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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암동 복수자들

'부암동', 복수 성공해도 뭔가 시원한 느낌 부족한 까닭 ‘부암동 복수자들’, 이런 복수가 정말 최선의 방법일까복수를 하긴 했는데 어째서 미진한 느낌이 들까. tvN 수목드라마 이 드디어 홍상만(김형일) 교장과 주길연(정영주)에게 복수를 하긴 했다. 홍도희(라미란)의 딸 희경(윤진솔)이 주길연과 그의 아들 황정욱(신동우)의 계략에 빠져 폭력교사 낙인이 찍혔고 심지어 마녀사냥을 당하는 처지에 몰렸지만 의외로 사건은 너무나 쉽게 풀려버렸다. 이수겸(준)이 백서연(김보라)으로 하여금 황정욱의 문병을 가게 해 그것이 모두 가짜라는 게 담겨진 동영상을 찍었던 것. 사실 폭력교사 낙인이 찍혀 신상이 털리고 마녀사냥을 당하는 처지에 몰렸다는 건 교사를 꿈꾸는 이에게는 치명적인 사건이 될 수 있다. 그래서 그 진실을 제대로 밝혀내고 거짓에 가담한 이들을 처벌하는 그 일련의 .. 더보기
'부암동 복수자들', 어째서 그 좋던 기세가 한풀 꺾였을까 패턴의 늪에 빠진 ‘부암동 복수자들’, 초반 기세 어디 갔나tvN 수목드라마 은 그 시작이 좋았다. 첫 회에 2.9%(닐슨 코리아) 시청률을 기록한데 이어 2회에는 4.6%로 반등한 건 이 드라마의 초반 기세가 만만찮았다는 걸 말해준다. 그것도 tvN이 주중드라마 9시 30분이라는 새로운 편성시간을 세우고 월화에 이어 수목에도 편성한 첫 타자가 거둔 승기라는 점에서 의 선전은 큰 의미가 있었다. 이렇게 된 건 이른바 ‘복자클럽’으로 모인 4인방의 면면이 현실적인 공감대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재벌가의 딸이지만 남편이 외도로 가진 아들이 어느 날 갑자기 집으로 들어오는 아픔을 겪은 정혜(이요원), 교수의 아내지만 술만 마시면 폭력을 일삼는 맞는 여자 미숙(명세빈), 시장통에서 생선가게를 하며 .. 더보기
라미란·김선영, '응팔' 출신 연기파 배우들의 강렬한 존재감 ‘부암동 복수자들’ 라미란과 ‘이번 생은 처음이라’ 김선영일찍이 tvN 드라마 이 예고한 바 있다. 라미란과 김선영이라는 연기파 배우의 탄생을. 약 2년 전 의 쌍문동 골목집에 등장했던 이 엄마들은 당대의 따뜻했던 이웃의 풍경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준 바 있다. 그리고 2년 후 이 두 배우는 저마다 자기 위치에서 확고한 입지를 만들었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의 홍도희(라미란)와 의 지호(정소민) 엄마 김현자(김선영)는 이들이 가진 연기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증거들이다. 먼저 에서 홍도희라는 캐릭터는 이 드라마가 가진 ‘서민적인 정서’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인물이다. 사실 이 ‘복자클럽’을 구성하고 있는 정혜(이요원)나 미숙(명세빈)은 서민들이라 부르긴 어려운 인물들이다. 정혜는 재벌가.. 더보기
재벌가 판타지? 꿈 깨라는 '황금빛'과 '변혁' ‘황금빛 내 인생’과 ‘변혁의 사랑’이 그리는 금수저 판타지 깨기재벌가의 삶이 판타지를 주던 시대는 이미 지나버린 모양이다. 재벌3세가 등장하고 그 상대역으로 신데렐라, 남데렐라, 줌마렐라 같은 인물들이 주는 판타지는 최근 드라마에서 찾아보기가 어렵게 됐다. 물론 재벌3세라는 특정 캐릭터는 여전히 등장하지만, 이를 다루는 방식은 완전히 달라졌다. KBS 주말드라마 과 tvN 을 보면 지금 대중들이 바라보는 재벌가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를 가늠할 수 있다. 에 등장하는 재벌가 해성그룹은 그 부유함이 막연한 판타지를 주는 그런 곳이다. 서지안(신혜선) 같은 흙수저에게는 특히 그렇다. 어떻게 해서라도 마케팅팀에 들어가기 위해 인턴으로 갖가지 잔심부름까지 기꺼이 도맡아 하는 곳. 하지만 드라마는 애초부터 그런 .. 더보기
멜로 없는 '마녀'·'부암동', 되레 반응 뜨거운 이유는 멜로가 드라마에 미치는 영향, 좋을까 나쁠까멜로가 무슨 죄가 있을까. 어떤 멜로는 호평을 받고 어떤 멜로는 비판을 받는다. 이를테면 tvN에서 방영되고 있는 월화드라마 같은 로맨틱 코미디는 그 반응이 꽤 좋다. 하지만 초반 좋은 반응을 얻었던 SBS 는 조금씩 그 힘을 잃어가고 있다. 의 시청률이 3.8%(닐슨 코리아)까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는 7% 대까지 추락했다.이런 사정은 수목드라마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MBC 은 초반 그 소재적인 특별함으로 인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바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삼각 멜로가 이어지면서 의학드라마가 갖는 팽팽한 긴장감은 사라지고 평이한 멜로드라마가 되고 있다는 실망감이 이어졌다. 시청률은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지만 반응은 그리 좋지 않다. SBS 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