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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가수들의 예능 러쉬, 그 효과는? 가수와 예능의 밀월관계, 그 시너지 효과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무대 위에서 부채로 목 언저리를 톡톡 두드리며 'Sign'을 부를 때, 우리는 두 예능 프로그램을 떠올린다. 그 하나는 가인이 조권과 부부로 출연하는 ‘우리 결혼했어요’이고 또 하나는 나르샤가 유치리라는 시골에서 다른 아이돌들과 정착해가는 모습을 담아내고 있는 ‘청춘불패’다. 만일 걸 그룹이나 아이돌 혹은 아예 가요에 대해 관심이 없었지만 예능에 관심이 있던 분들이라면 이즈음에서 다시 한 번 무대를 올려다봤을 지도 모른다. 거기에는 단순히 노래 부르는 ‘브라운 아이드 걸스’가 있는 게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이 전해주는 많은 스토리들을 통해서 충분히 그 캐릭터가 그려진 존재들이 서 있기 때문이다. 가요 위에 덧붙여지는 이러한 캐릭터와 스토리.. 더보기
떴다! 골방 브라더스! 이하늘과 길, 골방에도 볕들 날은 있다 왜 하필 안방도 아니고 사랑방도 아닌 골방일까. 하지만 무언가 주류라든가 1인자라는 이미지와는 걸맞지 않은 이하늘과 길에게 골방이 제공하는 이미지는 실로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월화의 밤, ‘놀러와’의 골방에서 그들은 외모와는 걸맞지 않게 파란 타이즈에 빨간 팬티를 차려입고 나와 얼토당토않은 상황극을 선보인다. 이들의 조화는 실로 절묘하다. 먼저 외모적으로 보면 길은 ‘수호지’에나 나올 것 같은 장대한 몸을 가진 반면, 이하늘은 그야말로 대꼬챙이 같은 외소한 몸을 가졌다. 슈퍼맨 복장은 그 몸의 대비를 극대화해 보여준다. 하지만 실제 관계를 들여다보면 이하늘이 길의 선배. DJ DOC의 악동으로서 만만찮은 성깔이 있을 것 같은 이하늘이 거꾸로 덩치 큰 길을 압.. 더보기
'무한도전'의 길, 주목받은 이유 '무한도전'에 깜짝 출연한 길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다. 섣부르게도 제7의 멤버 이야기가 나오는가 하면, 하하와 비교하는 의견들도 나오고 있다. 실로 이번 '무한도전'에서 길의 역할은 주목받을만 했다. 길은 닮아대사(달마대사)로서 무한도전 멤버들이 그림을 그리게 해주는 모델 역할을, 몸 개그 대회가 되어버린 그네뛰기에서 메인을 꿈꾸는 하인 방자 역할을, 그리고 마지막 춘향이 테스트에서 변사또의 역할을 해냈다. 길의 입장에서보면 이번 '무한도전' 출연은 단 한 편으로 자신의 캐릭터를 확고히 만들어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던 셈이다. 닮아대사 역할에서는 일단 외모로 들이밀면서 고정을 호시탐탐 노리는 캐릭터를 순간적으로 만들어냈고, 하인 역할에서는 무한도전 멤버들을 철저히 선배로 받아들이면서 몸 개그를 배우려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