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
'함틋'에 이어 '달의 연인', 중국발 사전제작의 함정옛글들/드라마 곱씹기 2016. 8. 31. 09:05
중국발 사전제작, 정서 다르고 고치기도 어려워 SBS 는 KBS 과 동시간대 사극대결을 벌인다는 점에서 주목되는 작품이었다. 무엇보다 이준기를 비롯한 강하늘, 홍종혁, 남주혁, 백현, 지수 같은 꽃미남들이 줄줄이 배치되고 여기에 아이유까지 들어가 화려한 라인업을 만들었고, 무엇보다 중국에서 성공한 드라마의 리메이크로서 그쪽 자본이 들어와 100% 사전 제작된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단연 월화 사극대전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 예측됐다. 하지만 이런 높은 기대감 때문이었을까. 1회는 의외로 너무 심심했고 SBS가 초강수로 연속 방영한 2회는 후반부에 이르러 액션 장면이 들어가며 약간의 긴장감이 만들어졌을 뿐 전체적으로 너무 느슨한 전개를 보였다. 제 아무리 시선을 잡아끄는 캐스팅과 김규태 감독 같은 영상미학을 ..
-
아이유도 그렇지만, 출판사의 과잉이라니옛글들/명랑TV 2015. 11. 7. 10:09
아이유의 ‘zeze’ 불편하지만, 출판사의 과잉도 불편하다 아이유의 노래 ‘zeze’의 가사에는 불편한 구석이 분명히 있다. ‘교활’이라는 표현도 있고 ‘더러워’라는 다소 거친 해석도 있다. 를 읽었던 독자로서 이 가사가 등장인물인 아이 제제에 대한 아이유의 직접적인 ‘평가’이자 ‘해석’이라면 불편함을 느끼는 건 당연한 일이다. 그러니 갑작스레 불거진 이 논란에서 많은 대중들이 그토록 날선 비판을 하는 것일 게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판사 측인 ‘동녘’이 직접 나서서 페이스북을 통해 ‘아이유님. 제제는 그런 아이가 아닙니다’라며 올린 글이 적절한가는 다른 문제다. 동녘측이 제기한 아이유가 제제를 성적 대상으로 봤다는 논리에는 비약이 들어있다. 그 첫 번째 이유로 든 인터뷰 내용에 대한 과잉 해석이..
-
아이유, 이 똑똑한 아티스트가 보여주는 것옛글들/명랑TV 2015. 10. 29. 09:21
아이유의 질문, 가수는 무릇 어떠해야 하나 이 또 음원을 낸 줄 알았다. 음원차트에 1위부터 7위까지 아이유의 새 음원 전곡이 올라 있었다. 그저 화제성이겠지 했다. 하지만 웬걸? 노래를 들어보니 하나하나 버릴 게 없다. 물론 ‘마음’ 같은 시적 가사를 써낼 때부터 어딘가 일을 낼 것 같은 아이유였다. 하지만 지난 23일 발매된 네 번째 미니앨범이자 그녀의 첫 프로듀싱 앨범인 ‘챗셔(CHAT-SHIRE)’의 타이틀곡인 ‘스물셋’을 들어보니 그 가사가 농익었다. ‘어느 쪽이게? 뭐든 한 쪽을 골라. 색안경 안에 비춰지는 거 뭐 이제 익숙하거든.’ 그녀는 스물셋 먹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가를 수수께끼처럼 내놓고는 끊임없이 이런 모습일까 저런 모습일까를 추론하게 만든다. 물론 답을 주지 않는다. 사랑을 하고 싶..
-
아이유와 소녀시대 태연, 사랑하면 음악도 깊어질까옛글들/명랑TV 2015. 10. 14. 08:37
연애가 아이돌에게 미치는 영향 아이돌도 사람이다. 그러니 적당한 나이에 누군가를 만나 좋은 감정을 갖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아니 오히려 그 반대가 이상한 일이다. 활짝 피어난 청춘들이 누군가를 사랑하지 않고 있다는 건. 그건 과장되게 말하면 청춘의 방기다. 그러니 솔직히 말하자. 우리는 그들이 모태솔로임을 아무리 강조해도 누군가를 만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한다. 그것이 더 자연스러운 일이니까. 아이유가 장기하와 사랑에 빠졌다. 디스패치가 또 하나의 특종을 낚았다. 이런 특종이 나올 때마다 이제는 무슨 큰 일이 벌어지고 있길래 이런 연예인 열애 특종이 보도되는가 하고 되묻곤 한다. 물론 그건 음모론일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가십성 연예인 뉴스들은 많은 정치적 현안들을 덮는..