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쇼
-
지상파드라마도 '뷰티풀 마인드'나 '원티드'처럼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7. 26. 08:12
와 , 시청률 낮아도 이런 시도해야 KBS 월화드라마 는 첫 회 시청률이 4.1%(닐슨 코리아)로 나오면서 큰 충격을 줬다. 애초에 KBS의 기대감은 그만큼 높았기 때문이다. 의학드라마인데다 김태희 작가의 대본도 완성도가 높았다. 공감 능력이 없는 의사라는 캐릭터 설정도 참신했다. 하지만 지상파의 벽이 워낙 높았던 걸까. 는 시청률이 3%대까지 주저앉았고 물론 올림픽 방송 때문이라고 하지만 결과적으론 조기종영을 결정했다. 가 이런 의외의 상황에 봉착하게 된 건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다. 하필 동시간대에 SBS 가 들어온 건 가장 큰 악재라고 볼 수 있다. 역시 좋은 드라마지만 여러모로 같은 의학드라마라는 장르 때문에 와 비교선상을 서게 됐다. 는 의학드라마로서의 장르적 성격을 잘 구현해내면서도 동시에 지상..
-
'원티드', 과연 시청자들은 계속 미끼를 물 것인가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6. 25. 08:59
, 납치극의 모성애보다 강한 다른 미끼들 SBS 수목드라마 는 본격 장르물이다. 이 드라마를 소개하는 문구를 보면 ‘국내 최고 여배우가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생방송 리얼리티 쇼에서 범인의 요구에 따라 미션을 수행하는 고군분투기를 담은 리얼리티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라고 되어 있다. 이 드라마에는 그 흔한 멜로의 기미조차 잘 보이지 않는다. 정혜인(김아중)은 남편 송정호(박해준)와는 거의 남남이나 마찬가지 관계를 보여주고 있고, 함께 방송을 해야 하는 신동욱 PD(엄태웅)와는 그 비정한 성격 때문에 남녀로 얽힐 가능성은 전혀 없어 보인다. 아들을 찾기 위해 함께 고군분투할 형사 차승인(지현우)도 마찬가지다. 그는 그 어떤 것들에도 휘둘리지 않고 오로지 범인을 추적하고 납치된 이들을 구하는 것이 우선인 ..
-
'원티드', 김아중이 해야 하는 리얼리티쇼와 현실 사이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6. 24. 08:11
, 납치극보다 중요한 리얼리티쇼의 양상들 잘 나가던 여배우 정혜인(김아중)의 은퇴 선언.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여배우 아들의 유괴와 유괴범의 요구. 그 요구 사항이 라이브 방송을 하고 그 속에서 미션을 수행하며 20% 이상의 시청률을 달성하는 것이란 점은 SBS 수목극 가 어떤 드라마인가를 명확히 보여준다. 물론 첫 회에 아이가 유괴되는 그 상황이 워낙 충격적이기 때문에 그토록 많이 시도되었던 유괴된 아이를 구하기 위한 추격전이 아닐까 선입견을 가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건 ‘라이브 방송’이다. 아이를 구출해내기 위해 그녀는 신동욱 PD(엄태웅)를 찾아가 말한다. “웃으라면 웃고 벗으라면 벗고 당신이 시키는 거 다 할께.” 물론 아이를 구하기 위해 절박한 엄마의 의지를 드러내는 말이지만..
-
'무한도전' 아니라면 이런 역대급 추격전 가능할까옛글들/명랑TV 2015. 12. 28. 08:46
역대급 추격전, 또 하나의 레전드 탄생 ‘공개수배’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그저 그런 또 하나의 추격전이 아닌가 하고 생각됐던 이번 프로젝트는 그러나 전혀 다른 역대급 추격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평가가 나오게 된 것은 이번 프로젝트가 가진 독특한 상황 설정에서 비롯된다. ‘공개수배’는 마치 비슷한 제목의 범인 추적 대국민 프로그램처럼 기획되었다. 실제 부산의 형사들이 추격전에 투입되었고, 의 멤버들은 자신들을 체포하려는 이들 형사들로부터 탈주하는 미션을 부여받았다. 부산이라는 실제 공간과 그곳의 형사가 투입됐고 게다가 부산 시내 곳곳에서 결과적으로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시민들은 가상이 아닌 실제 상황이다. 그러니 여기에 갖가지 죄목으로 쫓기는 범인이 된 멤버들이 아니라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