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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정덕현
‘구해줘2’, 천호진 캐스팅에 담긴 믿음에 대한 질문 천호진에게 이런 얼굴이 있었던가. 우리에게는 주로 아버지 역할로 더 익숙한 인물이다. 에서의 이성계 역할에서는 이방원의 아버지로서 강인한 카리스마를 보여줬고, 에서의 서태수 역할에서는 아이들 뒷바라지 하느라 정작 자신의 삶은 희생하며 살아왔던 아버지의 모습을 연기했다. 그런 그에게 대중들은 ‘국민 아버지’라는 타이틀을 붙여주기도 했다. 그런데 OCN 수목드라마 에서의 천호진은 소름끼치는 사이비 최경석이라는 문제적 인물을 연기한다. 이 작품은 최경석이라는 인물을 통해 사람들이 어떻게 헛된 믿음, 즉 사이비에 빠져드는가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 , 같은 작품으로 애니메이션과 영화감독으로 맹활약하는 연상호 감독이 사실상 이름을 알리게 된 라는 ..
남궁민만큼 돋보이는 ‘닥터 프리즈너’ 김병철·최원영 “태강 케미컬 유가족들도 벌레처럼 죽었는데 나쁜 놈 하나 잡는 게 왜 이렇게 힘들고 어려운 겁니까?” 이재준(최원영) 본부장을 잡으려던 계획이 틀어지고 대신 이재환(박은석)마저 그에 의해 뇌사상태에 빠지게 되자 충격에 빠진 나이제(남궁민)는 그렇게 한소금(권나라)에게 토로한다. 정의가 손아귀에 쥐어진 것처럼 여겨지는 순간, 마치 모래알처럼 스르르 빠져나가는 악. 이것은 KBS 수목드라마 가 계속 굴러가는 힘이다.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정의. 그래서 더 간절해지는. 는 너무나 강력한 악과 싸우는 인물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애초부터 완전한 선은 포기한 지 오래다. 선으로서 악을 무너뜨리는 일은 불가능한 일이고 너무나 순진한 발상이라고 이 드라마는 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