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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사장님들 긴장하길, 매일 백종원이 긴급점검하는 것처럼옛글들/명랑TV 2020. 1. 8. 10:30
‘골목식당’, 백종원이 긴급점검하자 그제야 초심인가 SBS 이 겨울특집을 맞아 시도한 거제도편 긴급점검은 백종원은 물론이고 시청자들마저 씁쓸하게 만들었다. 애초 손님만 오면 정성을 다해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겠다 약속했던 가게들이었지만, 1년도 채 되지 않아 엉망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보리밥과 코다리찜집은 곤드레 보리밥의 양이 현저하게 적었고 반찬들도 맛이 없는데다 빠금장도 뚝배기가 아닌 그냥 그릇에 담아 내주고 있었다. 코다리찜은 양념도 변했고 코다리 자체가 너무 짜서 이상한 맛이 난다고 했다. 과거 직접 코다리를 말려 내놓는다던 사장님은 코다리 상태가 이런 것도 잘 모르고 있었다. 손님들이 점점 줄어든 건 당연한 일이었다. 초심을 잃었고 그러니 애초의 맛도 바뀔 수밖에 없었다. 그 먼 곳을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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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부당함이..'블랙독'이 서현진 통해 꼬집는 기간제의 현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1. 8. 10:28
‘블랙독’, 죽어라 노력해도 팽 당하는 기간제 교사들의 비애 '이상하다. 대답은 해주지만 핵심을 자꾸만 교묘하게 비껴가는 대답. 묘한 불친절. 그리고 이쪽은 지나치게 급하다. 고등학교 교사와 대학입학사정관이면 적어도 갑을관계는 아니다. 특히 요즘처럼 학생 수가 주는 추세라면 오히려 대학 쪽이 더 협조적이어야 하는데 왜.. 왜 자꾸 갑질을 하는 것 같지?’ tvN 월화드라마 에서 고하늘(서현진)은 진학부가 찾아간 한국대 입학사정관에게서 묘한 갑질의 분위기를 읽어낸다. 알고 보니 그 입학사정관은 대치고에서 3년 반을 기간제로 일하다 팽 당한 경험을 한 인물이었다. 정교사 시켜준다고 해서 죽어라 일했는데 결국 그 자리는 도연우(하준)가 차지했다. 그는 기간제 교사가 처한 부당한 현실을 고스란히 겪고는 애꿎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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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늘 하던 건데 빵빵 터지는 건 출연자들 덕분이다옛글들/명랑TV 2020. 1. 8. 10:26
망한 연정훈, 톰과 제리 문세윤과 딘딘, 예뽀 김선호와 젊은 피 라비 분명 늘 보던 풍경이다. 겨울이니 당연히 ‘혹한기 캠프’이고 장소는 인제이고 여지없는 복불복의 연속이다. 허허벌판에 복불복 게임으로 얻은 재료들로 집을 짓는 모습도 다르지 않다. 배가 한껏 고파진 시간에 저녁식사를 두고 벌이는 복불복까지 KBS 시즌4는 새로운 시도를 하기보다는 전통(?)을 충실히 따라가고 있다. 그러니 다소 식상하게 느껴지는 게 정상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은 의외로 몰입하게 만든다. 그건 워낙 여행과 복불복으로 구성되어 있는 의 형식적 구성이 재밌기 때문일 수도 있고, 어쩔 수 없이 이뤄진 것이지만 휴지기를 가진 효과일 수도 있다(이래서 시즌제를 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것보다 큰 건 새로 구성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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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슬, 더할 나위 없었던 아름다운 굿바이 콘서트옛글들/명랑TV 2020. 1. 8. 10:24
초심 잊지 않은 유산슬 굿바이 콘서트, 트로트와 가요계 위한 헌사 유산슬(유재석)의 굿바이 콘서트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간 유산슬이 인연을 맺어온 선배와 전설들을 위한 콘서트였다. MBC 예능 의 김태호 PD는 역시 지난 ‘유플래쉬’ 드럼독주회가 그러했듯이 ‘뽕포유’ 프로젝트의 유산슬 굿바이 콘서트에서도 더 큰 그림을 그려냈다. 그리고 그것은 그가 ‘뽕포유’ 프로젝트의 본래 취지였던 트로트업계를 붐업 시키겠다는 그 뜻에 딱 맞는 그림이었다. 노래가 ‘합정역 5번출구’와 ‘사랑의 재개발’ 이렇게 딱 두 곡밖에 없는 유산슬이 어떻게 콘서트를 할 수 있을까. 시청자들은 콘서트가 의아하고 걱정스럽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아마도 토크를 길게 하거나 다른 노래를 부르거나 하면서 노래보다는 버라이어티쇼에 가까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