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
더듬이 달고 나온 장윤주, 얼굴 갈아 끼운 전여빈옛글들/이주의 드라마 2025. 10. 9. 14:45
색다른 인생 리셋, ‘착한 여자 부세미’ 반응 예사롭지 않다장윤주는 자신의 이미지를 작품에 따라 어떻게 연출해야 하는지 아는 것 같다. ENA 월화드라마 에서 그녀가 맡은 가선영이라는 인물은 악역이다. 그것도 피도 눈물도 없는 소시오패스 악역. 그래서였을까. 장윤주는 딱 붙여놓은 머리에 마치 곤충의 더듬이 같은 모양으로 머리카락 한 가닥을 늘어뜨린 모습으로 등장했다. 마치 사마귀의 형상 같은 그 모습은 등장만으로도 섬뜩한 인상을 준다. 는 제목에 이 주인공의 ‘착함’을 내세웠다. 정반대로 말하면 이 부세미(전여빈)라는 이름으로 3개월을 생존해내야 하는 김영란의 반대편에는 ‘악함’이 있다는 뜻이다. 장윤주가 등장부터 섬뜩한 인상으로 구현해낸 가선영이라는 인물이 그 악의 중심이다. 그녀는 피 한 방울 섞이..
-
차은우도 김남주도 끝내 분노하게 만든 가해자의 ‘원더풀 월드’옛글들/이주의 드라마 2024. 4. 1. 17:06
‘원더풀 월드’가 연쇄적인 복수극을 통해 담아낸 피해자들이 분노 “행복해지려고 하니까? 방송에서 그러더라구 잘 살아보겠다고.”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 권선율(차은우)은 왜 이렇게까지 했냐는 강수호(김강우)에게 그렇게 말한다. 권선율은 아버지를 차로 치어 죽인 은수현(김남주)에게 복수하기 위해 꽤 오랜 시간을 준비했다. 교도소에 일부러 봉사를 다니며 은수현의 동태를 살폈고, 그의 남편 강수호가 한유리(임세미)와 불륜을 저지르는 순간을 카메라에 담았다.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친 자매처럼 자라온 한유리와 남편 강수호의 불륜은 은수현에게는 지독한 상처가 아닐 수 없었다. 권선율이 자신이 죽인 권지웅(오만석)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그다지 흔들리지 않았던 은수현이지만, 결국 밝혀진 한유리와 강수..
-
잘 생긴 얼굴은 페이크, 차은우 정체가 만든 쫄깃함옛글들/이주의 드라마 2024. 3. 24. 11:07
‘원더풀 월드’, 선의와 악의, 인연과 악연 그리고 복수와 정의 사이 “그 여자한테 소중한 걸 전부 뺏고 싶으니까. 그러려면 나도 소중한 존재가 되어야지.” MBC 금토드라마 ‘원더풀 월드’에서 권선율(차은우)이 드디어 정체를 드러냈다. 그는 은수현(김남주)이 차로 치어 살해한 권지웅(오만석)의 아들이었다. 은수현의 아들을 차로 치어 죽게 만드는 죄를 지었음에도 제대로된 처벌을 받지 않은 권지웅에 대한 은수현의 사적 복수는 그렇게 부메랑처럼 악연의 악연으로 이어져 권선율의 복수극으로 진행되는 중이다. 애초 은수현의 수감 시절 동료였던 장형자(강애심)가 병으로 사망하며 자신의 방화로 부모를 잃은 아들에게 전해달라 했던 일기장이 가야할 곳은 권선율이 아니라 권민혁(임지섭)이었다. 권선율은 의도적으로 교도소에..
-
김남주를 통해 절절히 느껴지는 피해자들의 시간(‘원더풀 월드’)옛글들/이주의 드라마 2024. 3. 11. 10:48
피해자이자 가해자가 된 김남주는 끝내 구원받을 수 있을까 “저는 제 목숨보다 더 소중한 한 아이의 엄마였습니다. 그리고 하루아침에 그 아이를 잃었어요. 별을 유난히 좋아했던 그 아이는 이제 저에게 별이 됐습니다. 매일 같이 그 사실을 받아들이려고 애쓰지만 그렇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아픕니다.” MBC 금토드라마 에서 은수현(김남주)은 남편 강수호(김강우)와 함께 방송에 나와 아픈 심경을 어렵게 꺼내놓는다. 집밖으로 나간 아이가 뺑소니 교통사고로 사망했지만, 구할 수 있었던 아이를 방치한 채 도주했던 가해자가 법의 처벌을 받지 않고 사과도 하지 않자 결국 사적 복수를 하고 감옥에까지 갔다 오게된 은수현이다. 하지만 차로 치어 가해자인 권지웅(오만석)을 살해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