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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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모른다' 김서형도 시청자도 절박한 궁금증 더 커진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20. 3. 12. 13:42
‘아무도 모른다’ 진짜 아무도 모르는, 그래서 더 알고 싶은 아무도 모른다.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SBS 월화드라마 는 제목 그대로 은호(안지호)에게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를 좀체 알려주지 않는다. 그가 왜 백상호(박훈)가 운영하는 호텔 옥상에서 뛰어내렸는지, 그 날 왜 돈다발이 들어있는 운동화를 동명(윤찬영)에게 뺏기듯 건넸는지, 도대체 무엇 때문에 민성(윤재용)의 운전기사가 은호를 철거 예정된 건물로 불러들여 폭력을 가했는지, 또 그 운전기사는 왜 그 건물에서 목이 매단 채 죽어 있는지... 는 그 이유를 알려주지 않는다. 은호의 윗집에 살며 부모보다 더 가깝게 지내온 차영진(김서형)은 갑자기 호텔 옥상에서 투신한 은호를 보며 오열한다. 그리고 후회한다. 그 날 자신을 찾아와 은호가 하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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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와 'SKY캐슬', 상상초월 전개에 반색하는 시청자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9. 1. 8. 09:17
'SKY캐슬'과 '알함브라', 작가라면 이런 의미 있는 시도해야tvN 과 JTBC 은 그 드라마의 색깔은 다르지만 드라마에 쏟아지는 반응은 유사한 면이 있다. 시청률과 화제성이 모두 높은 드라마인데다, 거침없는 전개로 박수 받는 드라마라는 점이다. 참신한 소재와 새로운 시도가 눈에 띄는 작품이라 그저 그런 뻔한 소재와 전개를 가진 드라마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작가라면 이런 도전적인 시도를 해야 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은 차병준(김의성)이 제이원 홀딩스 컴퍼니를 손에 넣기 위해 궁지에 몰아넣었던 유진우(현빈)가 그에게 ‘동맹’을 맺게 만드는 상상초월 전개로 시청자들을 반색하게 만들었다. 게임 속 세계가 현실과 연결되는 ‘미쳐야만 이해할 수 있는 그 세계’ 속으로 드디어 차병준도 들어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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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함브라', 어느덧 현빈에 몰입하고 있다는 게 기상천외하다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12. 17. 11:06
'알함브라'가 현빈이 겪는 증강현실로 말하려는 건점점 빠져들더니 어느새 게임과 현실이 중첩된 이 세계가 불러일으키는 긴장감과 공포, 설렘, 흥분 같은 것들을 느끼게 되었다. tvN 주말드라마 이 이 마법 같은 세계로 우리를 인도하는 과정은 우리가 게임에 몰입해가는 과정을 그대로 따라간다. 돌이켜보면 이 세계를 만든 정세주(찬열)가 스페인 그라나다로 들어오는 열차에서 갑자기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기타음악이 흐르며 먹구름에 비가 내리기시작하더니 누군가에게 총에 맞는 장면은 일종의 게임 오프닝에 해당했다.그리고 그 게임에 투자하기 위해 유진우(현빈)가 정세주가 만나자 했던 그라나다의 보니따 호스텔에 오게 되고 그 날 밤 광장에서 현실과 가상이 겹쳐진 증강현실 게임을 밤새도록 하는 과정은 튜토리얼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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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좀비라니..'알함브라' 현빈이 빠진 상상초월 게임의 세계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8. 12. 11. 10:17
‘알함브라’, 달달한 멜로인 줄 알았는데 놀라움의 연속게임 속에서 죽은 인물이 실제 현실에서도 사망한 채 발견되고, 마치 디지털로 탄생한 좀비처럼 그 죽은 자는 비가 오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의 음악이 들려올 때 다시 나타나 자신을 죽인 자를 공격한다. tvN 주말드라마 의 이야기 전개는 매 회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다. 처음 제목과 그라나다라는 이국적 풍광 속에서 현빈과 박신혜가 만나는 장면을 보고 이 드라마가 달달한 멜로라고 생각한 분들이 적지 않을 게다. 하지만 이런 예상은 첫 회, 그라나다에서 현실을 방불케 하는 증강현실 게임에 빠져버린 유진우(현빈)의 이야기로 보기 좋게 깨졌고, 이 상상을 초월하는 게임의 투자를 두고 라이벌인 차형석(박훈)과의 대결하는 이야기인 줄 알았지만 말미에 1년 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