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썸네일형 리스트형 '국가대표', 스키점프 하나로 충분한 영화 '국가대표'는 제목과는 걸맞지 않게 스토리는 아마추어 수준입니다.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는 지나치게 설정되어 있어 때론 그 신파적 상황이 오히려 감정 몰입을 방해하곤 합니다. 그것은 지질한 캐릭터들이 자신의 불우한 상황을 보여줄 때 너무 울음을 강요하고, 아무 것도 없는 그들이 그 상황 때문에 그저 '목숨을 걸고' 노력할 때 그 엇박자가 보여주는 웃음 역시 부자연스럽게 만듭니다. 캐릭터에 대한 세세한 연구가 빠져있는 듯한 에피소드의 나열은 '국가대표'라는 제목의 이 영화를 자칫 또 하나의 애국주의에 호소하는 영화로 오인하게 만들죠.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압도적인 후반부 스키점프 장면 하나로 상쇄되어 버립니다. 스키점프 장면은 아마추어적인 스토리와는 전혀 다르게 국가대표급의 볼거리와 감동을 선사해주죠. 저마.. 더보기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