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썸네일형 리스트형 박보검, 낯선 상황의 두려움을 설렘으로 바꾸는 법 ‘My name is 가브리엘’로 타인의 삶 속으로 들어간 박보검누구나 낯선 세계에 첫 발을 딛던 순간들을 기억할 게다.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어 느껴지는 두 가지 감정. 설렘과 두려움이 교차하던 순간들을 말이다. 특히 처음 보는 타인들과 마주할 때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없어 긴장하게 된다. 하지만 그 긴장의 경계를 넘어서 대화를 통해 조금씩 그 사람을 알아가게 될 때, 그 두려움은 설렘으로 바뀌기도 한다. 아마도 JTBC ‘My name is 가브리엘’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보검이 마음이 그렇지 않았을까. ‘My name is 가브리엘’은 한 마디로 타인의 삶을 대신 살아보는 콘셉트의 예능 프로그램이다. 박보검이 살아볼 타인의 삶은 아일랜드 더블린에 사는 루리라는 인물의 .. 더보기 과몰입의 시대 “엄마는 죽었어.” 김태용 ‘원더랜드’2003년 방영된 드라마 ‘다모’는 이른바 ‘다모 폐인’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마치 폐인처럼 드라마에 빠져들었던 시청자들이 만든 말이다. 2019년에 방영된 대만드라마 ‘상견니’는 ‘상친자(상견니에 미친 자)’라는 말을 만들었고, 최근 종영한 ‘선재 업고 튀어’는 ‘선친자’라는 말을 남겼다. 폐인이니 미친 자니 하는 말들은 본래 부정적인 표현이지만, 이들 과몰입을 말하는 데는 긍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무언가에 깊이 빠져드는 ‘과몰입’의 시대를 잘 말해주는 대목이다.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의 의식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원더랜드’ 서비스가 일상이 된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SF 영화다. 이 기술로 죽음의 의미는 달라진다. 죽은 후에도 인공지능을 통.. 더보기 ‘원더랜드’, 뭐 이토록 애틋하면서도 섬뜩한 인공지능 SF라니 인공지능도 결국은 마음의 문제일 수 있다는 ‘원더랜드’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는 인공지능을 소재로 가져왔다. 최근 몇 년 간 급속도로 발전하는 분야이고 그래서 이제 상상이 아닌 현실이 되어가는 기술인지라 이에 대한 호기심과 더불어 두려움도 상존하는 분야다. 그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A.I’,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Her’, 마이클 알머레이다 감독의 ‘엑스 마키나’, 알렉스 프로야스 감독의 ‘아이, 로봇’ 등등 인공지능을 소재로 하는 SF영화들이 있었고 그것들이 그린 세계는 대부분 섬뜩한 디스토피아에 대한 예고였다. 새로운 과학기술이 가져올 재앙을 꺼내놓았던 것. ‘원더랜드’는 어떨까.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원더랜드’ 서비스가 일상이 된 세상을 김태용 감독은 지금과 그다지 다를 것.. 더보기 '청춘기록', 우리가 박보검이란 청춘을 덕질하며 느낀 것들 '청춘기록', 만만찮은 현실에도 청춘을 버틸 수 있게 해준 건 "사랑해. 우리 헤어지자." 사혜준(박보검)에게 안정하(박소담)가 한 그 말에는 여러 가지 뉘앙스들이 담겨 있다. 사랑하는데 왜 헤어지냐고 사혜준은 묻지만, 그 역시 안정하가 왜 그렇게 말했는지를 어느 정도는 알고 있다. 결코 사랑하는 사람에게 미안한 일은 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만만찮은 현실은 그걸 허락하지 않았다. 만날 때마다 "미안하다"는 말을 반복하는 사혜준이었으니. 이제 마지막회만을 남긴 tvN 월화드라마 은 한 마디로 '덕질' 드라마다. 남다른 열정을 갖고 있고 누군가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 오롯이 노력해 모델에서 배우가 되는 사혜준을 덕질하고, 부모가 이혼하고 혼자 독립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되려고 꿋꿋이 노력해온 안정하를 덕질하.. 더보기 '청춘기록', 수저계급론 무색하게 만든 박보검·변우석의 찐우정 '청춘기록' 공정한 경쟁 원하는 청춘들, 불공정한 현실 만드는 어른들 "같은 동네인데 너네 집 쪽은 우리 집 쪽이 안보이니까 신경 안 쓰고 살 수 있지만 우린 안 그래. 신경 안 쓰려고 해도 너네 집 쪽에서 보내는 엄청 환한 불빛을 보면서 꿈을 키워. 나도 부자가 되고 싶다. 나 중학교 3학년 때 너한테 엄청 창피 했었어. 근데 그 때 우린 찐친구가 됐잖아. 너 나한테 창피할 거 없어." tvN 월화드라마 에서 사혜준(박보검)은 자존감이 바닥에 떨어진 원해효(변우석)에게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꺼냈다. 농구를 하고 집으로 가려는데 한 친구가 사혜준의 점퍼를 보고 해효 것과 똑같다고 말한다. 그때 원해효는 "잘 어울린다"고 말해줬다. 어쩌면 그는 그 옷이 자기가 버린 옷이라는 걸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후.. 더보기 이전 1 2 3 4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