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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드라마만 못하다던 '나쁜 녀석들', 그럼에도 대박 난 비결 '나쁜 녀석들', 뻔한 데 웃기고 통쾌한 캐릭터 액션 통했다 (본문 중 영화 내용의 누설이 있습니다. 영화를 관람하실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영화로 돌아온 는 어딘가 익숙한 캐릭터들로 채워져 있다. 이미 드라마를 봤던 시청자들이나, 보지 않았어도 김상중과 마동석의 캐릭터를 아는 관객이라면 은 아무런 인물 설명 자체가 필요하지 않다. 그래서 김상중이 오구탁 반장으로 등장해 첫 대사를 던질 때 관객들은 머릿속에 떠오르는 SBS 의 한 대목을 지우기가 어렵다. “그런데 말입니다...”라는 대사가 나올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그래서 그 낮게 깔린 자못 심각한 김상중의 대사는 의외의 웃음이 터지게 만든다. 이것은 마동석도 마찬가지다. 이미 일찌감치 극중 박웅철이라는 이름보다 마동석이라는 자신의 캐릭터가 하나의.. 더보기
'사자', 안성기 덕분에 그나마 괜찮았던 슈퍼히어로 박서준 ‘사자’, 사제복 입은 슈퍼히어로 과한 건 득일까 실일까 (본문 중 영화 내용의 누설이 있습니다. 영화를 관람하실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영화 는 개봉 첫 주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적은 수치는 아니지만 여름 블록버스터 시즌을 겨냥한 텐트폴 영화로서 그렇다고 많은 수치도 아니다. 같은 날 개봉한 는 벌써 290만 관객을 넘기고 300만 관객을 앞두고 있다. 가 만큼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먼저 이 영화가 갖고 있는 장르적 색깔이 뒤로 갈수록 애매한 지점이 있다는 점이다. 물론 도 재난에 가족드라마, 코미디가 뒤섞여 있지만 그 균형이 꽤 괜찮다. 하지만 는 오컬트 장르와 슈퍼히어로물을 섞어 높았지만 어딘지 과한 느낌이 있다. 아마도 를 보려는 관객들은 이 작품이 같은.. 더보기
'열혈사제', 허술해 보여도 시청자들 열광하는 이유 시트콤에 가까운 ‘열혈사제’, 그럼에도 김남길에 빠져드는 건옷자락 휘날리며 어느 컨테이너 박스의 문을 여는 김해일(김남길) 신부. 박스 안에는 그가 국정원 시절 사용하던 장비들이 있다. 사제복을 벗고 십자가 목걸이도 벗어놓은 김해일은 가죽점퍼를 입고 잘 빠진 오토바이를 타고는 황철범(고준)의 별장으로 달려간다. 이런 신부님의 멋진 모습과 바로 이어지는 장면은 황철범의 별장 앞에서 바야바 복장을 한 채 동태를 살피고 있는 구대영(김성균) 형사의 모습이다. 바야바 복장으로 라면을 끓여먹는 모습이 신부님의 멋진 모습과 대비되면서 더더욱 웃음을 준다. 이처럼 SBS 금토드라마 는 그 상황을 생각해보면 웃음이 나는 한 편의 시트콤 같다. 사제지만 형사보다 더 멋진 액션을 보여주는 전직 요원 출신 사제와, 형사지만.. 더보기
'열혈사제' 김남길·이하늬 물오른 코미디 연기, 심상찮다 ‘열혈사제’, 첫 회부터 이런 좋은 성과를 냈다는 건SBS가 로 재개한 금요일밤 드라마 공략이 첫 회부터 성공적인 신호를 보냈다. 첫 회 시청률이 13.9%(닐슨 코리아). 최근 방영됐던 그 어떤 SBS 드라마들보다 좋은 첫 회 성적표다. 가 첫 회부터 이런 좋은 성과를 낸 건 과감한 편성과 트렌드를 반영한 드라마 덕분이다. 사실 SBS는 예전에도 금요일밤에 두 편을 연속해서 공격적인 드라마 편성을 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드라마의 색깔은 장르물보다는 전통적인 가족드라마에 더 가까웠다. 시청률은 나와도 화제성이 별로 없는 이유였다. 하지만 금요일과 토요일밤으로 편성된 는 지금 트렌드에 맞는 장르물을 가져왔다. 지상파에서 금요일은 휴일의 시작으로 보편적 시청층이 빠져나간다 여겨졌던 시간대다. 하지만 최근 드.. 더보기
'테리우스', 피식피식 웃다가 헤어 나올 수 없게 된다는 건 ‘내 뒤에 테리우스’, 유치해보여도 코믹·멜로·액션 다 있다이 드라마 정체가 도대체 뭘까. MBC 수목드라마 는 큰 부담 없이 그저 피식피식 웃으며 보다가 어느 순간 이 세계 깊숙이 들어와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킹캐슬이라는 단지가 점점 익숙하게 다가오고, 그 안에서 비밀작전을 펼치고 있는 킹스백이라는 가방가게를 둘러싼 정보전에 저도 모르게 빠져든다. 사실 그 이야기가 굉장하다거나, 우리가 예측하지 못할 반전을 내포하고 있다거나 한 건 아니다. 다만 아이를 등원시키고 동네 아주머니들이 모여 수다를 떠는 그 지극히 일상적인 풍경 속에서 무언가 특별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을 뿐이다. 매일 매일이 거의 똑같고 별로 사건이랄 것 없이 지나가는 그 일상이 모험의 세계로 바뀐다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