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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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과 '서울역', 애니와 영화의 흥미로운 콜라보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6. 8. 16. 11:03
만화와 영화의 공조, 새로운 콘텐츠 전략 자리잡나 영화 이 천만 관객을 넘어선 가운데 연상호 감독의 애니메이션 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애니메이션이지만 이 이토록 관심을 받는 이유는 그것이 의 프리퀄 성격을 갖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즉 은 갑작스레 부산행 KTX에 들어온 좀비로 인해 벌어지는 사건을 다루었지만, 은 그 같은 사건 이전에 생겨났을 이야기를 서울역을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을 봤던 관객이라면 당연히 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의 이야기는 KTX라는 공간을 뚝 잘라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은 서울이라는 좀 더 폭넓은 함의를 가져올 수 있는 공간이 직접적으로 다뤄지기 때문에 좀 더 심층적인 이야기가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도 이 영화적 재미에 더 많이 초점이 맞춰져 있었던 반면,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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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박보검, 김준현을 빛나게 하는 아재들의 비밀옛글들/명랑TV 2016. 8. 16. 11:00
, 아재력 장착하자 새 동력을 갖게 된 까닭 KBS 이 리우올림픽 특집으로 마련한 ‘아육대(아재육상대회)’에서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이자 해설자인 하태권은 MC들보다 더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ㅇㄱㄹㅇ’이 무슨 뜻인지 묻는 이른바 아재력(?)을 테스트하는 퀴즈에 ‘이거레알’이 아닌 ‘아 그래요?’라는 답을 써 그는 방송 내내 ‘아 그래요’라는 닉네임으로 불릴 정도였다. 의외로 게임에 몰두하고 승부욕 강하지만 또 아재스러움이 귀엽기까지 한 하태권 못지않게 이영표와 여홍철의 아재력도 큰 웃음을 주었다.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한 이른바 아재개그가 가진 아재들의 웃기는 면면들을 잘 뽑아낸 의 괜찮은 승부수. 그런데 사실 이 아재력은 이 최근 들어 힘을 얻고 있는 중요한 요인 중 하나다. 김주혁이 있을 때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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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와이프' 전도연의 불륜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8. 15. 09:29
, 불륜 미화인가 미러링 효과인가 제목은 인데 불륜은 무슨 의미일까. tvN 의 선택은 자못 도발적이다. 이 드라마는 우리네 정서에 통상적으로 ‘좋은 아내’라면 떠올리는 그런 이미지에 정면으로 대결하고 있는 듯하다. 김혜경(전도연)이 바로 그 장본인이다. 그녀는 남편의 성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남편을 이해하려 애썼지만 자신의 조사관인 김단(나나)과 남편이 과거 관계를 맺은 일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는 결국 참지 못한다. 남편과 별거를 선언하고 호감을 갖고 있던 서중원(윤계상)과 마음을 나누고 불륜까지 감행한다. 그것은 분명 불륜이지만 시청자들은 김혜경의 이런 선택에 대한 공감이 적지 않다. 그녀가 사실 할 만큼 했다는 반응이다. 정치적 야심을 갖고 심지어 아내의 좋은 이미지를 이용하려는 남편이지만 그 남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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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답답한 '터널' 속에서도 훈훈한 웃음이라니옛글들/영화로 세상보기 2016. 8. 14. 09:50
, 재난상황에서도 웃을 수 있다는 건 이라는 영화의 예고를 잠깐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이 영화에 대해 어떤 선입견을 가질 지도 모른다. 무너진 터널에 갇힌 사람의 처절한 사투를 담은 영화라니! 그잖아도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에 이런 선입견은 영화 에는 하나의 커다란 진입장벽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단언컨대 은 그런 퍽퍽한 고구마 같은 영화가 아니다. 물론 에서부터 현재의 까지 관통하는 우리네 재난 영화의 공식과 메시지가 에도 여전히 깔려 있다. 재난 상황보다 우리를 더 절망적으로 만들어내는 콘트롤 타워의 부재와 선정적인 언론, 경제적 논리를 내세워 구조를 기다리는 생존자를 저버리는 공직자들, 생존자의 구출보다는 자신이 언론에 어떻게 비춰질 것인가만을 생각하는 정치인들 등등. 하지만 은 흥미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