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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 새 얼굴들이 부쩍 많아진 까닭

 

종영한 드라마 SBS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젊은 배우들의 호연이 주목됐던 작품이기도 하다. 박은빈은 JTBC <청춘시대>에서 명랑 쾌활한 대학생 역할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은 후 SBS <스토브리그>로 우뚝 서게 됐다. 이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그의 또 다른 감성적인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에게는 의미 있는 작품으로 남게 됐다.

 

박은빈이야 워낙 전작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니 어느 정도는 예상했던 연기의 결과지만, 김민재는 이번 작품이 그의 연기자로서의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줬다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진중하고 상대방을 살피며 조심스럽게 말을 골라 차분히 던지는 대사들은 시청자들이 이 클래식한 멜로에 빠져들게 된 이유가 됐기 때문이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박은빈과 김민재뿐만 아니라 김성철, 박지현, 이유진, 배다빈 같은 젊은 배우들을 발견하는 장이 되기도 했다. 특히 한현호와 이정경이라는 결코 비중이 작지 않은 역할을 잘 소화해낸 김성철과 박지현의 연기는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만들기에 충분했다.

 

tvN <청춘기록> 역시 청춘멜로라는 장르에 걸맞게 젊은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작품이다. 사혜준 역할의 박보검이나 안정하 역할의 박소담은 이제 고정적인 시청팬층을 끌어 모을 수 있을 정도의 연기자들이다. 그래서 실제로 이 작품의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은 이 두 배우가 가진 힘을 빼놓고는 설명할 수 없다.

 

하지만 <청춘기록>이 발견해낸 또 다른 젊은 배우가 있다. 사혜준의 찐 친구 역할로 금수저지만 공정한 경쟁을 하려 노력하는 원해효 역할의 변우석이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와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서 얼굴을 보인 바 있지만, 변우석은 이번 <청춘기록>을 통해 신인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JTBC <18 어게인>은 중년의 위기를 맞이한 정다정(김하늘)과 홍대영(윤상현)의 이야기지만, 홍대영이 18년 전의 몸으로 돌아간다는 판타지 설정 때문에 젊은 홍대영 역할을 연기하는 이도현이라는 신인배우가 전면에 나서고 있다. 사실상 윤상현보다 대부분의 분량을 이도현이 채우고 있어 그에게 얹어진 부담감이 적지 않지만, 의외로 신인답지 않게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또 이 작품에서 예지훈이라는 프로야구 선수 역할을 연기하는 위하준도 빼놓을 수 없다. <최고의 이혼>, <로맨스는 별책부록>, <영혼수선공> 등의 작품들을 통해 조금씩 성장해온 위하준은 이제 타이틀 롤을 맡아도 될 만큼의 배우로 대중들의 마음 속에 들어오고 있다.

 

수목드라마에도 tvN <구미호뎐>의 조보아나 KBS <도도솔솔라라솔>의 이재욱 등 최근 들어 드라마에 부쩍 젊은 배우들이 눈에 띠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어려워진 드라마제작 때문에 톱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것이 주는 부담감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인 선택이 적지 않다. 하지만 그만큼 좀 더 신선한 얼굴들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요구도 빼놓을 수 없다.

 

사실 이러한 배우들의 세대교체는 조금 늦어진 감이 없지 않다. 한동안 톱배우를 세워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방송사들의 출혈경쟁 속에서 기성배우들의 적체로 새로운 얼굴들이 설 자리가 많지 않았던 게 현실이었다. 하지만 지상파 드라마들의 어려워진 제작여건이나 OTT 같은 새로운 플랫폼의 탄생 등이 이제는 젊은 배우들을 캐스팅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시청자들로서도 젊은 배우들로서도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사진:SBS)

 

Posted by 더키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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