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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식샤를 합시다3’가 남긴 숙제, 시즌4로 돌아오려면 '식샤3' 제작진의 무리수 혹은 착각tvN 수목드라마 가 종영했다. 정상적인 시즌제 드라마의 경우라면, 시즌4에 대한 요청이 나와야 하지만 어째 반응이 영 시원찮다. 그만큼 이번 시즌3에 드리워진 논란이 많았다는 방증이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어 이런 지경에 이른 것일까. 이렇게 해서 시즌4는 과연 가능할 것인가. 아픈 이야기지만 가 시즌4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그 논란들을 하나하나 되짚어봐야 한다. 시청자들은 무엇에 불편함을 느낀 것일까.그 첫 번째는 여주인공으로 들어온 백진희의 연기력 논란이다. 사실 꽤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백진희에게 ‘연기력 논란’이라는 표현은 좀 과한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논란이 나온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수밖에 없다. 시청자들이 불편해한 것은 사투.. 더보기
몰라봐서 미안 '돈꽃', 그저 그런 막장극인 줄 오해했다 ‘돈꽃’, 연출·연기·대본 뭐하나 빠지는 게 없는 보기 드문 수작MBC 주말드라마가 그간 방영해왔던 드라마들의 선입견 때문이었을까. 은 시작부터 막장드라마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았다. 여기에는 제목도 한 몫을 했다. ‘돈’이라는 단어를 직설적으로 붙여 ‘돈꽃’이라 붙인 제목은 이 드라마에 ‘속물적인 뉘앙스’를 선입견으로 갖게 만들었다. 그리고 실제 방영되면서 초반부터 등장하는 기업극화적 분위기와 복수극의 틀은 그런 선입견을 확증하는 듯 보였다.하지만 결과적으로 얘기하면 이건 완벽한 선입견으로 인한 오해다. 은 막장드라마가 아니고 오히려 촘촘하게 얼개가 짜여진 완성도 높은 드라마이며, 특히 놀라운 연출력과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드라마다. 물론 이 드라마 속에는 우리가 막장드라마에서 흔히 봐왔던 출생의.. 더보기
욕심쟁이 '품위녀', 시청률·대본·연기력..부족한 게 없었다 JTBC 드라마의 신기원 ‘품위녀’, 무엇이 그리 특별했을까욕심쟁이 드라마다. 는 결국 많은 이들이 예상한 대로 마지막 회 12% 시청률(닐슨 코리아)을 기록하며 JTBC 미니시리즈 사상 신기록을 세웠다. 이로써 백미경 작가는 전작인 에 이어 이번 작품까지 성공시키며 JTBC 드라마의 한 획을 그었다. 하지만 이 작품이 얻은 건 단지 시청률만이 아니었다. 스릴러 장르에서부터 사회 풍자극, 치정극 같은 다양한 장르적 색채들을 한 드라마 안에 녹여놓은 완성도 높은 대본이 있었고, 김희선과 김선아를 중심으로 빈틈없는 연기의 향연이 있었다. 보통 시청률과 화제성을 가져가고, 대본과 연출과 연기가 삼박자를 이룰 때 가장 이상적인 드라마라고 할 때, 는 그 기준에 모두 부합한 드라마였다. 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 더보기
'그거너사', 연기, 대본, 연출, 총체적 난국 '그거너사', 발연기야 그렇다치고 대본·연출은 왜 이러나tvN 새 월화드라마 는 시작 전부터 어느 정도의 불안감이 들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다. 그 첫 번째는 이 작품의 원작이 2009년부터 연재된 일본 만화라는 점이다. 물론 일본 만화 원작의 리메이크 드라마가 모두 실패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일본 원작들이 그 정서적 차이를 넘지 못해 무너지는 경우를 종종 본 바 있고, 게다가 2009년 시작된 작품으로서 무려 8년의 시차를(작품에 대한 느낌은 시청자들의 변화에 의해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극복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 우려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큰 불안감은 캐스팅이었다. 물론 남자 주인공 강한결 역할로 이현우가 자리하고 있어 그나마 어떤 기대를 갖게 만들었지만, 그를 둘러싼 중.. 더보기
'내성적인 보스' 박혜수, 연기력 논란까지 생긴 까닭 , 스토리는 과했고 연기는 부족했다 티저 예고편이 준 기대감은 어째서 조금씩 허물어져 갔을까. tvN 새 월화드라마 에 대한 기대감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았다. 직원들이 퇴근하지 않아서 그 눈치를 보느라 퇴근 못하는 보스. 그 상황을 보며 그 이야기가 나 같다는 팀장들도 꽤 있었을 법 하다. 는 이처럼 이 주인공 캐릭터가 주는 우스꽝스런 모습에 대한 묘한 공감대 위에서 빵빵 터지는 로맨틱 코미디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의 첫 회는 그 스토리의 과함으로 인해 오히려 몰입이 잘 되지 않는 결과를 만들었다. 시작부터 건물 옥상 위에서 투신자살하는 채지혜(한채아)의 모습은 별다른 설명 없이 툭 던져졌고, 그것이 결국 주인공인 은환기(연우진)의 내성적인 성격(사실 이건 내성적이라기보다는 거의 병적인 수준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