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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수상한 가수’, 과연 ‘복면가왕’과 뭐가 달랐나 '수상한 가수'는 '복면가왕' PD의 진화인가 자기복제인가복제가수와 무명가수의 콜라보. 아마도 새로 시작한 tvN 예능 프로그램 의 핵심은 이것일 게다. 무명가수지만 실력 있는 가수들이 무대 뒤에서 노래를 하고 무대 위에서는 복제가수가 립싱크를 하며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무명가수의 놀라운 가창력과, 그것과는 어울리지 않는 복제가수의 퍼포먼스가 주는 묘한 조합은 때론 웃음을 주고 때론 감동을 선사한다.무엇보다 무명가수의 상황을 사전에 공감하는 복제가수가 어떻게든 무명가수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혼신을 다하는 무대는 그 자체로 마음을 잡아끄는 힘이 있다. 거기에는 무명가수와 복제가수 사이에 전해지는 어떤 마음들이 느껴진다. 어떻게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픈 무명가수의 간절함과 그 마음을 200% 표현하고픈 복.. 더보기
'한끼' 물경 엑소가 나왔는데도 주민들이 더 주목되는 건 ‘한끼줍쇼’, 밥 한 끼의 정이 이토록 그리웠던가제주도에서 엑소와 함께 한 JTBC 예능 프로그램 . 사실 제주도라는 장소도 특별하고 밥 동무로 엑소의 수호와 찬열이 함께 한 점은 더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하지만 이 모든 특별함에도 불구하고 제주도에서 이 프로그램이 집중한 건 역시 그 곳에 사는 주민들이었다. 물론 무대에서 보던 카리스마는 온데간데없고 초인종 앞에서 “저 가순데요.”라며 버벅대는 수호의 모습과, 초능력을 발휘해 문을 열게 해달라는 이경규의 소망과는 달리 누르는 족족 소리가 나지 않는 초인종만 만나게 하는 이상한 능력(?)을 보여준 찬열의 모습은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기꺼이 문을 열고 푸짐한 한 끼 밥상을 내주는 집에 들어서자 눈에 보이는 건 따뜻한 마음으로 뭐든 더 챙겨주시려.. 더보기
'신서유기4' 나영석 PD가 즐겁게 찍는 이유 이제 알겠네 ‘신서유기4’, 의미는 됐고 재미와 즐거움에 집중하는 진짜 예능의 맛사실 여행과 접목된 게임예능은 나영석 PD 시절 이 거의 정점이었다고 봐도 될 것이다. 출연자들과 제작진이 각을 세우고 심지어 야외취침을 놓고 벌이는 게임에서 진 제작진이 비오는 날 야외취침을 하는 그 진귀한 풍경 속에 여행과 게임(복불복)이 접목된 예능은 정점을 찍었다. 는 여러모로 의 그 아우라를 벗어던지기가 어렵다. 콘셉트가 여행에 게임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데다, 나영석 PD부터 출연자들 역시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까지 전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래도록 로 다져진 팀워크는 그래서 가 나영석 PD가 개입하지 않더라도 저절로 흥미진진한 대결구도로 흘러가는 힘이 되어준다. 에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는 은지원의 탁구 대결 .. 더보기
'한끼줍쇼', 이경규·강호동이 한 걸음 물러나 있다는 건 ‘한끼줍쇼’가 그 중심에 동네 사람들을 세우는 방식이경규와 연정훈에게 한 끼의 식구가 되어준 집에는 아빠와 두 아들이 저녁을 준비하고 있었다. 아빠가 능숙한 솜씨로 계란말이를 하고 소고기를 재료로 무얼 할까 고민하던 차에 연정훈이 소고기뭇국이 먹고 싶다고 하자 뚝딱 요리를 만들어낸다. 아들은 아빠를 도와 저녁 상차림을 준비한다. 아직 퇴근하지 못한 엄마와 익숙한 아빠와 아들들의 저녁 준비 속에 그들의 평상시 삶의 모습이 슬쩍 투영된다. JTBC 예능 프로그램 가 일원동의 어느 평범한 집을 찾아가 보여준 한 가족의 일상이지만, 그 속에는 달라진 우리네 가족의 풍경이 자연스럽게 담긴다. 저녁 준비는 당연히 엄마들의 몫처럼 여겨져 왔던 우리네 삶이 이제는 남녀 역할 구분 없이 가족이라는 틀 안에서 누구나 할 .. 더보기
시청자마저 식구로 만들어 버리는 '한끼줍쇼'의 진가 펄펄 나는 ‘한끼줍쇼’, 이런 따뜻함 얼마나 그리웠던 걸까햇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정릉동의 교수마을. 강호동이 “피톤치드!”를 외치자 도심 속 숲이 내뿜는 신선한 공기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특별할 건 없는 동네의 풍경이지만, 사실 이런 낮 시간에 동네가 어떤 모습을 숨기고 있는지 아는 이들은 많지 않다. 텅 빈 골목길이 말해주듯 많은 이들은 아침 일찍 일을 하기 위해 동네를 떠났다. 어딘가에서는 그들이 정신없이 바쁘게 일을 하고 있을 시간, 한적한 동네를 봄볕을 맞으며 오롯이 걸어본 사람은 알 것이다. 그 한적함이 주는 평온함과 따뜻함을.그렇게 JTBC 가 낮부터 동네를 어슬렁거리며 잡아내는 풍경은 일상이지만 특별한 느낌으로 시청자들을 끌어들인다. 그렇게 천천히 걷는 속도로 동네를 들여다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