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드라마 곱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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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 임수정·이다희·전혜진 캐릭터만으로 푹 빠져드는 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6. 7. 10:52
'WWW', 걸 크러시 3인의 일과 사랑 기대되는 이유 첫 회부터 강렬하고 속도감 있다. tvN 새 수목드라마 의 첫 회가 좋은 느낌을 주며 기대감을 높인 건, 이 드라마의 중심축이 될 세 여성 캐릭터 덕분이다. 유니콘 서비스 전략 본부장인 배타미(임수정), 유니콘의 경쟁사인 바로의 소셜본부장 차현(이다희) 그리고 유니콘의 대표이사인 송가경(전혜진)이 그들이다. 물론 이 세 인물이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된 건, 이 드라마가 배경으로 삼고 있는 포털 사이트업체의 ‘실시간 검색어’를 두고 벌어지는 정치권과의 대결구도라는 흥미진진한 소재가 있어서다. 드라마는 대선 기간에 올라오는 ‘실시간 검색어’를 두고 이를 조작(?)이라 부르는 정치권과 그것은 늘 해오던 회사의 방침이라 주장하는 포털 사이트업체 간의 갈등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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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법남녀2', 이만큼 시즌제에 최적화된 드라마 또 있을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6. 6. 09:44
‘검법남녀2’가 보여주는 시즌제에 대한 필요충분조건들 MBC 드라마 가 시즌2로 돌아왔다. 그간 괜찮은 드라마가 끝날 때마다 시즌2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늘 존재했다. 하지만 실제로 시즌2가 제작된 사례는 많지 않다. 물론 케이블 채널은 이미 시즌제가 어느 정도는 도입되어 있는 상황이다. tvN 가 무려 시즌17을 제작했고, OCN 와 도 각각 시즌3과 시즌2가 이어지고 있다. 물론 지상파에서도 시즌제 드라마는 시도된 바 있다. KBS , 가 그 드라마들이다. 하지만 이들 지상파 드라마들의 시즌2는 생각만큼 좋은 성적을 가져가지 못했다. 시즌2는 심지어 고현정의 연기력 논란까지 나왔고, 시즌2 역시 전편에 비해 그다지 주목을 끌지 못했다. 그렇다면 시즌2는 어떨까. 첫 회를 통해 들여다보면 이 드라마만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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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거시기 죽인 조정석과 도채비 버리는 윤시윤의 속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6. 4. 12:49
‘녹두꽃’, 조정석과 윤시윤이 그리는 동학혁명의 진면목 “니 안의 도채비 내가 죽여줄텐게, 니 안의 백이현으로 다시 살더라고.” SBS 금토드라마 에서 백이강(조정석)은 백이현을 때려눕히고 그가 총을 쏘던 오른손을 돌로 내려치려 하며 그렇게 말한다. 하지만 그는 망설인다. 그 돌을 들고 있는 자신의 오른손이 전봉준(최무성)의 칼에 찍혀 못쓰게 된 그 상황을 마음속으로는 사랑하는 동생이 겪게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 그에게 백이현은 마치 도와달라는 것처럼 “그냥 망설이지 말고 그냥 찍어”라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연모하고 혼인을 약속했던 황명심(박규영)의 오라비 황석주(최원영)가 신분이 낮은 자신을 받아들이지 않기 위해 전장으로 내보냈다는 사실을 알고는 통제할 수 없는 분노와 욕망에 휘둘린다. 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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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 정해인과 한지민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6. 1. 11:35
‘봄밤’, 특별한 일도 없었는데 이토록 애틋해진 건 “왜 피하는데요. 우리가 뭘했는데. 지호씨하고 내가 뭐라도 했냐고.” MBC 수목드라마 에서 이정인(한지민)은 유지호(정해인)에게 그렇게 말한다. 연락도 없이 무작정 이정인이 일하는 도서관에 왔던 유지호는 마침 그 곳에 그의 남자친구인 권기석(김준한)이 나타나자 도망치듯 자리를 피했다. 그러자 이정인이 유지호에게 전화를 걸어 그렇게 되물었다. 그런데 이 질문은 새삼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기는 했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이정인의 말대로 그들은 우연히 약국에서 지갑을 안 가져와 돈도 지불하지 않고 숙취해소약을 먹은 게 인연이 되어 알게 됐고, 마침 권기석의 후배인 유지호가 그와 농구경기를 하는 걸 이정인이 보러오면서 함께 술자리를 하게 됐다. 그러면서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