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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로(Law)맨스? 이승기, 이세영의 색다른 선택(‘법대로 사랑하라’) 복수극 난무하는 시대, ‘법사’가 선택한 새로운 길 층간소음, 아동학대, 성폭력, 학교폭력. 소재만 봐도 그 사안의 심각함을 누구나 체감할 게다. 신문 사회면에 등장할 때마다 대중들의 뒷목을 잡게 만드는 사건들. 하지만 끝나지 않고 계속 터져 나오는 사건들. 그래서일 게다. 현실이 해결해주지 않는 이 사건들이 드라마 속으로 들어와 속 시원한 해결을 보여주기 시작한 것은. 사회 문제와 사건들을 소재로 가져온 장르물들이 쏟아져 나오고, 이를 복수극 형태로 시원시원한 사이다를 던지는 드라마들이 많아졌다. 심지어 법이 해결해주지 않는 사건을 사적 복수의 형태로 해결하는 드라마들도 적지 않아졌다. 이런 시대에 KBS 월화드라마 는 조금 다른 길을 선택한다. 저 심각한 사안들을 가져오고 그 사안들에 대한 판타지 사.. 더보기
푸른 난초 닮은 엄지원의 섬뜩한 새파란 미소(‘작은 아씨들’) ‘작은 아씨들’, 역대급 캐릭터 만난 엄지원, 자본이 캐릭터화한 듯 역대급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tvN 토일드라마 에서 엄지원이 연기하는 원상아라는 인물 이야기다. 물론 이 작품 속 인물들은 대부분 캐릭터들이 파격적이고, 선명하며, 그 자체로 은유적인 깊이를 갖고 있다. 등장과 함께 사망한 진화영(추자현)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것 없이 태어나 무언가를 갖기 위해 자신의 존재 자체를 지워버리고 또 다른 부캐로 살아가다 결국 불나방처럼 타버리는 강렬한 인상과 여운을 남긴 건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첫 회에 사망했지만 그의 잔상과 아우라는 그 후 몇 회 동안 계속 드라마 속 공기에 떠다니는 여운으로 남았다. 역시 등장한 후 한 회도 지나지 않아 의문의 교통사고로 사망한 신현민 이사(오정세)라는 캐릭터.. 더보기
유해진과 진선규의 공조, ‘텐트’ 안팎에서 대박 난 까닭 ‘텐트 밖은 유럽’, 의외로 이 분들 흥행 보증수표라는 건 “이게 유와 진이라는 가수가 부른 노래예요.” tvN 에서 새로운 캠핑장으로 이동하는 차안에서 유해진이 차창 밖으로 들어오는 공기에 “아 상쾌한 공기를...”이라고 말하자, 진선규가 즉석에서 아무렇게나 “상쾌한 공기를-”하고 선창한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이 유해진이 “마시며-”하고 뒤를 이어간다. 뒤늦게 합류해 이런 분위기가 아직은 익숙치않은 박지환이 “누구 노래에요?”하고 묻자 운전을 하던 윤균상은 미소를 지으며 ‘유와 진’이라고 유럽에서 활동하는 가수라고 말한다. 유해진과 진선규가 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 어느새 척 하면 착 하는 호흡을 보여주는 걸 보면, 이들이 본업인 연기의 영역에서 어떤 인물들인가를 미루어 짐작하게 한다. 연기는 .. 더보기
동생이 위험해... 김고은, 남지현이 싸우는 괴물의 정체(‘작은 아씨들’) ‘작은 아씨들’, 웃는 모습이 더 섬뜩한 엄기준과 엄지원의 정체 과연 인주(김고은)와 인경(남지현)은 세상 그 무엇보다 소중한 동생 인혜(박지후)를 구해낼 수 있을까. tvN 토일드라마 에서 인혜는 점점 저 괴물의 아가리 깊숙이 들어가고 있다. 그 괴물은 박재상(엄기준)과 원상아(엄지원)로 대변되는 자본이라는 이름의 괴물이다. 친구라고는 하지만 사실 인혜는 박재상의 딸 효린(전채은)의 그림자 같은 존재나 다름없다. 그의 그림을 대신 그려주고 그 그림으로 상을 받게 해준다. 또 그 대가로 외국 유학을 효린과 함께 보내준다는 원상아의 달콤한 제안도 받아들인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언니들은 엄청난 당혹감과 불안감에 빠진다. 그래서 인경은 또 다시 술을 마시고 상을 받은 효린을 축하해주는 파티장에 찾아가 고래고.. 더보기
‘작은 아씨들’, 세 자매가 맞서는 부조리한 세상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 여성 서사의 정점 보여줄까 드라마 와 영화 의 정서경 작가. , 의 김희원 감독. 그리고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 세 여성 배우들이 중심 롤을 맡은 작품. tvN 토일드라마 은 대본, 연출, 연기 모두에서 여성 서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정서경 작가, 김희원 감독의 만남만으로도 tvN 토일드라마 은 그 제작진의 면면만 봐도 어떤 기대감을 갖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최근 박찬욱 감독에게 칸 영화제 감독상을 안겨준 작품 을 쓴 정서경 작가에, 로 대중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연출을 보여줬던 김희원 감독의 만남이 그것이다. , , , 로 박찬욱 감독과 꾸준히 작업해온 정서경 작가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로 더 알려져 있지만, 드라마업계에서도 그가 쓴 는 일본 원작의 아우라를 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