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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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해피선데이'팀은 모두 KBS를 떠났나옛글들/명랑TV 2012. 12. 6. 09:05
나영석 PD까지 CJ행을 선택한 이유 이명한 PD, 신원호 PD에 이어 이우정 작가(그녀는 물론 KBS 소속은 아니었지만)도 합류하더니 결국 나영석 PD도 CJ E&M 행을 택했다. 이로써 한때 를 최고의 주말 예능 프로그램으로 만들었던 주역들이 모두 KBS를 떠난 셈이다. 사실 놀랄 일도 아니다. 나영석 PD 본인은 부인했지만 그의 이적설은 끊임없이 나왔으니까. 아마도 KBS라는 조직의 생리를 아는 방송 관계자들이라면 누구나 나영석 PD 같이 재기발랄한 인재가 이 조직에 눌러 앉아 있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이것은 KBS가 가진 제작 여건이 열악하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정반대다. KBS는 공영방송으로서 가질 수 있는 제작상의 많은 이점들을 갖고 있다. 전국망의 네트워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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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1박2일'을 닮아버린 남자옛글들/명랑TV 2012. 2. 23. 10:12
발견의 예능, 예능의 발견 '1박'의 나영석 PD 나영석 PD는 역설의 연출자다. 무려 5년 간이나 여행 버라이어티를 이끌어오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여행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는 바로 이 점이 자신의 장점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 "만일 제가 여행 마니아라면 프로그램도 마니아적인 게 됐을 겁니다. 보통 가정에서 여행을 그렇게 자주 가지는 않잖아요. 제가 보통 사람들의 눈높이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오버하지 않고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죠." 이 '보통 사람들'의 시각은 다름 아닌 '1박2일'이 가진 최대의 장점이다. 나영석 PD의 성향처럼 '1박2일'은 늘 이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연세가 드신 어르신들은 나이에 걸맞는 혜안이 있기 마련인가 봐요. 촬영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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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영석 PD|이토록 인간적인 PD라니옛글들/명랑TV 2011. 5. 27. 10:23
"100% 이상을 기획하지만, 50% 정도만 기획을 충족시킬 때 '1박2일'만의 재미가 만들어진다." 나영석 PD의 이 말은 '1박2일'만이 가진 재미의 핵심을 말해준다. 즉 이 말은 '1박2일'이 아무 준비 없이 우연히 만들어지는 재미를 기대하는 '날방'이 아니며, 그렇다고 100% 기획한대로 방송이 흘러가는 것을 기대하지는 않는다는 얘기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야생과 날것의 느낌, 즉 의외성이란 '1박2일'만의 맛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니 기획한 것의 반 정도가 기대대로 움직이고, 나머지 반이 의외의 상황으로 흘러갈 때 '1박2일'은 완전한 재미를 줄 수 있다. 하지만 나영석 PD의 이 말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1박2일'의 전체 흐름 속에서 PD는 사실상 모든 걸 쥐고 흔들 수 있는 존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