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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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와 전현무, 왜 방해꾼이 됐을까옛글들/명랑TV 2012. 6. 13. 09:09
의 박명수, 의 전현무 의 박명수와 의 전현무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기성가수들이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MC라는 것이고, 안타깝게도 어느 정도 정착되어가고 있는 이 두 프로그램에서 유일하게 비판받는 이들이라는 점이다. 또한 내외적인 문제들과 겹쳐서 심지어 '위기'라는 얘기가 솔솔 흘러나오고 있다는 점도 비슷한 점이다. 박명수는 그의 캐릭터의 근간을 세워주고 있는 이 장기 결방하면서 힘겨워졌고, 전현무는 초반 밉상 캐릭터가 캐릭터에 머물지 않고 비호감으로 돌아서고 있다는데서 어려워졌다. 박명수와 전현무는 모두 네거티브 이미지를 쓰는 예능인들이다. 박명수는 특유의 버럭 캐릭터를 구축하고 나이나 성별을 넘어서 전천후로 공격하는 특유의 개그 스타일을 갖고 있다. 전현무 역시 깐족을 넘어서 밉상 캐릭터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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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사랑’, 이 사랑이 특별했던 이유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1. 6. 26. 12:05
사랑타령을 넘어서 세상과의 대결을 유쾌하게 그려내다 "독고진이 구애정을 정말 열심히 사랑했다는 게 욕먹고 오해받을 일이 되지 않도록 제발 지켜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이른바 독고진(차승원) 동영상에는 감동적이지만 씁쓸한 반전이 담겨져 있다. 대중과 언론들이 기대했던 것은 뭔가 음성적인 동영상이었겠지만, 그 속에는 죽을 것을 대비해 남겨놓은 독고진의 뜨거운 진심이 담겨 있었다. 이 장면은 '최고의 사랑'이라는 로맨틱 코미디가 그려낸 세계의 특별함이 드러나는 지점이다. '최고의 사랑'은 기존 신데렐라 스토리를 연예계로 가져왔다. 국민배우 독고진과 비호감 연예인 구애정(공효진) 사이는 저 왕자와 신데렐라만큼의 거리가 놓여져 있다. "살아서도 고백하고 죽어서도 고백하고 독고진씨는 나를 도대체 얼마나 좋아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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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감, 대중들에겐 호불호, 연예인에겐 생과 사옛글들/네모난 세상 2011. 6. 24. 09:09
"세상 사람들이 정말 무서워요. 어쩌면 그렇게 나쁜 말들을 만들어가지고..." '휴먼다큐 사랑'에서 고 최진실씨의 어머니 정옥숙씨는 그렇게 말하며 진저리를 쳤다. 그 때 생각만 하면 지금도 고통을 참을 수 없다는 그녀는, 어느 날 갑자기 사채업자로 몰려버린 자신의 딸에게 끊임없이 쏟아지던 비수 같은 '나쁜 말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녀는 "연예인도 사람"이라고 말하면서 뒤에 "대중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이라는 단서를 붙였다. 결국 하지 않아야 할 선택을 한 딸과 그로인해 충격을 받고 결국 그 딸을 따라간 아들(고 최진영) 앞에 망연자실한 엄마는 너무 많이 흘려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눈물을 여전히 흘리고 있었다. '나는 가수다'의 첫 무대에 오른 옥주현. 그 첫 무대가 방영되기 전부터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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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의 '천일 동안', 어떤 마음을 담았나옛글들/명랑TV 2011. 6. 3. 08:32
'나는 가수다', 노래로 얘기한 옥주현의 '천일동안' '천일 동안', 힘들었던 걸까.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옥주현은 이 날 미션으로 제시된 '내가 좋아하는 뮤지션의 곡 부르기'에서 '천일 동안'을 불렀다. 그녀는 긴장되지 않느냐는 질문에 "연습한 시간을 믿는 편"이라며 "긴장하지 않고 그 연습한 만큼 내가 생각하는 그 드라마가 잘 짜여져서 깨지는 순간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게 소망이자 소원이라고 했다. 또 그녀는 인터뷰를 통해 자신과 항상 "교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한다며, 자신이 할 수 있는 건 "연습과 기도"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옥주현이라는 가수가 가진 드라마틱한 목소리의 특징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늘 비호감으로 치부되며 살아온 삶 때문이었을까. 그 무대는 한 편의 뮤지컬 같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