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지 썸네일형 리스트형 진선규는 없다, 진심만 보인다 ‘전,란’의 진지함과 ‘아마존 활명수’의 발랄함을 넘나드는 배우“저는 이번에 통역을 맡은 장 프리크손 빵게라입니다.” 영화 ‘아마존 활명수’에서 진선규 배우가 맡은 역할은 아마존에 있는 볼레도르라는 작은 나라에 양궁 감독으로 초빙받아 가게 된 진봉(류승룡)의 통역사다. 한국계 볼레드로인으로서 잘하진 않지만 한국어를 하는 이 인물은 그렇다고 볼레도르 언어 또한 능숙해 보이지는 않는다. 그는 진봉과, 그가 감독을 맡아 함께 하게 된 신이 내린 활솜씨의 아마존 전사 3인방 사이에서 엉뚱한 통역을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준다. 그런데 이 이색적인 인물이 구사하는 볼레도르 언어가 예사롭지 않다. 그저 흉내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진짜 볼레도르 언어란다. 물론 아쉽게도 영화에서는 볼레도르 언어보다 한국어로 연기.. 더보기 유민상을 중심으로 '개콘'이 살아나고 있다는 건 ‘개콘’, 유민상 같은 캐릭터 발굴만 더 된다면...드디어 바닥을 친 걸까? 900회 특집 이후 조금씩 KBS 의 색깔이 살아나고 있다. 물론 아직 두드러진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새롭게 마련된 코너들에서 한동안 잘 느껴보지 못했던 ‘재기발랄함’이 느껴진다. 정체기를 넘어 침체기에까지 들어섰던 에서 작은 희망 같은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서 도드라지는 인물은 단연 유민상이다. 의 선배답게 그는 여러 코너들 속에서 자기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웃음을 선사한다. 오프닝 무대에 새롭게 마련된 ‘힘을 내요 슈퍼뚱맨’은 유민상의 뚱보 캐릭터를 슈퍼히어로 캐릭터로 만들어놓은 후, 영웅과 악당의 상황을 반전시키는 참신한 발상으로 웃음을 주었다. 즉 슈퍼히어로가 악당을 갖가지 방법으로 무너뜨리지.. 더보기 '개콘', 박소영 인턴 같은 참신한 풍자가 절실하다 ‘개콘’, 풍자는 있는데 참신함이 떨어진다“야 인턴! 넌 뭐가 그렇게 신나서 실실거려?” 직장상사인 부장 박영진이 이제 갓 들어온 인턴에게 그렇게 지청구를 날린다. 그런데 이 인턴 박소영 보통 내기가 아니다. 당하지만 않겠다는 듯 부장이 한 말을 또박 또박 받아 되돌려준다. “부장님은 뭐가 그렇게 화나서 씩씩거리세요?” 그러면서 월급은 언제 주냐고 묻자, 부장은 얄밉게도 “일도 제대로 안하면서 돈 타령”이란다. 그러자 또 이 인턴의 사이다 반박이 이어진다. “그러는 부장님은 돈도 제대로 안주면서 왜 일 타령이세요?” 관객의 박수갈채가 터진다. KBS 의 ‘불상사’에서 인턴 박소영이 등장하는 이 부분은 확실히 눈에 띈다. 그것이 단지 직장 내 부조리에 대한 젊은 세대의 사이다 발언이 담겨 있기 때문만은 아.. 더보기 '개콘' '세젤예', 답답함으로 웃기는 프로 불편러들의 세상 ‘세젤예’,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불편하게 하나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 임우일이 카페에 들어와 “시원한 아메리카노 하나 주세요”라고 하자 주인인 유민상이 “시럽 넣어드릴까요?”하고 되묻는다. 카페에 가면 통상적으로 물어보는 질문이지만 시골 사람으로 무시받는 것에 특히 예민한 임우일이 한 마디 쏘아붙인다. “왜 시골 사람들은 쓴 커피 못 마실 것 같아서요?” KBS 에서 지난주부터 새로 시작한 ‘세젤예’라는 코너의 한 장면. ‘세젤예’는 인터넷에서 ‘세상에서 제일 예쁜 아이’를 지칭하는 신조어지만, 이 에서는 ‘세상에서 제일 예민한 사람들’을 뜻한다. 카페를 찾은 이 예민한 사람들은 저마다 자신이 특히 예민한 구석을 갖고 툭하면 ‘불편함’을 토로하며 주인인 유민상을 복장 터지게 만든다. 예쁜 개그우먼 김승혜.. 더보기 '개콘' 박지선과 오나미, 이젠 외모개그 넘어설 때 개그우먼들의 다양한 변신, 오나미와 박지선에게 필요한 건 의 개그우먼들들이 자신의 외모를 무기로 개그를 선보일 때마다 ‘외모 비하’ 논란이 생기기도 했지만 이제 그런 정도는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그만큼 외모 개그가 일반화되었고 무수히 반복되면서 둔감해진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외모로 웃기는 것 또한 개그의 한 부분이라고 인식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김준현이 뚱뚱한 몸 하나로 무대에서 빵빵 터트리더니 CF계의 떠오르는 별이 된 것처럼 외모개그는 폄하될 것이 아니라 제대로만 살려낸다면 오히려 편견을 깨고 긍정적인 이미지까지 얻을 수 있다. 김준현이 하고 있는 ‘큰 세계’ 같은 코너는 단적인 예다. 를 패러디한 ‘큰 세계’는 뚱뚱해야 보스로 인정받는다는 역발상으로 웃음을 주는 코너다. 이 코너를 보다보면 지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