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말하는 대로

'뉴스룸' 효과, 펄펄 나는 JTBC 프로그램들 부터 까지, 효과 톡톡 신년부터 JTBC는 승승장구다. 은 종편역대최고 시청률인 11.3%(닐슨 코리아)를 찍었다. 그리고 이어진 특별기획 ‘신년토론’은 이보다 더 높은 11.8%를 기록했다. 이 날 에 이토록 뜨거운 관심이 모인 것은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덴마크 현지경찰에 체포되는 그 과정이 단독보도 되었기 때문이다. 그 체포 자체가 JTBC 기자의 제보에 의한 것이었다. 그간 잠적 도피 중인 정유라의 체포까지 가능하게 했다는 건 놀라운 기자정신의 발로가 아닐 수 없었다. 이어진 ‘신년토론’에도 시청자들의 관심은 집중됐다. 무엇보다 조기에 치러질 것이 유력한 대선의 후보로 지목되는 유승민 개혁보수신당 의원과 이재명 성남시장이 현 시국에 대한 생각을 말하는 자리인지라 주목될 수밖에 없었다. 여기에 패널로.. 더보기
2016년 슬럼프에 빠진 예능 그 이유 툭하면 쿡방, 스타MC 집착, 슬럼프를 불렀다 2016년 한 해의 예능 프로그램들을 들여다보면 한 마디로 말해 ‘슬럼프’라는 표현이 적확할 것 같다. 무언가 한 해를 대표할만한 새로운 예능이 탄생하지 않았고, 그저 과거의 명성을 이은 장수예능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뿐이기 때문이다. 한 때 트렌드였다고는 해도 여전히 비슷비슷한 쿡방을 내놓고, 이제는 한 물 간 스타MC 중심의 예능 프로그램들을 기획한다. 이래서는 예능 프로그램들이 이 깊은 슬럼프에서 헤어날 길이 없다. 쿡방, 먹방 트렌드가 생긴 건 벌써 몇 년 전 일이다. JTBC 나 tvN 가 나온 게 언제인가. 하지만 지금도 여전히 예능 프로그램들은 이 언저리를 맴돌고 있다. tvN의 경우 이 트렌드의 수혜를 가장 많이 입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더보기
'말하는대로', 할 말은 하는 게 당연한 시대를 위하여 말의 시대, 가 그리는 세상 “5%면 내려와!” JTBC 에서 유병재는 그렇게 외쳤다. 그건 등산을 하던 매니저에게 휴대폰 배터리가 5%밖에 안 남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가 했다는 이야기지만 우리는 모두가 안다. 유병재가 이 이야기를 통해 에둘러 하려던 이야기는 따로 있다는 것을. 또 유병재는 조카가 보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대역을 써 추리를” 하고 “누가 조종을” 하며, “또 의사인지 박사인지가 물건을 공짜로 준다”고 코난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래는 어린애가 아닌데 약인지 주사를 맞고 어려졌다”며 조카보고 “너 이거 보면 안 되겠다”고 얘기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물론 이 이야기도 그가 현 시국을 담아내서 던지는 일종의 블랙 코미디다. 유병재에 이어서 버스킹 무대에.. 더보기
정치여 보고 있나, '무도'의 말하는 대로 '무도', 말하는 대로 이뤄지는 세상 우리 시대에 말이 가진 신뢰는 얼마나 될까. 아마도 현저히 떨어질 게다. 이유는? 정치인들 때문이다. 선거 때만 되면 무수히 쏟아지는 공약들, 호명되는 서민들, 뭐든 해주겠다는 그 아라비안나이트의 램프 요정 같은 얘기들... 하지만 선거철이 끝나고 나면 언제 그랬냐 싶게 입을 싹 닦거나 아예 공약을 뒤집는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이러니 말의 공신력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 의 ‘말하는 대로’ 특집을 보면서 새삼 말의 신뢰를 떠올리는 건 그래서다. 사실 의 ‘말하는 대로’ 특집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한참 게임에 몰두하면서 벌칙으로 무리수에 가까운 공약을 내걸고는 결과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벌칙을 수행하던 ‘지못미’ 특집도 알맹이를 보면 이 특집과 궤를 같이 하고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