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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의 말에 귀기울이는 시간, ‘미지의 서울’ 그 위로가 더 큰 까닭이주의 드라마 2025. 6. 25. 11:44
‘미지의 서을’, 박보영과 원미경이 꼬집는 피해자 핍박하는 세상“그게 바로 나니까. 김로사가 아니니까. 너도 들었을 거 아냐. 배운 거 하나 없는 천애고아가 사람까지 죽이면 원래 이런 대접을 받는거야. 그게 당연한 거야.” tvN 토일드라마 에서 김로사는 자신이 김로사가 아니고 그녀의 둘도 없는 친구였던 현상월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세상이 지탄을 받게 된다. 시인 김로사 행세를 하며 인세는 물론이고 가게까지 모두 자기 걸로 만든 파렴치한 인물로 세상은 쉽게 낙인 찍어 버린다. 심지어 김로사의 아들은 요양원에 보내버린 비정한 인물로까지. 현상월은 그런 비정한 세상이 씁쓸하면서도 자조한다. 늘 그런 식으로 자신을 대했던 세상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미지(박보영)는 다르다. 그녀는 가까이서 선생님을 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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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파 아닌 사랑, 남궁민과 전여빈은 과연 그걸 해낼까이주의 드라마 2025. 6. 20. 08:07
우리영화’, 그 흔한 시한부 소재인데 어딘가 다른 이유“자문을 맡게된 시한부 이다음입니다.” SBS 금토드라마 에서 이다음(전여빈)은 이제하(남궁민)에게 그렇게 자신을 소개한다. 이제하는 아버지의 유고작인 ‘하얀사랑’을 리메이크하려 한다. 그런데 그 작품은 주인공이 시한부인 멜로드라마다. 그래서 그 사정을 제대로 알기 위해 병원 의사들의 자문을 요청했는데, 돌고 돌아 이제하 앞에 진짜 시한부 인생을 사는 이다음이 나타난 것이다. 시한부. 소재만으로도 ‘신파’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한 때 신파가 트렌드가 될 정도로 인기를 끌던 옛 시절이 있었지만, 지금은 정반대다. 눈물의 수도꼭지를 틀어놓는 신파는 작품성이 없다는 말과 동의어처럼 됐다. 특히 요즘처럼 쿨내가 풀풀 나는 그런 이야기를 더 선호하는 젊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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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같지만 실제 사건으로 채워진 ‘노무사 노무진’이주의 드라마 2025. 6. 18. 07:34
‘노무사 노무진’, 저런 황당하고 기막힌 일들이 실제로 벌어질까 싶지만매번 교양시험이라는 명목으로 말도 안되는 문제들을 내서 청소노동자들을 모욕하고 스트레스를 주는 대학교? 그것도 시험을 보는 날이면 교양에 맞게 정장을 차려 입고 오라고 한다. 청소노동자들은 매번 시험을 보는 것도 그렇지만, 그 결과에 따라 해고 위협까지 받는 상황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결국 한 청소노동자는 집에서 시험 준비를 하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MBC 금토드라마 에 등장한 청소노동자에 대한 한국대학교의 갑질 사건은 너무 황당해 과연 이런 기막힌 일이 현실에 있을까 싶지만, 놀랍게도 실제로 벌어진 사건을 모티브로 한 내용이다. 2021년 국내 최고의 명문대에서 실제 벌어졌던 이 사건은 결국 기숙사 휴게실에서 한 청소노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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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터지는 피칠갑 액션 ‘광장’, 역시 소지섭이 소지섭 했다이주의 드라마 2025. 6. 16. 17:02
‘광장’, 일당백 액션 소지섭 과연 한국판 ‘존윅’이 될 수 있을까“네들이 나를 부른 게 아니라 내가 너희들을 부른거야.” 넷플릭스 드라마 에서 남기준(소지섭)은 PC방에 모여든 일단의 깡패들에게 그렇게 말한다. 주운그룹 전무인 동생 남기석(이준혁)이 누군가에 의해 살해당하자 그 배후를 추적하는 남기준은 먼저 누군가에게 사주를 받고 남기석을 주차장에서 공격했던 깡패들을 찾아간다. 하지만 그가 올 줄 알고 기다렸던 그들이 남기준을 에워싸자 그는 사실 그들을 부른 건 자신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일 대 다수의 대결은 앞으로 이 보여줄 액션의 결을 드러낸다. 남기준이 날리는 주먹 한 방에 상대는 날아가버리고, 젓가락이 얼굴을 꿰뚫고, 다리는 장작처럼 부러져버린다. 수십 명이 달려들지만 이 인물은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