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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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의 존재감, 덕분에 MBC가 들썩들썩옛글들/명랑TV 2015. 11. 24. 08:11
없었으면 어쩔 뻔, 아이템 하나로 MBC 꿈틀 없으면 어쩔 뻔 했나. MBC가 어떤 위기를 겪을 때마다 나오는 얘기다. 물론 프로그램마다 편차가 있지만 MBC에 대한 대중들의 정서는 과거만큼 좋지 않다. 방송국의 본분이라고 할 수 있는 뉴스는 외면 받은 지 오래고, 한때는 드라마왕국이라고도 불렸지만 드라마도 막장으로 점철되어 비난 받기 일쑤다. 교양국이 아예 사라져버림으로써 한때 ‘눈물’ 시리즈 같은 명 다큐멘터리로 대변되던 MBC가 더 이상 아니라고 대중들은 판단한다. 그나마 살아있는 게 예능이다. MBC 예능국이 지금껏 해왔던 전통 덕분인지 지금도 새로운 아이템들이 쏟아져 나오고 그것이 예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는 프로그램에서부터 처럼 독특한 아이디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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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무한도전'이 하기만 하면 일이 커질까옛글들/명랑TV 2015. 8. 24. 09:12
일 키우는 , 뭘 해도 사건이 된다 최근 들어 이 너무 거대 프로젝트만 선보이는 거 아니냐는 필자의 우문에 김태호 PD는 “거대 프로젝트를 한 적이 없다”고 말한 적이 있다. 즉 시작은 그런 거창한 일이 아니었는데 하다 보니 일이 커지게 됐었다는 것. 이건 사실 이 걸어온 길 그 자체이기도 하다. 2년마다 벌어지게 된 가요제의 첫 발은 출연자와 스텝 수 정도밖에 안되는 관객들 앞에서 노래했던 강변북로 가요제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이번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는 어마어마한 인파가 가요제가 열린 알펜시아 스키 점프대 아래로 모여들었다. 너무 많이 모여든 인파 때문에 김태호 PD는 긴급하게 늦게 출발하시려는 분들은 방송으로 가요제를 봐달라는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영동고속도로 가요제는 시청률이 무려 21.1%(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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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유독 짠했던 유재석의 방콕 헬스옛글들/명랑TV 2015. 6. 15. 09:41
쉬라 해도 쉴 수 없는 의 고단한 얼굴 방콕 파타야의 휴양지에서 주어진 자유시간에도 유재석이 향한 곳은 헬스장이었다. 그는 마치 그것이 자신이 꿈꾸던 휴식이나 되는 것처럼, 런닝머신 위에 올라 뛰고 또 뛰었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철저한 자기 관리로 이끄는 것일까. 왜 쉬라고 해도 쉬지 않고 그는 휴양지에서마저 운동을 하는 것일까. 물론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최고의 자유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일반적인 일은 아니다. 만일 심지어 그걸 즐기게 됐다면 그건 어쩌면 혹독한 자기관리 끝에 이제는 몸이 그저 이완된 상태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그런데 유재석의 이런 지독스런 자기관리의 모습은 이번 의 ‘포상휴가’ 특집과 사뭇 닮아 있었다. 사실 10주년을 맞아 그저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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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는 왜 독한 선택을 했을까옛글들/명랑TV 2015. 6. 1. 08:45
포상휴가보다 극한 알바 선택한 까닭 휴가인 줄 알고 떠났는데 일을 하라고 하면 그 마음이 어떨까. 그것도 보통의 일이 아니라 극한의 노동을 요구하는 일이라면. 아마도 멘탈붕괴라는 단어의 뜻을 실감하게 되지 않을까. 이 10주년을 맞아 선택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은 10주년 기념으로 휴가를 보내주겠다고 했고 그래도 반신반의하는 출연자들을 방콕까지 데리고 갔지만 결국 그곳에서 중국 정저우, 아프리카 케냐, 인도 뭄바이로 ‘극한알바’를 하기 위해 떠나게 되었다. 물론 이 지금껏 보여준 미션의 노동 강도는 늘 상상 이상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해외로 가는 극한알바가 특히 강도 높게 다가온 것은 그 상황이 출연자들을 더 힘들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휴식과 힐링을 꿈꾸던 여행길이 극한의 일터로 가는 노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