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의 정체성은 늘 위기를 기회로 바꾼 것에 있었다

 

<무한도전>이 위기란다. 하긴 위기란 수식어를 하도 달고 다녔던 <무한도전>이라 그런지 그리 낯설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물론 위기론이라는 말까지 나오게 된 건 최근 몇 가지 악재들이 겹치게 되면서다. 불안장애로 인해 방송중단을 선언한 정형돈은 위기론에 방아쇠 역할을 했다. 다시 5인 체제가 된데다 새로 들어온 광희는 아직 100% 적응이 완료된 상황이 아니다.

 


'무한도전(사진출처:MBC)'

게다가 최근 박명수의 웃음사냥꾼웃음사망꾼이라는 노잼이 된 데에 대한 불안감도 위기론 속에는 뒤섞여 있다. 10% 초반대로 다시 떨어진 시청률. 여기에 방송 복귀한 노홍철이 <무한도전>에 합류할 것인가에 대한 추측에 대해 찬반이 나뉘어있다는 점도 <무한도전>으로서는 부담을 갖게 되는 요인 중 하나다.

 

하지만 이 모든 위기의 징후들에도 불구하고 <무한도전>이 위기라고 여겨지지 않는 건 왜일까. 가장 큰 건 김태호 PD라는 존재다. 출연자들이 계속 바뀌거나 이탈하는 상황이 위기론을 들고 나오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목되지만 사실 최근의 예능 프로그램들은 출연자들이 아닌 그걸 만드는 PD에 의해 좌지우지된다고 말할 수 있다.

 

심지어 유재석이라고 해도 어떤 제작자와 프로그램을 만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확연히 달라진다. <삼시세끼> 같은 프로그램의 성공 지분은 이서진이나 옥택연보다 나영석 PD가 더 많다. <삼시세끼>를 나영석 PD가 아닌 다른 PD가 만든다면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다. <무한도전>에서 우리는 항상 전면에 나와 있는 출연자들을 보고 있지만 사실 그 뒤에 서 있는 김태호 PD의 지분을 무시할 수 없다.

 

출연자들의 무한도전은 이미 김태호 PD무한도전으로 바뀐 지 오래다. 김태호 PD가 새로운 형식 도전을 쉬지 않고 해왔기 때문에 이미 최고의 위치에 선 출연자들도 계속 <무한도전>에서 거듭날 수 있었다. 만일 <무한도전>에 진짜 위기가 생긴다면 그건 김태호 PD에게 문제가 생겼을 때일 것이다. 몇몇 출연자들의 문제가 아니고.

 

5인 체제는 이미 식스맨 프로젝트를 통해서 봤듯이 오히려 위기가 아니라 기회다. 당시 5인 체제라는 불안감이 식스맨 프로젝트라는 대어를 낚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식스맨 프로젝트는 이미 광희가 식스맨이 됐다고 해서 시효가 끝난 건 아니다. 당시에 후보자들로 올랐던 식스맨들은 사실상 <무한도전>의 객원 MC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요할 때면 언제든 출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다.

 

5인 체제의 나머지 빈 자리는 오히려 <무한도전> 시스템을 자극해줄 수 있는 요소이기도 하다. 너무 익숙해져 변수가 사라져버린 6인 체제보다는 한 자리의 변수를 남겨놓음으로써 새로운 관계의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고정으로 6인을 채우려하기보다는 그 한 자리를 매회 프로젝트별로 필요할 때마다 새로운 인물로 채워 넣어준다면 그건 신선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박명수의 이른바 웃음사망꾼이나 웃음장례식<무한도전>식의 위기 대처 능력을 여실히 보여준 아이템이라고 볼 수 있다. 과거 <무한도전> 망작의 상징처럼 거론됐던 좀비 특집을 생각해보라. 너무 짧은 시간에 실패로 끝나버린 그 도전을 김태호 PD는 앞뒤에 상황극적 요소들을 덧붙여 실패 과정 자체를 하나의 웃음의 요소로 바꿔주었다. 박명수의 웃음사냥꾼도 그 노잼 아이템을 앞뒤 웃음장례식이라는 상황극을 더함으로써 하나의 이야기로 만들어낸 것이다.

 

시청률은 <무한도전>의 위기론이 나왔던 가장 많은 요인 중 하나지만 사실 <무한도전>은 아이템에 따라 시청률 등락이 가장 다이내믹하게 나오는 프로그램이다. 일정한 시청률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늘 새로운 도전을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것이 <무한도전>의 정체성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즉 시청률보다 중요한 건 <무한도전>이 계속 도전을 하고 있느냐 하는 점일 게다.

 

<무한도전>이 위기라고? 글쎄 상황이 좋지 않은 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위기는 아니다. 아니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바꿔온 과정이 <무한도전>이라는 프로그램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김태호 PD는 성공과 실패에 대해 성공하면 그걸로 좋은 것이고 실패하면 또 한 번의 도전할 기회를 얻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 말은 결과가 아닌 과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고, 사실상 될 때까지 도전하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그래서 무한도전인 것이다.



<무도>의 인물 발굴 프로젝트, 식스맨부터 바보전쟁까지

 

MBC <무한도전> ‘특별기획전에서 하하와 광희가 내놓은 아이템 바보전쟁에는 KBS <12>의 터줏대감이라고 할 수 있는 대표바보 캐릭터 김종민이 나와 하하와 이른바 바보 대결을 벌인다. <무한도전>은 이 대결을 마치 KBSMBC의 대결처럼 그려낸다. 중간 중간에는 <12>에서 김종민이 퀴즈대결에서 눈을 부라리고눈을 부랄이고라고 써서 시청자들을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던 장면이 자료화면으로 삽입된다.

 


'무한도전(사진출처:MBC)'

방송사 간의 자료화면 제공이 이제는 그리 낯선 일도 아닐 것이지만 이 장면이 특별하게 다가오는 건 <무한도전>이 타 방송사의 프로그램을 자연스럽게 껴안는 모습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 식스맨 프로젝트에서 결국 식스맨이 됐던 광희를 떠올려보라. 광희가 나왔을 때 <무한도전>은 공공연히 그가 출연했던 <스타킹>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곤 했다.

 

물론 자료화면 제공 정도야 필요에 의해 쓰는 것이겠지만 <무한도전>이 생각하는 타 방송사의 예능 프로그램과 출연자에 대한 생각은 그 이상이다. <무한도전>은 언젠가부터 방송사와 상관없이 모든 예능 프로그램들을(심지어 같은 시간대 대결하는 <스타킹>조차) 하나의 동료로 생각하는 태도를 보여준다.

 

이번 바보전쟁에는 역시 <12>부터 <인간의 조건>까지 주로 KBS에서 활약해온 은지원도 들어가 있다. <나 혼자 산다>에서 게스트로 출연해 예능인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인 후 SBS <썸남썸녀>에서 확실한 자기 캐릭터를 드러냈던 심형탁의 출연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벌써부터 예능계의 월척을 낚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과거 못친소특집도 그렇고 식스맨 프로젝트도 그러한 것처럼 이번 바보전쟁도 큰 틀로 보면 <무한도전> 식의 새 인물 발굴 프로젝트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예능 프로그램들은 방송사별로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대개가 비슷비슷한 인물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새 인물은 가뭄에 콩 나듯이 나오는 게 현실이다. 물론 <무한도전>이 발굴하는 인물들이 완전히 신인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여기 나옴으로써 확고한 자기 입지를 만들어내곤 했다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좀 더 크게 바라보면 <무한도전> 가요제도 비슷한 성격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저 가수들 몇 명을 초빙해 가요제를 꾸리는 것이 아니라 어찌 보면 지금 현재의 가요계를 가요제라는 형식으로 정리해내면서 거기 소외된 인물들도 발굴해내는 방식이 <무한도전> 가요제가 가진 진면목이다. 물론 아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실력자들이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던 밴드 혁오 같은 인물들이 발굴될 수 있었고, 하다못해 박명수와 함께 했던 유재환 같은 새 얼굴이 주목받을 수 있었다.

 

<무한도전>예능 위의 예능이라고 부르는 건 그래서일 것이다. <무한도전>이 보는 판은 보통의 예능이 그려내는 판보다 훨씬 크다. 프로그램과 방송사라는 장벽으로 구획되기보다는 다 같은 예능의 종사자라는 시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무한도전>이 무언가 프로젝트를 하고 나면 프로그램 하나의 성공이 아니라 예능 전체의 결실처럼 여겨지게 된다는 것. 이것은 또한 소소하게 시작해도 항상 판이 커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노래만큼 중요한 케미, <무도> 가요제의 힘

 

<무한도전> 가요제가 처음부터 승승장구했던 건 아니었다. 첫 회였던 2007 <무한도전> 강변북로가요제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아 스텝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객석을 채우는 초라한 가요제였다. 하지만 2009년 올림픽대로 가요제는 대성황이었다. 거기에는 듀엣 가요제 콘셉트가 한 몫을 차지했다. 이후 가수들을 참여시켜 <무한도전> MC들과 팀을 이루는 형식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이번 2015 <무한도전> 가요제 역시 그 짜여진 팀만으로도 이미 꿀잼을 예고하게 되는 건 이 가요제의 힘이 바로 그 조합에서부터 비롯되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사진출처:MBC)'

밴드 혁오의 선택을 받기도 했지만 유재석이 박진영과 한 팀을 이뤘다는 사실은 이 팀이 보여줄 댄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올려놓았다. 박진영이 춤을 짜고 보여주는데 있어서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면 유재석은 춤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지금껏 방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여준 바 있다. 그러니 유재석은 박진영이라는 댄스의 물을 만난 물고기일 밖에. 벌써부터 두 사람이 함께 준비하는 과정이 얼마나 흥분될 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지드래곤과 태양이 이미 마음 속에 함께 할 멤버로 생각했다는 광희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꿈을 이룬 인물이 되었다. 입만 열면 “YG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하고, 춤만 추면 지드래곤의 춤을 흉내 내던 광희가 아닌가. 물론 노래와 춤 실력은 그리 좋지 못하지만 그가 좋아하는 만큼 보여줄 열정은 이들 사이의 남다른 케미를 예고하고 있다.

 

이미 잠깐 보여진 것처럼 박명수와 아이유는 엇박자의 조합이다. 박명수가 나이가 많다면 아이유는 어리고, 박명수가 디지털 댄스 뮤직을 추구한다면 아이유는 아날로그적이고 어쿠스틱한 음악을 추구한다. 어찌 보면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처럼 선택하기 힘든 차이점을 보이지만 바로 그렇기 때문에 부조화의 조화를 기대하는 팀이 바로 이들이다. 아이유가 짬짜면을 시키는 장면이 의미시장하게 다가올 정도로. 과연 박명수는 아이유에 의해 지금과는 색다른 음악을 보여줄 수 있을까.

 

이번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단연 주목받는 이들은 밴드 혁오다. 하지만 방송이 익숙하지 않고 숫기도 없어 가만 놔두면 방송분량이 거의 없다는 것이 이 독특한 음악성의 세계를 보여주는 밴드의 함정이다. 하지만 여기에 정형돈이라는 가요제만 하면 펄펄 날고 함께 한 이들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인물이 가세했다는 건 이 기묘한 조합에 흥미를 갖게 되는 이유다. 정형돈은 또 어떻게 이 과묵하고 숫기 없는 밴드들의 존재감을 살려놓을 수 있을까.

 

자이언티는 이번 <무한도전> 가요제를 통해 의외의 예능감을 선보였다. 트렌디한 작곡과 일상어로 만들어내는 가사를 통해 보여왔던 음악적인 실력이야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자이언티다. 그러니 음악 이외에 그만의 독특한 캐릭터가 잘 보여질 수 있는 기회가 이번 가요제인 셈이다. 그 조합으로서 흥이 넘치는 하하가 함께 한다는 것 역시 기대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남은 정준하와 윤상. 사실 어찌어찌 밀려 마지막에 남게 되어 이뤄진 팀이기 때문에 다른 팀들에 비해 기대가 적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준하 특유의 가창 실력과 무엇보다 작곡에 있어 무수한 인물들을 키워냈던 윤상의 능력은 이 어울리지 않는 조합에 그다지 큰 걱정을 하지 않게 만든다. 기대감이 적기 때문에 의외의 무대를 보여줄 수도 있지 않을까.

 

<무한도전> 가요제는 조합이 함께 노래를 만들어가는 그 과정이 핵심이다. 이 과정들을 하나하나 보여주기 때문에 그 이야기들이 쌓여 마지막 무대에서 더 큰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는 것. 이미 조합만으로도 이 가요제가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건 그 때문이다



<무도>, 해외 극한 알바로 진짜 하려던 이야기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이 호도협의 풍광을 즐길 때 저 분들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가마에 태웠던 걸까. 1200여 개의 계단을 가마에 관광객을 태운 채 오르내리며 그 분들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일이 더 힘든 건 노동 그 자체가 아니라 어쩌면 자신들은 일할 때 누군가는 놀고 있다는 그 상대적 박탈감은 아닐까.

 

'무한도전(사진출처:MBC)'

<무한도전>이 국내에서 극한알바를 도전했던 의미도 바로 그것이었다. 고층빌딩의 유리벽을 일일이 손으로 닦아내고, 지하 탄광에서 탄가루를 온 몸에 뒤집어쓴 채 석탄을 캐고, 그 많은 택배 상자들을 일일이 차에 실어 나르는 것 같은 일들. 우리가 그 고층빌딩 안에서 창밖의 풍광을 내려다보고, 편안하게 연탄 위에 고기를 구우며, 클릭 하나로 물건을 주문해 받을 때 저편에서는 누군가 그 힘겨운 일을 하고 있다는 것.

 

<무한도전>해외 극한 알바특집은 그것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준 것이었다. 포상휴가를 간다며 방콕까지 가서 굳이 케냐, 중국, 인도로 각각 팀을 나눠 일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심지어 유재석마저 분통을 터트렸지만 그들은 차츰 그 선택의 의미를 알게 되었고 그 고된 일을 한 것에 대해 보람마저 느끼게 되었다.

 

중국에서 위험천만한 잔도공 작업을 너무 무서워 포기했던 하하와 정형돈은 가마꾼 알바를 하기 위해 간 호도협에서 그 잔도공 작업 덕분에 관광객들이 관광을 즐길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또 가마꾼들의 그 힘겨운 노동 덕분에 가마를 탄 관광객들이 편안히 호도협을 관광할 수 있게 됐다는 것도. 그래서였을까. 하하와 정형돈이 마지막으로 10여년 째 그 일을 해온 가마꾼들을 태워주는 장면은 실로 감동적이었다. 잠시 동안이지만 그 일과 관광의 역할을 바꿔 해본다는 것.

 

인도에서 300벌의 빨래를 쉴 새 없이 해야 했던 유재석과 광희는 자신들이 그렇게 힘겹게 한 빨래를 고객에게 갖다 주며 보람을 느꼈다. 도비왈라라 불리는 이 빨래꾼(?)들에게 10년 동안 휴가 없이 매일 새벽 4시부터 오후 4시까지 빨래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유재석은 “10년 동안 매일 일한 사람도 있는데 무슨 10주년을 기념 하냐고 말하기도 했다. 극한 해외 알바 체험이 아니었다면 우리가 몰랐을 사실들이다.

 

케냐에서 상처 입은 아기코끼리들을 보살피는 일을 한 박명수와 정준하는 상대적으로 노동 강도는 약해보였지만 그 일이 주는 보람은 그 어느 것보다 컸다고 여겨진다. 마치 부모 자식 같은 감정을 점점 느끼며 아기코끼리들에게 마음을 주는 그들의 모습은 그저 아프리카의 자연과 야생을 즐기는 관광객들이었다면 느끼지 못했을 소중한 경험이었다. 그렇게 자연을 보호하려고 헌신하는 이들이 뒤에 있었다는 것.

 

물론 그렇다고 모두가 휴가를 떠나지 말고 일을 하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다만 우리가 휴가를 즐길 때 그 뒤에는 그것을 가능하게 해주는 고마운 분들의 땀이 있다는 걸 잊지 말자는 것이다. 그래서 다시 방콕으로 돌아온 출연자들이 이제야 비로소 진짜 휴가를 즐기게 되는 모습은 우리에게는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그 즐거움이 또한 누군가의 노동에 의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말이다.

 

휴가를 극한 노동으로 바꾼 것에 대해 우리가 해도 너무 했다고 했던 마음은 그래서 고스란히 그 해도 너무한 노동이 주는 가치를 절감하게 만든다. 역시 <무한도전>다운 역발상이 아닌가. 그 극한의 노동 체험이 짜증에서 보람으로 바뀌는 그 과정 역시 시청자들에게 똑같은 경험을 하게 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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