윤봉길 의사에게 오롯이 태극기와 함께 하는 시간을 주고픈 마음이었을 게다. 하지만 밖으로 나온 유준상은 그 날 하루 동안 애써 꾹꾹 눌러왔던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공원 안을 괜스레 걸어 다니며 유준상은 아이처럼 울었다. 그리고 그 눈물에 시청자들도 울었다. 그 날 하루 유준상과 데프콘이 걸었던 과거 윤봉길 의사의 그 길이 생생히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MBC 예능 이 유준상의 태극기함 프로젝트의 종착지로 선택한 건 중국 상하이 윤봉길 의사가 걸어갔던 그 마지막 길 이른바 ‘임정로드’..

‘같이펀딩’ 유준상의 진심이 되찾아준 태극기의 진짜 이미지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 참가한 유준상은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서도 MBC 예능 이 하고 있는 태극기함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다. 새롭게 디자인된 실내에서도 세우는 게 가능한 태극기함을 준비해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는 유준상에게 문재인 대통령은 “완전히 상상을 뛰어넘네. 디자인의 혁명이다.”라고 말했다. 어찌 보면 다소 긴장되고 형식적인 만남이 될 수도 있는 자리였다. 하지만 유준상은 진심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그 태극기함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그걸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모두 들려주었다. “평창올림픽에 참여한 이석우 디자이너가 디자인했습니다. 국기는 20년 동안 부부 두 분이서 수작업으로 태극기 깃대를 만드신 분들이 계십니다...

어차피 계속 힘들테지만... ‘같이 펀딩’, 버텨온 노포들이 준 긍정 MBC 예능 의 노홍철이 추진하고 있는 소모임 프로젝트는 왜 을지로 노포를 찾아갔을까. 어찌 보면 그건 또 하나의 ‘먹방’처럼 보인다. 무려 4차에 걸친 노포 탐방과 보기만 해도 입맛을 돋우는 먹방의 향연이 펼쳐졌으니 말이다. 오래된 옛 다방에서 만나 추억 돋는 차를 마시고 노포 전문가로 통하는 최정윤 셰프의 가이드를 받아 출발한 ‘힙지로(Hip + 을지로)’ 노포 투어. 대패삼겹살을 1차로 하고, 그 유명한 노가리 골목에 가서는 직접 노가리를 패서 시원한 맥주 한잔으로 2차를 한 후, 이름도 특이한 물갈비집에서 갈비와 장인 수준의 볶음밥을 3차로 맛본 후 마지막으로 시장 안 인심 넘치는 대폿집에서 4차를 하는 과정은 보기 힘들 정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